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요즘 북한에서는 동원이 많이 돼서 일을 많이 할 때입니다. 그런데 노동을 하다가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에 통증이 오면 겁이 덜컥 나게 됩니다. 무슨 큰 병에라도 걸린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오늘은 늑막염이란 질병에 대해 한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가슴 부위에 오는 통증, 늑막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강: 네. 늑막염은 늑막에 염증성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늑막염에는 건성 늑막염과 삼출성 늑막염이 있는데 건성 늑막염은 염증성 분비물이 없는 늑막염을 말하고 삼출성 늑막염은 늑막 간에 염증성 분비물이 생기는 늑막염을 말합니다.
이: 늑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뭡니까?
강: 네. 건성 늑막염의 원인은 결핵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고 그 다음으로는 폐렴과 폐경색에서도 발병합니다. 삼출성 늑막염도 거의 모두가 결핵에서 발병하는데 드물게는 감기와 류마티스 그리고 옆구리 타박상에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 증세는 어떤 겁니까?
강: 네. 건성 늑막염에서 제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몸에서 미열이 있는 것과 숨을 깊이 들이 쉴 때 그리고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늑막염이 있는 부위 가슴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로 어떤 환자들은 가슴의 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병에 대한 공포를 느끼곤 합니다.
이런 환자를 청진기로 진찰하면 숨을 들이 쉴 때와 내쉴 때 청진기에 털비빔과 같은 마찰음이 들립니다. 이런 증상은 항생제 치료를 하면 1-2주일이 지나서 없어지고 체온도 정상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마찰음이 없어짐과 함께 늑막강에 액체가 고이게 됩니다. 치료는 병인에 의하여 항생제 치료를 하는 한편 진통제를 동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하고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영양식으로 하며 잠을 충분하게 자게 하여야 합니다.
이: 가족이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민간요법으로는 늑막염이 있는 부위에 더운물 찜질과 부황요법을 배합하여 진행하면 아픔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충혈을 일으켜 흡수를 빠르게 합니다. 아픔이 없어지고 체온과 적혈구 침강 속도가 정상이 된 다음에는 숨쉬기 체조를 매일 4시간에 1회씩, 한 번에 5분에서 10분간 진행하여야 늑막의 유착을 막을 수 있으며 폐활량을 높여 늑막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삼출성 늑막염일 때는 어떤 증세를 보입니까?
강: 삼출성 늑막염도 거의 대부분이 결핵성을 띠고 앓는 증상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온몸 쇠약감, 입맛 없기, 열나기, 오한, 옆구리 결리기, 숨 가쁨과 같은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삼출성 늑막염은 액체가 늑막강에 많이 고이기 때문에 늑막강이 확장되어 종격 동에 있는 장기들 즉 가슴속에 있는 장기들이 건강한 쪽으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청진기로 삼출성 늑막염이 있는 곳에 청진하면 탁음이 들리나 호흡음은 미약하게 들리거나 전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핵 전문과에서는 삼출물을 주사기로 뽑아 균 검사를 하는 한편 피검사를 하는데 피검사에서는 적혈구 침강 속도가 항진되고 결핵성일 때는 백혈구 수가 증가합니다.
치료는 균 검사와 피검사에서 나타난 소견을 보고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며 치료를 시작하여 1-2주가 지나면 체온을 비롯한 거의 모든 증상들이 호전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환자를 돌볼 때 가족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강: 이때는 환자를 절대 안정시키면서 영양 식사를 하는 것과 잠을 충분하게 자게 하는 세 가지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는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을 주며 수분과 소금은 철저하게 규정대로 주고 심한 아픔이 있을 때는 뜨거운 수건으로 가슴을 동이거나 반창고로 가슴통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방안 공기를 맑게 하고 조금 습도가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1차 치료가 끝난 후에도 처음 한 달은 내복 항생제를 쓰다가 2개월이 지나서부터는 항 결핵약을 최소한 6개월을 먹어야 합니다. 삼출성 늑막염을 이렇게 오래 동안 치료하는 원인은 전염성을 띠고 있는 것과 재발이 잦은 것 때문에 치료를 신중히 하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삼출성 늑막염은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기는데 제일 많이 나타나는 후유증은 숨 가쁨과 깊은 숨쉬기 장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후유증은 영양이 결핍하거나 몸에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병이 재발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늑막염에 강냉이 수염이나 질경이 등이 좋다고도 하는데 맞습니까?
강: 네. 지금 말씀하시는 약재들은 모두 이뇨 약으로 사용됩니다. 몸에 수분이 정체되어 몸이 붓는데, 그리고 신장기능이 약하여 혈액에서 여러 가지 독성물질인 그 중에서도 뇨산과 같은 물질을 신장에서 걸러내지 못하면 뇨독 증에 빠지게 되고 뇨독 증은 뇌세포에서 괴사를 일으켜 사람을 중태에 빠지게 하거나 심지어는 사망케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 때 강냉이 수염이나 질경이 즉 차전 초나 그 씨를 달여 먹으면 소변이 잘 배설되면서 몸에서 붓기가 빠지게 됩니다.
늑막염은 거의 모두가 결핵성이기 때문에 한약재에서 많이 이용하는 황백가루를 한 번에 4그람씩 8시간 간격으로 내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서의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하여 황기와 인삼과 백출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 내어 한 번에 10그람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하는데 이때 강냉이 수염이나 질경이 전초 달인 액을 함께 내복하면 병을 빨리 낫게 할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데도 효과가 좋으며 삼출액을 빨리 뽑아 버릴 수 있습니다.
이: 늑막염을 심하게 앓고 나면 폐 기능에 손상을 준다고 하는데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 네. 늑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병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건강관리를 하여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지금 북한에서 많이 발병하는 늑막염은 인민군대 내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양상태가 부족한 상항에서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군사훈련을 집행하는 원인도 있지만 제일 많이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것은 지하갱도를 굴설하는 작업입니다. 지하갱도 작업은 하나부터 열까지 과중한 육체노동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만큼 이에 걸맞게 영양공급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관계로 많은 군인들이 여러 가지 전염병에 감염되는데 그 중에서도 늑막염과 같은 질병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항생제 치료를 한 후 집에 돌려보내 몸 보양을 하게하는데 이런 사정은 병자가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늑막염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자면 평상시에 폐활량을 높이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운동은 자기만 노력하면 임의 장소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두 팔을 벌리면서 숨을 깊이 들이쉬고 팔을 가슴 쪽으로 모이면서 숨을 최대한 내쉬는 운동을 한 번에 10회 내지 20회 정도 하루 4-5회를 정상적으로 하면 폐활량이 증가되어 몸에 산소공급이 잘 될 뿐만 아니라 몸에 있는 노폐물이 체외로 빠르게 나가는 대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몸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결핵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늑막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첫댓글 늑막염에 대한 유익한 정보 올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늑막염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숨쉬기 체조를 매일 4시간에 1회씩, 한 번에 5분에서 10분간 진행하여야 늑막의 유착을 막을 수 있으며 폐활량을 높여 늑막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늑막염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욱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