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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 제9권】"상손문 62 부록:탕화상 금창 전족입골 죽목침자입육 장창
〔傷損門 六十二 附湯火傷金瘡箭簇入骨竹木鍼刺入肉杖瘡〕
[병론〔論〕]
타박상은 오로지 혈을 위주로 치료법을 논한다. 피부가 터지지 않았어도 속에는 반드시 어혈(瘀血)이 생겼으므로 침을 찔러 피를 내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무릇 손상의 치료는 그 묘법이 기혈을 보하는 데에 있다. 용의들이 이를 모르고 속효만 내려고 불에 구운 생동〔自然銅〕을 많이 쓰고 복용하는데, 그 화독과 금속독이 서로 부채질하며 향과 열이 가득한 약독이 동반되어 있으니, 비록 접골에 공이 있다 하더라도 몸의 기운을 바짝 말리고 흩뜨리는 화가 칼날보다 심하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타박상에 소목(蘇木)으로 피가 잘 돌게 하고, 황련(黃連)으로 화 기운을 내리고, 백출(白朮)로 중기를 고르고, 동변을 넣고 달이는 것이 묘법이다. 상처가 하체에 있으면 어혈을 내리는 것이 좋은데, 다만 먼저 보탁(補托)해야 한다. 상처가 상체에 있으면 부추즙〔韭汁〕을 먹거나, 부추즙에 죽을 섞어 먹는 것이 좋은데, 절대 찬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대개 혈이 한기를 만나면 응고되며, 응고된 한 줄기의 혈이라도 심으로 들어가면 죽게 되기 때문이다.
○타박상에 배가 아프면 어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한문(寒門)〉에 나온다.】 에 소목, 홍화(紅花)를 추가한 약으로 아래로 어혈을 빼낸다.
○맥법(脉法). 높은 데서 아래로 추락하여 몸속에 피가 나고 배가 불러오는 경우 맥이 억세고 강한 이는 살고 맥이 작고 허약한 이는 죽는다. 다쳐서 속에 어혈이 있는 경우 맥이 강하고 실하면 살고, 작고 허약하면 죽는다. 모두 병과 맥(脉)이 반대되기 때문이다.
○타박상에 생지황즙(生地黃汁) 3홉, 대황(大黃) 가루 1푼을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 상처에 피가 많이 나와 속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경우 소변을 흘려 넣어 준다.
○또 다른 처방. 생지황을 식초에 개어 붙인다.
○뼈가 부러진 경우 생지황 1근, 생강(生薑) 4냥을 볶아서 뜨겁게 하여 상처에 덮어주고, 차가워지면 갈아준다. 상처가 부으면 팥가루 반 되를 추가해서 쓴다.
○지황고(地黃膏)는 타박상과 옹종을 치료하는데, 상처가 터지지 않은 것은 안으로 삭여준다. 지황을 갈아 고약을 만들어 종이에 깐 다음 그 위에 목향(木香) 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다시 한 번 지황으로 만든 고약을 발라서 이것을 환부에 붙인다. 【《득효방(得效方)》에 나온다.】
또 포황(蒲黃)을 술에 타 복용한다.
○떨어지거나 눌려서 상한 데는 소변을 마신다. 생지황, 호도육(胡桃肉)을 상처에 붙이고 겸하여 포황을 복용하면 좋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부러진 데는 현호색(玄胡索)〔延胡索〕 가루 2돈을 술에 타 복용한다.
○또 다른 처방. 대두 삶은 물〔大豆煮汁〕을 마신다.
○또 다른 처방. 깨끗한 흙 5되를 쪄서 헌 헝겊 여러 겹으로 싼 다음 상처에 찜질하는데 너무 뜨겁게 하지는 말고 식으면 갈아준다. 30년이 된 상처도 낫는다.
○또 다른 처방. 식초에 밀가루〔麵〕를 반죽하여 붙인다.
