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한잔 - 펄씨스터즈(Pearl Sisters)
----펄시스터즈(Pearl Sisters)----
펄시스터즈(Pearl Sisters)는 6~70년대를 풍미(風靡)했던 여성 듀엣이다.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의 시대상(時代相) 때문에 경직되어 있었던
청년문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가수라 할 수 있다.
대학시절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의 노래를 가지고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 빼어난 미모에 호소력 짙은 가창력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커피 한 잔"이나 "님아"를
열창할 땐 그 인기가 지금의 아이돌 가수에 조금도 못지 않았다.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 그새 강산이 여러 번 바뀌었다.
이젠 펄시스터즈도 나이들고 같은 시대를 함께 살면서 그들의 노래에 열광하던
사람들도 나이들었다.
1938년생인 신중현은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불린다.
6·25전쟁 때 가족을 모두 잃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틈틈이 기타를 치며 음악 공부를 했다.
1958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한국적인
록 음악의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도 자질을 발휘해 펄시스터즈를 비롯해 김추자와 박인수, 장현 등을
발굴하며 스타 제조기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그는 밴드 더 맨을 결성해 1972년 한국 록 음악사상 불후의 명곡으로 칭송받는 〈
아름다운 강산〉이란 대곡을 발표했고, 이후 3인조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해 밴드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는 1975년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5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유신정권이 막을 내리고 마흔이 넘은 나이로 컴백했으나 군사정권의 한계 때문에 성공은
제약적이었다.
2006년 은퇴 공연을 갖고 45년 음악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며 한국 록 음악계의 전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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