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아 행복한 사람( 2.)
그제 오후 안동에서 돌아온 나는. 어제 아침. 전주로 가기 위해. 경산역으로 갔다.
그런데. 도중에. 언제. 따라 왔는지. 모르는. 누이동생이 합류한다.
어떻게 오느냐 하니
장로님을 경산역 까지 배웅하려고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오빠와 누이동생이. 유치원 꼬마 처럼. 손을.잡고 흔들면서. 발걸음 가볍게. 경산역 까지 동행했다.
누가 이렇게 누이동생의 마음을 열었을까.?
참으로 하나님의 자비로움과 인자하심이. 크실. 따름이다.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저 못된 년. 저 나쁜 년 했던 누이동생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
그저 그저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할. 따름이다.
작년 3월 31일 부활절 앞날.
호박 사건으로
이년, 나가. 나가란 말이야!
내가 왜 나가,나갈려면 늬가 나가!
장로가 돼 가지고. 그런 걸 갖고 ᆢ
호박 호박 제발 나가 나가.
등을 떠밀고. 누이동생의 짐 보따리를 문 밖으로 내 팽개칠. 때.
악이 받친 누이동생은 반항하느라. 긴 손톱으로. 나의. 팔에 상체기를 내면서 버티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만약. 누이동생이. 그. 때 진짜 나가서.
'이렇게 살 수 없는 세상. 장로까지도. 나를 용납하지 못한 세상. 차라리 죽어 버리겠다 '
하고서 자살했다면. 무슨 난리가 났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삐딱한 언론들은. 이 사건을. 대서특필 했을 것이다.
장로가. 선한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갈 곳 없는 불쌍한 이혼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얼마나.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술안주감이겠는가!
그 사람이 알고 보니 wcc반대 한다고. 서울 유명한 교회에. 똥물까지. 뿌린 장로래. 하여튼 기독교. 극우는 미친 놈 들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선하신 손으로. 그러한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지금까지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감사밖에. 무슨 단어를 쓸 수 있을까?
그 이후 주님께서 금식을 11일간 시키시면서
저 년 보다 네 놈이 더 악한 놈이다고. 마음으로 말씀하실. 때
주님. 어쩨서 내가. 저 사람보다 나쁘단 말인가요?
일곱시간 전까지 같이 식사했던 마누라를. 심장마비로 잃고. 그 마누라와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조금이라도. 참회하는 마음으로 40일 금식을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재산이라도. 주님 앞에 헌신하고자 주님의 선한 사업에 동참하여 모든 돈을 주님께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경산 공동체를 시작한 것 아닌가요?
남들의 삐딱한 눈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이 젊은 이혼녀와. 한지붕에서 살 때 얼마나 보통 사람의 눈총이 있는지 주님은 아시잖아요?
도대체 제가. 뭐가 그리 저사람 보다 나쁘단 말인가요?
뭐가. 뭐가, 뭐가, 나쁜가요?
그렇게 그것에 대한 의문을 갖고 11일 금식을 마치고 나서 어느 순간. 깨달아 진 것이
너는 태중에서 부터 나의 사랑을 받았고. 일생동안. 나의. 인도로 오직 예수 오직 천국의 소망으로 산 은총을 크게 받은. 자가 아니냐.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해 어둠 속에서. 헤메이는 자를. 너가 잘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어야지. 너도 세상 사람과 똑같이 벼랑끝으로. 밀어낸다면.
도대체. 너가 생각한. 나의 보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맞습니다. 맞고요 또 맞습니다.
저는 고아를 볼모잡을 자요
친구를 매매할 자 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내가 악하고. 악한 죄인임을. 주님의 광명한 빛 가운데 발견한다.
이렇게. 사랑스런 누이동생의. 따뜻한 배웅을. 끝내고. 경산역에서 대경선을 하나님의 은혜로 공짜로 타고. 구미에서 대전까지 3600원.
대전역에서 서대전역 사거리 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전철 무료
서대전역 사거리에서 걸어서 12분 서대전역.
서대전역에서 전주까지 3500원.
이렇게 다니니 왕복 14200원.
세상에나, 나 같이 경산에서. 전주까지 왕복으로 14200원에 갈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아마 없으리라 본다.
전주쪽에는 두 분이 책을 신청했다.
한분은 전주이고 한 분은 그 옆에 있는 완주이다.
전주역에 와서 먼저 완주에 계신 양목사님께 전화를 건다. 받지 않는다.
양목사님은. 내가 wcc 반대로 인한 사건으로 인해 성동 교도소에서 갇혔다가 45일 만에 집행. 유예로 풀려나고 나서 적극적으로 나를 밀어 주었던 분이며
내가 주도 했던 전국 도보.전도행진에 참여했던. 분이다.
전국 도보 전도행진은. 2014년 7월.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을 돌아 해남 진도 완도에 이르고 남해안을 경유하여. 부산에 이르고 동해안을 돌아 양양 위에 고성에 이르고. 금강산. 자락을. 타고 내려와 진부령을 거쳐. 인제 용대리로. 와서 2014.8월 16 교황 반대 집회 때문에 서울에 오느라 일단 멈추어 지고.
다시 시작 2014.8월 17일에. 강화도 김포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서. 끝나는. 대한민국을 울타리 치는 영적 작전이었다.
이 영적 작전에. 전남 벌교에서. 순천까지의 일정 구간을 함께 담당했던 귀하신. 목사님이다
한편 전주역에서 양목사님과 통화를 못한. 나는 전주역에서 500미터 남짓한. 우아동에. 있는 김 목사님의. 집 주소로 간다.