○또 다른 처방. 파 속의 진액을 붙인다. 또는 녹두〔菉豆〕 가루를 불에 자주색이 나게 볶아 새로 길은 물에 개어 붙이는데, 이름을 활혈산(活血散)이라 한다. 【《득효방(得效方)》에 나온다.】
○돌아다니는 어혈로 자흑색이 비치는 경우 대황을 가루 내어 붙인다.
○머리뼈가 부서지거나 뼈가 부러진 경우 총백(葱白)을 갈아 꿀〔蜜〕과 섞어 두텁게 붙인다.
○속방(俗方). 찐 쑥〔熟艾〕을 두텁게 상처 위에 붙인다. 묵은 된장을 발라도 좋다.
○뼈마디가 상하거나 부러진 경우 팔꿈치, 어깨, 허리, 무릎뼈가 탈구된 경우 우선 정해진 법대로 바로잡아 제자리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먼저 마취약으로 통증을 못 느끼게 한 다음 수법을 써서 뼈를 원래 자리에 넣고 대나무 부목을 한쪽 편에 대는데, 다른 한쪽 편은 대지 않는다. 굴신을 해야 하는 부위는 너무 오랫동안 부목을 대놓지 말고, 수시로 굴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굽히고 펴지 못하게 된다. 부서진 뼈가 있는 경우 날진 부분을 깍아내고 부스러기도 제거하여, 살이 찔리거나 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상백피〔桑皮〕와 풀약으로 뼈와 살이 어긋나지 않게 꼭 싸매고, 사흘에 한 번씩 씻어내어 나쁜 냄새가 나지 않게 한다. 삼나무 껍질이나 버드나무 등으로 상백피〔桑皮〕 위에 덧댈 수도 있다. 손발의 뼈가 부러진 데는 수법으로 교정하고, 어깨뼈가 상했을 경우 팔을 위에서 아래로 늘어뜨리고 교정해야 한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져 정강이나 허벅지, 척추가 상한 경우 부드러운 끈으로 발을 거꾸로 매단다. 각 부위의 뼈를 바로잡는 방법은 《득효방(得效方)》 〈정골과(正骨科)〔正骨門〕〉에 자세한데, 내용이 너무 많아 여기에 기록하지 않는다.
도인주(桃仁酒)
어혈을 치료한다.
도인 【끓인 물에 담갔다가 껍질과 끝부분과 두알들이는 제거하고 밀기울〔麵〕과 함께 볶은 것 1500개】, 청주(淸酒) 【3말】.
먼저 도인을 찧어 사기그릇에 넣고 잘 간 다음 술을 부어 잘 섞는다. 이것을 짜서 즙을 받아내고 다시 갈고 다시 짜서 즙을 내기를, 도인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받은 즙을 모두 작은 자기병에 넣고 솥에 중탕을 하는데 엿처럼 노란색이 될 때까지 한다. 한 번에 1중잔(中盞)씩 하루 2회 복용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集成方〕 〈부인문(婦人門)〉에 나온다. ○다른 처방에는 “도인 1,100개를 흐물흐물하게 갈아 술 2말〔斗〕과 함께 사기병에 담은 다음 김이 빠져 나오지 않게 밀을 먹인 종이로 입구를 여러 겹 싸서 2시간〔一伏〕 동안 중탕한다. 매일 아침 빈속에 따뜻하게 입맛에 맞게 복용하면 충이 빠져나오고 얼굴색이 좋아진다.”고 하였다.】
보손당귀산(補損當歸散)
수레나 말에서 떨어져 상했거나 부러져 욱신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힘줄과 뼈를 붙여준다.
