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일본의 영향으로 "라스트 콘서트"로 알려진 이 영화는
이탈리아에선 Dedicato A Una Stella (스텔라를 위하여), 미국에선 Take All Of Me 등으로 개봉되었던
영화입니다.
40대 피아니스트 리처드 라스키역에 재작년에 작고하신 영국 배우 리처드 존슨, 그리고
10대 소녀 스텔라역에 이탈리아 여배우 파멜라 빌로레시가 주연했습니다.
영화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비추며
유명한 주제곡 '생 미셀(St. Michel)'이 잔잔히 흐르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파리 인근의 유명 관광지 몽 생 미셸로 이어지죠.
오프닝씬입니다.
"The Last Concert"는 일본개봉 제목입니다. (일본-이탈리아 합작 영화에요)
몽 생 미셸의 병원.
이곳에서 두 사람은 환자로서 첫 대면을 합니다.
본의 아니게 스텔라의 아버지로 취급받아 그녀가 백혈병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병원에서 퇴원을 말리는 통에 다음순서 환자인 리처드가 아버지라며 그와 이야기하라며 떠 넘기곤
스텔라는 유유히 병원을 떠나버린거죠.
그리고 이어지는 만남.
십대 소녀 스텔라는 자신의 병명을 모르는듯 지나치게 적극적이고 발랄한 아가씨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지나치게 엉기는 스텔라 ㅎ)
첨엔 퉁명스럽던 리처드도 서서히 그녀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발랄함에 조금씩 맘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시각을 자극하는 프랑스의 멋진 풍광 속의 두 사람.
이런 멋진 배경들과 두 남녀를 감싸며 주제곡 '생 미셀(St. Michel)'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리처드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지금은 사정이 어려워 사실은 이곳에 피아니스트 일자리를 알아보러 온 길이었고
스텔라는 어릴 적 그녀곁을 떠나버린 아버지를 찾아 나선 참이었죠.
(나중에 알게되지만 이미 그녀의 아버지는 새살림을 차린 뒤죠)
리처드는 그녀에게 아버지를 찾을 때까지 같이 있어 줄것을 약속합니다.
두 사람의 여행이 이어지며
스텔라는 이미 본인의 운명을 알고 있는듯 한대요 .....
리처드의 피아노 연주를 본 스텔라 ...
그에게 다시 연주를 시작하라며 용기를 줍니다.
나중에 두 사람은 파리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리처드는 연주가로서 생업에 열중하며 그의 아내 스텔라를 위한 곡을 작곡하게 되는데요
행복도 잠시 ....
곡이 완성될 즈음 스텔라의 병세는 악화가 되고
리처드가 작곡한 곡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으며 남편의 교향악단과의 초연의 자리에서 스텔라는 안타깝게 눈을 감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스텔라에겐 마지막 콘서트 ...
이 곡은 영화음악을 이야기할 때 '생 미셀"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에요.
영화의 라스트씬입니다.
첫댓글 어렸을때 보고 눈물 많이 흘렸던 기억이 이젠 아재가 되어 감성도 아재가 되었다는..슬픈
이게 일본 합작 영화였다는걸 오늘 첨 알았네...
나보다 나이가 먹은 영화였구만...어릴적 토요명화로 봤는데 참 명작
가수 이승철의 라스트 콘서트라는 노래가 나올때...내 머리속에 딱 떠오르는 영화였었어요..어쩌면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노래를 만든게 아닐까 생각되어질 정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