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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lobal Witness) 좌로부터 힝 분 히엉 총리 경호부대 사령관, 사오 소카 헌병사령관, 몰 로읍 대장. |
'왕립 캄보디아 군 총사령부'(RCAF) 부사령관인 몰 로읍(Mol Roeub) 대장이 오늘(1.11) 새벽 5시경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훈센(Hun Sen) 총리를 위한 '총리 경호부대'(PMBU) 정보실장도 역임한 바 있는데, 만성 당뇨병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몰 로읍 대장은 경호부대 사령관인 힝 분 히엉(Hing Bun Heang) 대장 및 '왕립 헌병' 사령관인 사오 소카(Sao Sokha) 중장과 더불어, 훈센 총리가 가장 신임하는 군 장성들 중 1명이었고, 1990년대 중반에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권세있는 군 지휘관 중 1명이기도 했다.
인권단체들은 1997년 3월에 발생하여 19명이 사망하고 190명이 부상당한 '야당집회 수류탄 투척사건'에 그가 연루됐다고 비난해왔다. 또한 제1총리였던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의 '푼신펙당'(Funcinpec) 세력을 궤멸시킨 '1997년 7월의 유혈 쿠테타' 당시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쿠테타에서 왕당파인 푼신펙당 소속 인사들 100명 이상이 야만적으로 고문받거나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쿠테타 이후 대중적인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훈센 총리와의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