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바쁘신 거 같군요.
3보 1배 하나로 거의 3일을 광주에서 지냈으니..
수도권 다 돌아다녀도 벅찰 거 같습니다.
부산이나 대구에 온다는 일정도 없는 거 같은데
그냥 영남에는 오지 마십시오.
추미애의 뜻을 몰라주고 기득권 편에 선 조순형의 대구 지원 유세도 안 가도 됩니다.
조순형도 3보 1배에 격려하러 오지 않았고,
아니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는데.. 굳이 추미애 의원님이 대구에 갈 필요 없습니다.
알아서 잘 하겠지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제 생각에 조순형은 안 될 거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나라와 공조하는 등 보수적 행보를 보여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제가 볼땐 오히려 열린당-한나라당 양당 구도가 되어 위축되기만 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대구 출마 의지 자체는 기득권을 버리는 것으로
지역주의 타파 의지가 있다 평가할 수 있는 것인데, 안타깝군요.
원래 경상도는 안됩니다.
열린당이 선전한다 하나, 그것도 가장 영향력있는 사실상의 당원(노무현)이 영남인이기도 하고, 이미 그 정당이 <호남때리기>를 통해 태어난 정당 아닙니까?
그런 반사이익으로 일시적으로 얻는 지지로는
지역주의(영남패권주의) 타파에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제가 사는 곳에 와주시지 않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원망스럽습니다만..
제가 저만을 생각할 수 있나요?
대한민국 전체를, 새천년민주당 전체를 생각해야지요.
제가 볼때는 누가 뭐라 해도 추미애 의원님이 민주당을 가장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3보 1배는 제아무리 선거기간 "쇼"(?)라 해도
아무나 하는 쇼는 아님에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의원님의 연설, 인터뷰 말씀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어떤 계산한다는 부분이 별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무엇을 내세우거나 해서 될 상황이 아니고, 무조건 희생하고 겸손해야만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민주당의 모든 잘못을 추미애 의원님 혼자서 지는 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가장 문제많고 정작 책임져야할 집단은 과격 신당파와 철학 없는 기득권 구주류들인데 말이지요.
어쨌든 추미애 의원님의 그런 희생정신이
지금 당장은 아닐 지 몰라도
언젠가는 평가받을 날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남은 선거기간 열심히 하십시오!
그리고 영남지역은 저같은 말없는 지지자가 있기는 하나,
한번만 저희가 참아드리겠습니다.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약자 집단 중의 하나인 호남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은 그래도 민주당뿐이었습니다.
민주당의 근원에서 더 힘을 써야 하고 지지가 나올 수 있는 곳에서 열심히 해야겠지요.
백날 발로 뛰어봤자 거의 표가 들어오지도 않는 영남은 신경쓰지 마십시오.
원래 대중들 성향이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그건 추미애나 민주당의 잘못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탄핵 철회를 하지 않아서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선대위장 문제로 조순형파와 싸울 때
"민주당은 탄핵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는 성명을 발표하신 걸로 보아
저는 추미애 의원 개인적으로는
탄핵철회하고 싶은 마음, 탄핵 자체에 대해 국민들에게 지지자들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당내 역학관계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할 수가 없겠지요.
애둘러서 말하는 것을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사실 민주당의 정체성을 떨어뜨린 당권파야 그렇다 치더라도
신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공천개혁 물거품 파동 이후 저는 솔직히 추 의원님이 소신껏
선대위장을 사퇴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그 신인들을 생각하는 추미애 의원님의 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총선 때 당권파는 다 떨어지고
추미애 계파만 살아남았으면 좋겠군요.
그러면 의원님이 원하는 개혁 민주당, 희망 민주당,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을 이룰 수 있을 텐데..
첫댓글 님의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조순형의원의 욕은 그만하시는것이......그래도 민주당 대표인데 예우는해줍시다.....추의원님 저도 부산이거든요 ....한번와주세요....
열우당이 호남을 소외시키면서 만들어진 당인것을 잠시 잊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