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매연보다 고약한게 뭔지 아는가. 그건 바로 사람에게서 풍기는 냄새다. 담배냄새, 땀냄새, 방귀냄새, 죽으면 썩어서 나는 냄새 등등 사람뿐아니라 동물이 내는 냄새가 가장 고약하다. 그래도 공해보다는 낫지 않겠냐고라??? 천만의 말씀이다. 배기가스 농도와 사람입에서 숨쉴 때 나는 냄새를 측정해 보면 사람냄새가 훨씬 고약한 법이다. 한마디로 독가스인거다. 이건 실제로 과학적 측정기를 가지고 측정해서 나온 수치다.
화장하면 뭘하며 돈많다고 억대 코트를 입으면 뭘하며 그렇다고 사람냄새가 감춰지는게 아니다. 하지만 만약 사람에게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하루만에 저세상으로 간다. 왜냐. 사람의 몸은 순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순환해야 살아나가는 법이다. 몸에 좋다고 한우갈비 백날 뜯어봐야 뱃살만 차곡차곡 싸이고 결국엔 뇌졸중으로 반신불구되기 십상이다.
스님들이 채소만 먹고도 얼굴이 탱탱하고 윤기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마디로 몸을 순환시키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몸은 움직여야 한다. 아침에 졸린 눈 뜨고 예불드리고 마당도 쓸고 독경도 하며 몸에 있는 냄새와 땀을 배출한다. 그처럼 몸은 순환해야 그나마 깨끗해지는거요 그게 장수하는 비결이다.
어디 몸만 그러하랴. 마누라도 바꾸고 애인도 바꾸고 세상은 모두 순환시켜야 한다. 아니 그러다가 마누라하고 애인한테 쥐터지는디?? 그러면 바꾸지말고 대신 자기의 머리를 순환시킬 일이다. 악처라도 데꾸사는게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해보는거다. 그리 생각하면 사실 마음이 편해진다.
세상일이 자기 몸에서 본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건 사실 별무소용이다. 종교를 믿더라도 믿으면서 즐거워야하고 애인이 속썩여도 그걸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즐긴다는게 탱자탱자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수긍한다는 얘기다. 공자맹자 백날 읊어봐도 그게 마음에 와닫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나는 결혼했으니 일부종사요한다면 억지로 그리할게 아니라 자기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래서 미운 남편이건 미운 마누라건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잘 안되서 이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또 그러한 자기자신을 수긍할 줄 알아야 한다. 결혼하면 무조건 사랑해야하고 마누라만 쳐다봐야하고 이리 궁실대봐야 마음에 와닫지 않는 공염불일 뿐이다. 아니 세상에 마누라만 쳐다보고 살라는 법이 어디있는가. 그리 살아도 또 그리 안살아도 그만인거다. 문제는 자기 마음이 어찌 돌아가느냐 하는데 있다.
세상만사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도 여기서 생긴다. 세상에 자기마음을 옭죄고 한군데 파묻혀사는건 사실 올바른 삶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풀어놓되 자기 몸에 가장 잘맞는 옷을 입는게 중요한거지 입기 싫은 옷 억지로 입는 것만큼 어리석은게 없다. 또 그리 시키는 놈도 나쁜 놈이다.
좌우지당간 세상은 어찌살던 돌고 돌아야 한다. 순환해야 한다. 건강의 제1원칙이 몸을 순환시키는거다. 건강은 꽁짜로 오지 않는다. 건강해지려면 고생도 해야 한다. 맨날 방구석에 등대고 있어봐야 그건 고인 물이요 썩은 물이다. 몸만 그런게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열고 자기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누라가 무서워서 애인은 커녕 춤방에도 못가는디? 한다면 가지말아야 하고 딴 여자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세상에 정해진 윤리도 없고 법칙도 없다. 그저 자기 몸에 맞는걸 찾는 과정이 인생의 전부다. 그리하고자 법도 만들고 윤리도 찾고 공맹자 예수님도 찾는거다. 하지만 뭐가 되었건 그건 인간을 자기 몸에 맞게 잘살게 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걸 실행하는건 각자 개인의 몫이다. 그걸 제대로 찾으려면 머리도 순환시켜야 한다. 그저 과거 해왔던 자기 생각 속에 파묻혀 있을 일만은 아니다.
그저 좋은게 좋은거요 남사는대로 사는게 좋다는건 일리가 있는 얘기다. 긴 세월을 거쳐 싸이고 싸여 만들어진 사회윤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생각없이 그저 윤리나 종교를 무슨 장식품처럼 달고 다녀봐야 말짱 도루묵이다. 아니 윤리를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한명이라도 있는가. 예수 석가말고는 없다.
사회윤리는 실천이지 무슨 장식품이 아니다. 실천하려면 자신이 수긍해야 한다. 실천해서 자신이 즐거워야 하는게 참된 윤리다. 애인이 자꾸 꽁무니 빼도 그걸 이해하고 당연히 여기는게 조그마한 윤리라면 윤리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잼있는글입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
글 잘쓰시는. 맹순이서방님 아깝습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