택란(澤蘭) 【볶은 것】 ㆍ부자(附子) 【습지에 싸서 구운 것, 각 2돈 반】, 당귀 【볶은 것】 ㆍ천초(川椒) 【볶은 것】 ㆍ감초(甘草) 【구운 것】 ㆍ계심(桂心) 【각 7돈 반】, 천궁(川芎)〔芎藭〕 【1냥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한 번에 2돈씩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
바닷말, 배추, 생파, 돼지고기, 찬물, 날 것과 찬 것〔生冷〕, 독이 있는 음식은 금기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잡병문(雜病門)〉에 나온다.】
당귀도체탕(當歸導滯湯) 【일명 도체산(導滯散)이다.】
넘어지거나 맞아서 다친 데 어혈이 몰리고 흩어지지 않는 것과, 수레나 말에서 떨어진 경우, 금창, 장창으로 검푸른 색이 나고 욱신거리며 아프고 의식이 희미하여 죽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大黃)ㆍ당귀 【술에 담가 씻어 불에 말린 것, 뿌리를 상중하로 구분하여 당귀두〔頭〕, 당귀신〔身〕, 당귀초〔稍〕로 나누어 쓴다.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1냥쭝씩 술에 달여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질박문(跌撲門)〉에 나온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 〈잡병문(雜病門)〉과 《득효방(得效方)》 〈상과(傷科)〔傷門〕〉에는 위의 약들을 같은 양으로 하여 볶아 가루 내고 매번 2푼씩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고 하는데, 이름이 도체산이다. 《구급방(救急方)》에는, 대황 1냥, 당귀 3푼, 사향(麝香)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3푼씩 복용한다고 하였는데, 일명 도체당귀탕(導滯當歸湯)이다.】
계명산(雞鳴散)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 것과 나무나 돌에 눌린 것, 모든 종류의 손상으로 어혈이 엉겨 몰려있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大黃) 【1냥】, 행인(杏仁) 【21개】.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3돈씩 술 1잔에 넣고 7부 남게 달인 다음 새벽닭이 울 적에 복용하면 반드시 날이 샐 즈음 대변으로 어혈을 보게 되니, 그러면 곧 낫는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 〈질박문(跌撲門)〉과 《득효방(得效方)》〔得效〕,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에 나온다.】
유향정통산(乳香定痛散)
다쳐서 욱신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유향ㆍ몰약(沒藥)ㆍ백지(白芷)ㆍ적작약(赤芍藥)ㆍ목단피(牡丹皮)ㆍ감초(甘草)ㆍ생지황(生地黃)ㆍ천궁(川芎) 【각 5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2돈씩 빈속에 따뜻한 술과 동변을 섞은 데다 타서 복용한다.
상원활혈탕(傷元活血湯) 【일명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이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져 악혈이 옆구리에 모이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과, 일체 넘어지고 맞은 것, 추락, 어혈, 장창을 치료한다.
대황(大黃) 【술에 담근 것, 5돈】, 시호(柴胡) 【5돈】, 도인(桃仁) 【50개, 끓인 물에 담갔다가 껍질과 끝부분을 제거하고 진흙처럼 간 다음 넣어서 달인다. 지금은 5돈을 쓴다.】, 과루근(瓜蔞根)ㆍ당귀(當歸)ㆍ천산갑(川山甲) 【습지에 싸서 구운 것, 각 3돈】, 홍화(紅花)ㆍ감초(甘草) 【각 2돈】.
위의 약들을 썰어서 매번 1냥씩 물 2잔 반, 술 반 잔에 함께 넣어 7부 남게 달인 다음 도인을 넣고 다시 달이는데 한두 번 끓고 나면 따끈하게 식전에 복용한다. 설사가 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구급방》에 나온다.】
가미궁궁탕(加味芎藭湯)
얻어맞고 다쳐서 패혈(敗血)이 위완(胃脘)으로 흘러 들어가 콩물처럼 검은 피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천궁(川芎)〔芎藭〕ㆍ당귀(當歸)ㆍ백작약(白芍藥)ㆍ백합(百合) 【물에 담근 것】 ㆍ형개수(荊芥穗) 【모두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잘라 매번 4돈씩 물 1잔, 술 반잔에 함께 넣고 달인 다음 수시로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效〕 〈금창과(金瘡科)〔金瘡〕〉에 나온다.】
몰약산(沒藥散)
얻어맞아 속이 다쳐서 근골이 욱신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몰약ㆍ유향(乳香)ㆍ작약(芍藥)ㆍ천궁(川芎)ㆍ천초(川椒) 【씨눈과 깍지가 닫힌 것을 제거한 것】 ㆍ당귀(當歸) 【각 반냥】, 자연동(自然銅) 【숯불에 달군 것, 2냥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황랍〔蠟〕 2냥을 녹인 데에 넣고 손을 쉬지 않고 저어서 탄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1환씩 좋은 술에 넣고 달여 열이 나간 다음 복용하고, 아픈 쪽으로 눕는다. 【《득효방(得效方)》〔得效〕 〈금창과(金瘡科)〔金瘡門〕〉에 나온다.】
초오산(草烏散)
마취시키는 약〔麻藥〕이다. 다친 뼈마디가 원래 있던 곳으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 이 약으로 통증을 마취시킨 후 수법(手法)을 사용한다.