김목사님은. 통합측 목사로서. 나와함께. Wcc반대 운동과. 동성애 반대 운동을. 대전과 서울에서 함께 한. 영적 전우이다.
우아동이라서 이름도 "우아한 아파트" 인데 거기서.
김목사님께 전화하니.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로 모임 중이라는. 내용만 뜬다.
나는 할 수 없이. 그 아파트 그 동 앞에서. 누가 사람이 드나들면. 그사람과 더불어 문으로 들어서. 그 지정한 호수 문앞에.
내가 가져온 책 셋트를. 놓아두려고 했다.
하지만 30분 정도 지나도. 출입하는 사람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바깥. 무인 택배함과 벽사이. 틈새에. 전달할 책을 놓았다. 그러다가 아쉬운 생각이 들어. 한셋트 뿐만아니라. 여섯 셋트를 거기다 두고. 그냥. 전주역으로 와서 대전역을. 돌아서. 경산으로 왔다.
그 다음날(2025.3.13일)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고 스케줄을 잡으시는가 기다리는데. 싸인이 왔다. 글쎄. 전주 김목사님께서 15만원을 보내 주셨다.
난 그것이 주님의 싸인으로 알고
목사님께서 주신 돈은 일절 구제와 선교사업에. 쓴다고. 약속. 문자를 보내고.
그. 선한 청지기 역할에 충실하기로 또 다짐했다. 마침. 수도요금.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100,710원이다.
세가구가 사는데. 아랫층 두집. 윗층 우리 경산 공동체다.
홀아비 한 사람은. 항상 한달에 5000원씩 예전부터 약속되었기에. 두달치 10000원.
우리 내 3명과 아랫층 이모님 1명이. 4분지 1로 나눈다.
그리하여 우리가 7만원. 이모님이 20710원으로. 계산해. 이모님께 납부를 담당케 한다.
항상 우리 믿는 자는 세상사람 보다 후해야 한다 . 하나님은. 후덕하신 분이시라서. 후덕한 걸 좋아하시지 인색한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으신다.
이모님은. 우리가 후하게 계산해 주니 항상 우리에게 잘해 주신다.
그 집에 방문하면 자동적으로 커피가 나오고 고구마가 나오고. 홍삼이 나오고. 그저 주고. 싶어서 냉장고에. 쌓아놓는 것을 대접하고. 의향을 물어보고. 있는 것을. 싸준다.
서로간에 관계가 좋으니 완전히. 내 집들듯이. 그곳을 드나든다.
자녀들은 6남매인데. 손자 손녀들까지 할머니를 잘 받드니 음식물이. 항상 넘친다.
내가 평일에 안동 갔다가 돌아오면. 자신의 집에 들르지 않으면 서운해 하신다.
남편은 치매라서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고 혼자서 세상 편하게 사신다.
불교인이라서 집문에 부적을 붙여놓았는데. 내눈에 거스리지만. 기도와 선행으로 그 영혼을 주님께 맡긴다.
그렇게 그 돈으로 7만원 지불해도 8만원 남는다. 누이동생과 함께 시장에 간다. 사고 싶은 것 사라고 하니 자신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산다.
털슬리퍼 5000,
떡 골고루 4팩 12000원.
튀김과 김밥 7600원.
여성용 펜티 다섯개 들이 셋트 20000원,
호떡 세개 사려는데 현금이. 다 소진 되고 3400원 남아. 1500원 짜리 2개만 샀다.
그리고 다이소에 가서 물건을 사는데
오랜지 주방세제 2000원.
물티슈 2개 2000원.
치약 2개 2000원
마스크 2000원
크린 와이퍼 2개. 10,000원
도합 65600원 들었다.
누이동생은 짠돌이 장로가 자신의 요구대로 다 사주니 마음이. 기쁜가 보다 그 모든 물건을. 양손 가득 들면서 장로에게는 일체 들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짠돌이 장로와 막사니. 누이동생이. 콤비가 되어 조화롭게 사는 것을. 즐기시는 것 같다.
도데체 누이동생이. 국가에서 받는 돈은 어떻게. 쓰길레. 맨날 맨날 돈에 허덕이는가?
참으로 짠돌이 장로는 궁금하기 그지 없다.
막사니 누이동생은 집에 와서. 떡을 나눈다.
내것 얼마씩
내 남동생 것 얼마씩.
골고루 나누어 주는 누이동생이. 또 대견스럽다
난 열차 시간이 촉박하여. 그것을 먹지 않으니. 한사코 내 짐보따리에 넣어 둔다.
나는 온세상 사람을 생각하여. 못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절약하는데
내 누이동생은. 같은 지붕사람들을 돈을. 최대한. 사용하여. 풍요롭게. 생활하려고 한다.
이 기묘한. 궁합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우리 주님의 처방이 있다고 본다.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경산역으로 간다.
경산역에서 대경선을 이용하여. 구미로 간다. 구미에서 평택까지. 6500원.
평택에서. 신실한 여전도사님을 만나 책을 건내고 30.000원을 드린다.
그 분이. 한국교회 때문에 서울 시청에서 홍대 거리에서. 부산에서 대구에서 수고한 것을 난 지켜 보았다.
어려운 살림에도 의연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전사, 그 분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난다.
주님 주세요 주세요.
하늘 땅 만큼 주세요.
주께서 꼭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