✽ 많은 대상을 아는 것을 사띠가 예리해졌다고 말한다.
✽ 사띠가 좋아지면 어디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많이 알게 된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사띠도 좋아지게 되면 더 많은 것이 들어오게 된다.
✽ 5명이 나를 포위하고 때리려 할 때 어디에다 사띠를 두어야 하겠는가? 5명 모두에 사띠를 두어야 한다. 자기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 전체를 다 알 수 있다.
✽ 로바와 신심은 마음의 느낌이 다르다. 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모두 로바라고 할 수는 없다. 신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 수행을 권하는 마음의 느낌과 로바로 권하는 마음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 대상과 아는 마음을 뚜렷이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배고픈 것과 먹고 싶은 것이 분명하게 구분되는가? 배고픈 것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먹고 싶은 것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일어나는 위치가 같은가? 배고픈 것은 배에서 일어나고 먹고 싶은 것은 마음에서 일어난다.
✽ 마음은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어떤 마음도 ‘어디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마음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마음을 보는 것이 능숙해지고 습관이 되었을 때 마음이 보이게 된다. 사띠ㆍ사마디의 힘에 따라서 내가 볼 수 있는 만큼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