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미사마 족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신근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저가 100인클럽에 우리동호회를 자세하게 소개한적이 있었죠!! 그동안 매일 수십차려 눈팅과, 가끔 댓글만 달다가 오늘은 저가 글과 사진으로 적어 볼까 합니다.
우리클럽이 이번에 2차례의 물난리를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 과 복구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소 글과 사진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차 물난리>>
2014년 8월 18일 경에 부산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죠!! 이번비는 대충 지나가겠지 생각했는데 우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양의 비로 하여금 현실로 되어 버렸네요!!
사진에 보시다 시피 고가다리 아래에 우리구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물이 많이 차올랐네요.
물이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비는 내리고 있기에 거의 께끗한 구장상태는 포기했다고 보면 되겠죠!!
심하지는 않았지만 물이 빠지고 난후의 모습인데 그래도 땅이 군데군데 페이고 손볼때가 많네요!! 클럽형님의 삽을 드는 심정은 어쩔까요 조금이라도 모래가 유실될까봐 가두는 뒷모습은 처량해 보입니다. 형님은 비라도 많이 오는 날이면 생업도 불사하고 족구장을 지키십니다.
이번에 내린 비는 그렇게 많이 오질않고 딱!!^ 족구장을 못쓸정도로만 흔들어 놓았네요!! 그래서 우리 회장님이 질 좋은 흙을 수배했죠!! 빛깔이 참 곱죠!!ㅋㅋ 그래서 저는 흙만 유심히 보니깐 옛날 촌에서 우리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떡고물 처럼 느껴졌네요!!
이번비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라 모든 장비와 자제는 자력으로 복구를 하였죠!! 그래도 비그치고 일주일 꼬박 했을거예요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밤낯으로 회원들이 의기투합 했는데 아마도 하기 싫은일이라면 돈주고 하라고 해도 안했을 거예요 ㅋㅋ
그렇게 1차 물난리를 비교적 수월하게 겪고 난후 좀 짜증이 났엇죠!!ㅎㅎ
이건 뭥미ㅋㅋ 표정이 웃기지 않습니까?? 클럽 형인데 장난기가 좀 있어 보이죠!!^
어느정도 모양새가 갖춰졌죠ㅋㅋ 아래사진은 구장정리하고 첫 게임이었는데 운동할때는 좋았죠.. 근데 며칠후에 집중호우가 오리라상상이나 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안타깝습니다!! ㅠㅠ 1차 물난리는 물난리도 아니죠!! 애교에 가깝죠..ㅋㅋ
이번 1차 물난리를 겪으면서 저는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의 직장은 계급과 상하관계의 특성을 적당히 띠고 있는데서 근무를
하는데요 우리직장에서도 이렇게 자발적으로 움직이거나 일사분란하게 활동을 못하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저가 2013년 4월 경에 본 클럽에 가입을 하여 다른 운동을 오랫동안 하다가 평소에 하고싶었던 족구장을 왔지만 연령층도 높은편이고 족구란 운동이 너무 보수적이구나 생각을 하던차에 물난리를 겪고 복구 과정을 지켜보면서 막상 내막은 그렇지 않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우리 클럽의 모든 시설은 클럽형님들이 제작을 다했어요, 고가다리 천장에 붙어있는 라이트, 본부석, 모든 집기류, 그물망, 그야 말로 구장에 붙어 있는 모든것들이죠!!ㅋㅋ 집을 한채 지으라고 해도 훌륭하게 지을 실력들이고요 무엇보다 따뜻한 정과 말한마디는 돈으로도 살수 없을 정도예요 얼굴은 저마다 투박하게 생겨도 말이죠!!ㅎㅎ 평소에 걱정도 많이 해주고 끝나고 나면 술잔도 기울면서 회포도 종종 풀곤 하죠!! 사회생활 하면서 뭐 있습니까!! 이런게 낙이죠!!ㅋㅋ
그렇게 1차 물난리는 슬기롭게 극복을 했다고 보고요..
그럼 2차 물난리로 넘어 가겠습니다...
<< 2차 물난리>>
먼저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는 직장 과 족구장에 큰 시련을 안겨줬네요!! 나아가 우리사회의 인명손실과 재산피해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네요!! 가뜩이나 세월호 사건이후 정국이 어수선한데 크고 작은일로 추스릴 시간을 주질 않습니다. 암튼 이번 집중호우는 지나갔으니 좋은일만 있기를 기대하면서..
비가 좀많이 온다고 생각은 했지만.. 적당히 그치겠지 생각을 했는데 부산의 동래구, 금정구, 북구쪽으로 집중 강타를 하네요.. 우리 구는 인접구에 위치하고 있고 해운대구 중에서도 지대가 좀 낮은동이라 요쪽도로의 물이 차엔진 밑에까지 차올라 오네요.. 이럴수록 빠른 판단력이 필요할때입니다. 불길한 생각이 엄습해오는 시기였죠!!
기둥뿌리까지 물이 차올라 왔네요. 땅에서 3m가 넘은 높이죠.. 이렇게 물이 빨리 돌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1차때는 우리 회장님이 하도 많이 챙겨서 모든 시설물들을 적당히 안전조치 했는데 이건 뭐!! 손도 못쓰고 비오기전에 한번 들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시간당 얼마나 많이 쏟아 붓는지 아예 밖에 나갈 엄두도 못냅니다..
저 그물망을 올렸더라면 쓰레기는 빠져 나갔을텐데 고기잡는 그물망도 아니고 모든 물건들이 저기 다 걸려서 상상이 가죠!! 물이 빠진 이후의 모습이란..
