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익숙한 낯설음 이라는 단어를 듣고 어떻게 낯설은데 익숙할 수가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낯설음이란 단어는 무엇일까? 사전에 의하면 사물이 눈에 익지 않음, 사람을 처음 접하여 친숙한 맛이 없이 어색하고 서먹한 느낌을 말함 이라고 써져있습니다. 그렇다면 낯설음이란 친숙한 느낌이 들지않는 감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익숙하다는 뜻은 무엇일까? 사전에 의하면 어떤 일을 여러 번 하여 서투르지 않은 느낌에 있고 처음 대하지 않는 상태에 있다. 라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투르지 않은데 친숙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곰곰히 생각하다가 보니 먼가 내가 생각했던 객체의 특성이 내 생각 속에서 바뀔 때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저는 어릴 때 축구를 엄청나게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연습도 엄청 열심히 하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공부를 하고 내가 이 분야에 재능이 없구나를 깨닫는 과정에서 이 축구라는 존재가 저한테서 멀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된 지금 저는 축구를 정말 익숙하다고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낯설다고 느낍니다. 다른 곳에서도 그럽니다. 어릴 때부터 봐왔던 친구를 다시 성인이 되어서 보았을 때도 똑같이 먼가 내가 아는 OO이인데 먼가 낯설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서 익숙한 낯설음이란 내가 한 대상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으로 정의를 내렸을 때 시간이 지나거나 그 대상의 다른 부분을 깨닫는 과정을 겪으면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익숙하지만 낯설음' 이 감정은 먼가 오묘하지만 성인이 된 저에게는 한 편으론 되게 놀랍고 짜릿한 느낌을 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심오한 생각을 거칠 때 그 대상의 다른 특징 즉 익숙한 낯설음을 찾을 때면 스스로 도파민이 올라서 기분이 좋고 한층 성장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따라서 이 익숙한 낯설음을 느끼며 받아들이고 또 다시 찾아보는 행위가 정말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