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일요일 잡담

[헝그리안_탐나63]

안녕하세요, 헝그립니다.

아까 점심 즈음부터 눈이 내리더니 이제는 제법 쌓여갑니다.

나는 어제 하루 종일 쉬었던 덕에 아침에 멀뚱하게 잠을 깼어요.

잠이 많은 내게 일요일은 언제나 오후만 있었는데, 간만에 일요일 오전을 겪었습니다.

밀린 인터넷도 하고, 만화책도 보고, 지금은 침대에 누웠다 의자에 앉았다 하며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럴 때 라틴 음악을 들어줘야 진정한 살사인이겠으나;

오늘은 눈도 내리고 하니 가슴 일렁이는 노래를 뽑아다가 걸어두었지요.

주중에 이틀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 했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특강을 아주 기대했었는데,

지하철이 막히는 바람에 보니따에 좀 늦게 도착했었네요.

(헌데 63기 중에선 내가 거의 제일 일찍 온 듯-_-)

베이직을 좀 밟고, 날리이지월향 누나랑 한 곡씩 추니 바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특강에서는 전에 배웠던 베이직부터 롸이트, 레프트 턴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이전에 배웠던 인사이드 턴을 가다듬었고,

(살세로들의 인사이드 클리닉에, 쭈! 님께서 협조해주셨습니다. 감사. 아웃백은 매너왕 테리형이 사줄 것임;;)

텐션의 감을 잡을 수 있게 반복 연습 했지요.

저는 요 때 그 손 맛이 좋더라고요.

이 날 나와 가장 많이 연습을 했던 분은 날리 누님이신데,

특강 시간도 모자라 그 이후까지 둘이 오붓하게 보냈...(응?)

시간 관계상 저번 수업시간에 배웠던 패턴을 배울 시간은 없었으나,

그동안 배웠던 걸 다양하게 조합해보며 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연습이라기 보다는 사실 춤을 추었던 것이지만요 ㅎㅎ

그리고 기타루삽의 라인댄스 시간.

이번은 미리 예고된 바와 같이 빅뱅의 how gee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주 춤 추는 재미도 있었네요.

이 곡은 동작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다른 라인댄스처럼 a-b-c-d-(회전)-a-b-c-d 식의 구성이 아니었던 관계로-_-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네요.

안그래도 지난 주에는 출장 다녀오느라 춤이 좀 고팠었는데

라인댄스 연달아 추면서 땀 좀 뺐더니 속이 좀 시원하더군요.

(근데 시뱅은 배우질 않아서 그런지 따라하질 못하겠;;)

특강이 마무리 되고 어쩔까 저쩔까 하는 동안에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은 모다 집에 가버리고-_-

동기 살세라들이 있었더라면 춤이라도 추고 왔을텐데 그것도 아니었는지라;

날리 누님과 홍대 앞을 좀 방황하다가 오뎅이나 한꼬치 먹자 하여-_-

둘이 아주 흐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흥! 부럽죠?

그리고 뒤늦게 오셨던 분들과 간단하게(-_-) 술 한잔 하고, 조용히 귀가하였네요.

살사를 배우기 시작한 지난 두 달 간,

내 생활은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새로운 즐거움도 얻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요.

무엇보다 설레는 무엇을 찾은게 가장 크네요.

이제 두 달 간의 초급 수업의 마무리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살사를 배울 줄은, 초급 두 달을 무사히 마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영어 학원 백날 다녀봐야 서너번 나가고 말았거든요.

다음주에 다시 인사를 드리겠지만,

걸음마도 못했던 내게 춤 추는 즐거움을 알려주었던 싸부들.

길거리 쌉, 난지도 쌉.

쏘쏘, 러브, 짱가 쌉,

따루, 또이, 태석 쌉에게 고맙다는 얘길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달리느라 수고 많았던 살세로 동기들과

허접한 동기들 손 잡아주느라 고생 많았던 살세라 동기들에게도 역시 고마웠습니다.

이제 한 주일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즐겁게 놀아보죠.

이제 슬슬 씻고 나가봐야겠네요.

그동안 쌩까왔던;; 친구를 간만에 만나기로 했거든요-_-

아 근데, 뭘 썼다고 또 스크롤 압박이야...

감사합니다.

[햄토리에요~*]

그 친구들을 64기에 등록시키는 것이 오늘 헝그리안님의 임무임 (도우미 뒷풀이를 째려면 그정도는 해줘야지 ㅋㅋ)

[헝그리안_탐나63]

여기서도 영업을 해야한다니 ㅠㅠ

[기타루&탐나63과 함께53]

ㅋ이제 초중급입니다 진정한 실력업이 필요한 시점이죠 ㅋ 앞으로도 화팅!