조각(皂角)ㆍ목별자(木鱉子)ㆍ자금피(紫金皮)ㆍ백지(白芷)ㆍ반하(半夏)ㆍ오약(烏藥)ㆍ천궁(川芎)ㆍ당귀(當歸)ㆍ천오(川烏) 【각 5냥】, 회향(茴香)ㆍ좌노(坐拏)【술에 달인 것】 ㆍ숙초오(熟草烏) 【각 1냥】, 목향(木香) 【3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2돈씩 좋은 홍주에 타서 복용하면, 마취가 되어 사람이 아픈 곳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런 다음에 칼로 째고 수법으로 뼈를 바로잡는다. 그 후에 끓인 소금물이나 보통 소금물을 복용하게 하면 바로 깨어난다. 【《득효방(得效方)》에 나온다.】
손수당귀음(損嗽當歸飮)
얻어맞거나 무거운 짐을 지는 남자나, 고생하며 힘을 많이 쓰는 여자는 폐 경맥이 손상되어 풍을 만나면 곧 기침하고 각혈하며 때로 흑자색 피가 나온다. 이런 경우 마땅히 이 약으로 심폐(心肺) 부위의 어혈을 제거하고 이어서 폐수혈(肺腧穴)〔肺腧〕에 뜸을 뜬다.
소목(蘇木), 생지황(生地黃), 당귀, 대황(大黃), 적작약(赤芍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술에 타서 복용하여 대변으로 어혈을 쏟아 내면 곧 낫는다. 【《득효방(得效方)》〔得效〕 〈수과(嗽科)〔嗽門〕〉에 나온다.】
탈명산(奪命散)
칼날에 다치거나 추락하거나 눌리거나 하여 어혈로 가슴과 배가 아프고 대소변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홍질(紅蛭) 【석회로 누렇게 볶아 말린 것, 반냥】, 대황(大黃)ㆍ흑축(黑丑) 【각 2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2돈씩 따끈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 한 4~5리쯤 걷는 시간약 30분이 지나 다시 뜨거운 술에 견우(牽牛) 가루 3돈을 타서 복용하면 악혈 덩어리가 대변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모두 다 나올 때까지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得效〕 〈금창과(金瘡科)〔金瘡〕〉에 나온다.】
몰약유향산(沒藥乳香散)
얻어맞아 다쳐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경우를 치료한다.
백출(白朮) 【5냥】, 당귀(當歸) 【구운 것】 ㆍ백지(白芷)ㆍ몰약 【별도로 갈아 둔 것】 ㆍ육계(肉桂)ㆍ유향 【별도로 갈아 둔 것】 ㆍ감초(甘草) 【볶은 것, 각 1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이미 간 약을 함께 넣고 다시 고루 간 다음, 매번 2돈씩 수시로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
신성접골단(神聖接骨丹)
얻어맞거나 넘어져 팔다리가 부러진 것을 치료한다.