[헝그리안_탐나63]

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부탁드려요 ㅎㅎ

[날고픈오리]

날 안버리고 같이 방황해주고 독대까지 해줘서 고마웠네.^^ (그래도 재밌었지?) 잘 들어갔어? 나땜에 같이 버려진게 아닐까하여 처음엔 초큼 미안했지만 낭중에 길쌉,기타쌉,쏘쏘님등 오셔서 맘이 좀 놓였어.. ㅋㅋ 하~ 이번주는 나도 넘 달렸네..(꼭 춤 못추고 뒷풀이 못해서 바람난 아줌마 꼴이었던듯..) 무리했더니 체력이 바닥이야.. ㅜ.ㅜ

[헝그리안_탐나63]

맞아요 우리 둘이 완전 잼나게 놀았잖아요! 더없이 다정하고 또 값진 자리였지요^^ 아직 날이 춥네요. 오늘까지 몸 좀 추스리시고 내일 또 뵈어요^^

[EZ♡]

날리 언니...그날 죄송요...^^; 연 화,수,목으로 달려줬더니... 금욜날 급 체력 저하로...^^;...덕분에 주말내내 시체놀이했네요~ㅋ

[날고픈오리]

죄송은..^^ 우리 비타민이든 홍삼이든 장어든 잉어든 뭐든 챙겨먹으까?!! 체력이 실력!!^^

[헝그리안_탐나63]

앗. 장어 좋은데-ㅠ- 홍대 앞에 장어 실하게 굽는 집 있는데 -ㅠ- 츄릅

[날고픈오리]

짱어~ 니.가.사.라.(동건이 말투로!ㅋㅋ)

[방울]

그 손맛을 아직 난 모르겠어ㅠㅠ이대로 초중급을 가도되는건지걱정이야ㅠㅠ;; 아. 그래도 라인댄스는 무지 잼났음!!ㅎㅎ

[헝그리안_탐나63]

살세로를 믿고 조금 더 체중을 싣고 힘을 줘보셈!ㅋㅋ 그리고 누나 이런
유행어도 있잖아. 방울 넌 최고야 자신감을 가져~ㅎㅎ

[월양화(탐나63)]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나두 이렇게 초중급올라가는게 넘 욕심인거같아ㅋ
너는 항상 열심히 하니까 누구보다도 잘할수있을꺼야~서로서로 홧팅~!하자ㅋ

[헝그리안_탐나63]

요즘 어찌 그리 얼굴 보기가 어려윤겨~ 우리 함께 막주에 벼락치기 하자구 ㅋㅋㅋ

[엘리]

적절한 시기의 업그레이드는 필요합니다.. 업그레이든 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주세요!!

[헝그리안_탐나63]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야겠죠 ㅎㅎ 두 달 뒤 제 모습을 기대하시길 ㅎㅎ

[月香]

금욜날 보니타에 라속전체 내가 1착이었는데....T^ T 완전 존재감상실이얌 너,밉다요 엉엉
튼, 63기 글쟁이의 컴백 환영이얌~ 온라인이 좀 북적해지겠쓰 ㅎㅎ
글보니 동기사랑,싸부사랑,춤에대한열정이 팍팍 느껴진다는.. 끝까지! 화이팅이얌! ^-^

[헝그리안_탐나63]

어이쿠. 또 누나를 못 봤네 ㅋㅋ 희안하게 난 키도 크고 눈도 네갠데 꼭 월향누나만 못 봐;;;

[月香]

까페채널에 안보이등대... "숨기"로 접속하고있능거? 왜 숨어계심? 모나요~???

[헝그리안_탐나63]

아이폰이라 안나오나-,.-

[EZ♡]

그 손맛...텐션을 말하는건가요?ㅋㅋㅋ 머니머니해도 스팟턴은 헝글이 쵝오~! 또....항상 느끼는건데 라인땐스때는 항상 퓔이 충만한 헝글...ㅋㅋㅋ 끝까지 같이 하자~

[헝그리안_탐나63]

평화협정에 충실히 따른 이 훈훈한 댓글이라니... 그 잘난 스팟턴 하다가 날리 누나 발 밟아버렸네-_-;;

[테리(탐나63)]

두달이 넘 빨리 간거 같당... 초중급 가서도 함께 잘해보자규~~(^^)

[헝그리안_탐나63]

처음 시작할 때 내가 그린 두달 뒤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대단했었는데 하릴없이 시간만 가버렸네. 테반장 형 두달 고생 많았어 ㅎㅎ

[행복짱(탐나63/엣지57)]

헝글과 함께 할 초중급은 또 어떠한 에피소드들이 있을지 기대기대~~ㅋㅋ 초중급도 재미나게 즐겨보고 초중급땐 정말 보니때 주말 벙개를 쳐보자고!! 함께 해야해~ㅎㅎ

[헝그리안_탐나63]

네 엄마. 기대하세요ㅎㅎ 다정한 볶짬 엄마한테도 고마운게 많음^^

[seimin(탐나63)]

진짜 한 것도 없이 초중급 올라가야 한다니 머엉~합니다.
텐션이라는 거 설명은 들었는데 뭔지는 잘..... 나아지겠지요 *^^*

[헝그리안_탐나63]

이민양 근데 두달 쯤 되었으니 말 편하게 하세요ㅎㅎ 누나가 말을 놓아야 내가 개기는데...(-_-;)

[샬랄라 깽]

^^울 헝글돌아왔구낭~~~수업때 헝글이가 없으니 허전하더라궁~~~~~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헝글...이뻐죽겠네~크크

[헝그리안_탐나63]

역시 날 알아봐주는 이는 깽 누나 뿐이라니깐 ㅠㅠ 내가 한때 이름이 윤배려였다구요 ㅎㅎ 친구들을 다 배려놔서 그런게 아니고...;

[햄토리에요~*]

이런 개그 옳지않아...떽 ㅋㅋ

[헝그리안_탐나63]

아...길쌉한테 배워가지고--;;

[月香]

악!! 오글오글!@#$%&*(*&%$#@! ~~~~ 윤배려래 윤배려 푸하하하

[민둥]

앞으로 초중급 어찌 하나.. 안 뒤에서 따라 가야지~

[헝그리안_탐나63]

내 뒤에 서면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