수질(水蛭) 【솥에 찹쌀과 함께 누렇게 볶은 다음 찹쌀은 제거한다. 3돈】, 토사자(兎絲子)ㆍ발회(髮灰)〔發灰〕ㆍ좋은 면을 태운 재ㆍ몰약(沒藥)ㆍ유향(乳香)ㆍ혈갈(血竭)ㆍ사향(麝香) 【각 1돈】, 반냥짜리 동전 【1닢〔文〕, 불에 달구고 식초에 담그기를 7번 반복하여 따로 간 것.】
위의 약들을 고루 갈아 매번 3돈씩 뜨거운 술에 타서 복용한다. 다친 데가 상체에 있으면 식후에 약을 복용하고, 다친 데가 하체에 있으면 빈속에 약을 복용한다. 수레가 6~7리 가는 시간 정도가 지나면 뼈가 소리를 내는 것이 들린다. 종이나 북, 다듬이나 절구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하니, 진동이 되어 뼈가 어긋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나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이 약은 한 번만 복용해도 효과를 본다.
접골산(接骨散)
넘어지거나 맞아서 삐끗한 것과 뼈가 부러져 욱신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황(麻黃) 【불에 태운 재, 2냥】, 머리카락을 태운 재〔頭髮灰〕 【1냥】, 유향(乳香) 【5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3돈씩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하면 바로 낫는다. 【《만병회춘(萬病回春)》에는 상추씨를 양에 상관없이 약간 볶아 곱게 가루 낸 다음 매번 2돈씩 따뜻한 술에 타서 복용한다고 한다. 이름 역시 접골산(接骨散)이며 치료 증상도 같다.】
회향주(茴香酒)
맞거나 떨어져 팔다리에 어혈이 엉기고 몰려 있고 허리와 옆구리가 욱신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고지(破故紙) 【볶은 것】 ㆍ회향(茴香) 【볶은 것】 ㆍ날계(辣桂 매운 계지) 【각 1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2돈씩 식전에 뜨거운 술에 타서 복용한다. 【이상은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에 나온다.】
보손접골선단(補損接骨仙丹)
얻어맞아 다친 것과 근육이 끊기고 뼈가 부러진 것과 피부가 터지고 살이 문드러진 것을 치료한다.
당귀(當歸)ㆍ천궁(川芎)ㆍ백작약(白芍藥)ㆍ생지황(生地黃)ㆍ파고지(破故紙)ㆍ목향(木香)ㆍ오령지(五靈脂)ㆍ지골피(地骨皮)ㆍ방풍(防風) 【각 5돈】, 유향(乳香)ㆍ혈갈(血竭) 【각 1돈】.
위의 약들을 썰어 야합화 뿌리 껍질〔夜合花樹根皮〕 5돈과 함께 항아리 속에 한 데 넣고 소주를 부은 다음, 향 심지 하나가 탈 시간동안 중탕을 하여 정해진 방법대로 복용한다.
이생고(二生膏)
넘어져 다친 데나 맞아서 손발이 다친 데를 치료한다.
생지황(生地黃) 【1근】, 생강(生薑) 【4냥】.
위의 약들을 짓찧어 술지게미 1근과 함께 볶아 따끈한 채로 천에 싸서 상처를 덮어주는데, 식으면 바꿔준다. 먼저 통증을 진정시키고 다음으로는 뼈를 바로잡아 주는데 매우 효과가 좋다. 【이상은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접골방(接骨方)
백질려(白蒺藜) 볶은 것을 가루 내어 매번 1돈씩 뜨거운 술에 타서 넘긴 다음 이불을 덮고 땀을 내면 곧 낫는다.
신효총울법(神效葱熨法)
넘어지거나 얻어맞아 다친 것을 치료한다.
총백(葱白)을 곱게 썰어 절구에 흐물흐물하게 찧은 다음 따끈하게 볶아서 환부에 붙이는데 식으면 바꿔준다. 붓고 아픈 것이 바로 멎는다. 【이상은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단인중백산(單人中白散)
삐끗하여 넘어지거나 부딪친 것과 뼈가 부러진 것이 몹시 위중한 경우를 치료한다.
불에 달구고 식초에 담근 인중백(人中白 오줌 버캐)을 가루 내어 술에 타 복용한다.
당귀수산(當歸鬚散)
타박상으로 기가 엉기고 혈이 맺힌 것, 흉복통, 협통 혹은 한열이 왕래한 것을 치료한다. 삐어서 기혈이 순조롭지 못하고 허리와 옆구리가 아픈 데에는 청피(靑皮), 목향(木香)을 더한다. 옆구리 통증에는 시호(柴胡), 천궁(川芎)을 더한다.
당귀미〔歸尾〕 【1돈 반】, 홍화(紅花) 【8푼】, 도인(桃仁) 【7푼】, 감초(甘草) 【5푼】, 적작약(赤芍藥)ㆍ오약(烏藥)ㆍ향부자(香附子)〔香附〕ㆍ소목(蘇木) 【각 1돈】, 관계(官桂 육계(肉桂)) 【6푼】.
위의 약들에 술과 물을 각각 반씩 넣고 달여 빈속에 복용한다. 【이상은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활혈지통산(活血止痛散)
타박상이나 말이나 수레에서 떨어진 것 등 일체의 동통증을 치료한다.
유향(乳香)ㆍ몰약(沒藥)ㆍ적작약(赤芍藥)ㆍ백지(白芷)ㆍ천궁(川芎) 【각 1냥】, 당귀(當歸)ㆍ생지황(生地黃)ㆍ목단피(牡丹皮) 【각 2냥】, 감초(甘草) 【5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매번 3돈씩 따뜻한 술에 동변을 넣고 타서 복용한다.
얻어맞아 흉터가 생긴 것을 흩어준다. 땅에 불을 지펴 달군 다음 그 위에 누우면 욱신거리는 통증이 곧 사라진다. 또 끓인 참기름과 술을 함께 달여 복용하면 역시 타박상을 치료한다.
거세한 다음 창구가 아물지 않는 경우 거세된 것을 불에 굽고 가루 내어 술에 타 복용한다.
장군고(將軍膏)
다쳐서 붓고 아프며 어혈이 돌아다녀 자흑색이 된 데나, 눈 주변을 다쳐 검푸른 멍이 흩어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大黃)을 가루 내어 생강즙(生薑汁)에 개어 환부에 바르면 곧 사라진다. 【《위생보감(衛生寶鑑)》에 나온다.】
[주-D001] 보탁(補托) : 내탁(內托), 내탁법과 같은 말. 창양이 곪았을 때 원기를 북돋우고 혈액을 풍부하게 하는 약으로 정기를 돕고 독을 밖으로 몰아내서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주-D002]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세종 15년(1433)에 간행한 관찬 의서이다. 세종 13년(1431) 가을 집현전 직제학 유효통(兪孝通)ㆍ전의감 정 노중례(盧重禮)ㆍ전의감 부정 박윤덕(朴允德) 등이 왕명으로 편찬을 시작하였다. 세종 15년(1433) 6월에 권채가 그 서문을 써서 완성되었으며, 2달 뒤인 8월에는 전라도와 강원도에 《향약집성방》을 나누어 인쇄할 것을 명했다. 57개 병문(病門), 959개 병증(病症), 10,706개 처방(處方)에 침구법(鍼灸法) 1,476조를 별도로 설정하였으며, 보유(補遺)와 향약본초(鄕藥本草)가 추가된 85권의 편제였다. 《향약집성방》의 가장 큰 특징은 책 이름 그대로 향약(鄕藥) 즉 조선에서 산출되는 향재(鄕材)만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려는 종합의서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조문은 조선 시대 의학의 전승을 보여주는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주-D003] 자금피(紫金皮) : 박태기나무(학명:Tripterygium hypoglaucum 또는 Cercis chinensis)의 전체 또는 뿌리 껍질로 근골(筋骨)을 접합시키며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경락(經絡)을 통하게 하는 약재이다.
[주-D004] 좌노(坐拏) : 일종의 독초(毒草). 맵고 열이 많으며 풍비증, 상손 등의 경우에 약으로쓰인다.
[주-D005] 발회(發灰) : 발음이 같은 발회(髮灰)를 가리키는 듯하다.
[주-D006] 얻어맞아 …… 복용한다 : 본문 위 공란에 여러 치료법이 추가로 필사되어 있어 주석으로 옮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