앞주에 물난리를 겪고 구장정비를 했는데 이 모습을 보니 자연앞에 장사는 없지만 저 본부석이 처량해 보입니다. 작년 내내 우리 감독님과 회장님이 생업도 마다하고 작업을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ㅠㅠ
재미사마 족구단의 문구가 선명하게 보이시죠.. 저 재미사마 문구가 재미사마 있는게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네요..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다른건 다 떠내려 가도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클럽의 존재감이죠..ㅎㅎ
이건 뭘까요 새신발입니다.. 윗쪽 지역에서 신발공장이 털렸는지 새신발이 마구마구 내려 왔구요, 인접 동네에서는 차량도 떠 내려 가네요.. 우리 부산의 대표적인 천이 수영강을 끼고 있는 수영천과 동래구 온천천이 있는데 장마철이 되면 늘 걱정하게 만드는 동네입니다.
이 장면을 보니 어릴적 시골생각이 나네요 제가 자란 동네는 서부경남 쪽인데 여름 장마철만 되면 동네 다리밑으로 소나, 돼지가 많이 떠내려 왔거덩요 그때의 아련한 생각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생각나네요!!
하루종일 많은 비로 인하여 업무가 안됐을거예요 걱정이 되어서..
우리회원들의 걱정이 비를 멈췄는지 구장을 오가며 지키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물이 빠져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깜쪽 같네요!!
작업할수 있다는 사인이 들어오네요.. 뭐부터 해야 할까요??!!
날이 밝았습니다.. 여기는 깨끗해 보이지만 교각 밑에는 3면의 구장이 있는데 그래도 우리구장이 신경도 젤 많이 썼고 가운데에 위치해서 그나마 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고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시죠!!ㅋㅋ
이분들은 우리구장을 낮에 사용하시는 팀들입니다.. 한가족이나 다름없는데 낮에 와서 일을 도와주시네요.. 고마운 분들입니다.
대략적인 작업진행을 의논하시는듯 하네요!!
아래 사진 3장중 우리 감독님이 있네요.ㅎㅎ
공사과정을 대충 보시죠.. 이번 집중호우는 포크레인, 15톤트럭, 5톤트럭, 인력 대략 50명, 그외 많은 장비로 보이지 않은 사진에도 많은 작업을 했네요. 돈도 많이 들어갔어요!!
이 한컷의 사진은 본인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서서히 정상적인 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장 안에는 5톤트럭이 많이 밟아 주네요.. 이번 마사는 아주 질이 좋습니다..
정비가 대충 되고 땅도 고르고 돌도 조금씩 골라 넵니다!!
감독님한테 카톡이 왔네요 구장 정리가 거의 다됐다고 금요일 저녁부터는 정상적으로 사용을 할수 있다라고..
이건 뭐 시험에 합격한 기분입니다..ㅋㅋ
감회가 새롭네요 네트를 칠수 있을줄이야..ㅋㅋ
우리 팀 막내 공격수가 토스될려고 하는 공을 응시하고 있네요.. 머리 숱도 별로 없고, 운동할때 보면 엄청 시끄러워요..ㅋㅋ
그런데 인간성은 최고예요!!ㅋㅋ
마지막 이 한장면을 보기위하여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했네요..
늦은 시간에 감독님의 카톡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 했네요.. 족구가 뭐시라고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 싶어서요..ㅋㅋ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운동으로 그것도 족구란 운동으로 취미가 있다는건 큰 행복이고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좋은공기 마셔가며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는건 모든 족구인의 작은 희망 일것입니다.
저는 족구에 오기전에 마라톤을 한10년 정도 했는데요 일요일이면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대회참가를 하면서 집사람이 적당히 하라며 몸 상할까봐 걱정도 하고 돈도 많이 쓰고 돌아 다녔는데 마라톤을 접고 족구를 하니깐 좋아하더라구요..ㅋㅋ
근데 제 성격상 뭘 하나 하면 완전히 빠지는 스타일이라 족구시작한 이후 마라톤 할때의 걱정은 걱정도 아니랍니다..ㅋㅋ
마라톤은 개인 운동이고 시간 제약없이 훈련을 하면 되고 주말에 대회나 장거리 훈련을 하고 밥먹고 헤어지면 되는데 마라톤은 술은 적당히 먹어도 담배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런데 족구는 매일 밤에 나가죠!! 한번씩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죠.. 또 그다음날 족구장에 가기위해 가정에 충실하지만 매일 밤에 사라지니깐 엄청 싫어 하네요!!제가 원래 한 성격 했는데 족구공이 이렇게 만드나 봅니다.. 족구 이거 아기자기한게 재밌네요!!ㅋㅋ
개인 하소연 한번 해봤구요..ㅋㅋ
사실 우리클럽이 부산에서 최고의 실력있는 팀은 아니지만 1년 365일 집중호우 빼고ㅋㅋ 공을 찰수 있고요, 회원간의 관계도 상당히 좋습니다. 회원은 50병 정도 되고요!! 무엇보다 시설이 최고네요.. 우리클럽은 타시도에서도 종종 찾아 주시고요 평일 야족에는 부산시내의 외부팀들도 많이 운동하러 오십니다.
혹 이글을 보시고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시고요 이번 집중호우를 2번이나 집중적으로 겪다보니 제가 글한번 적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냥 눈요기로 봐 주시고요 !!
혹시 부산에 오실일 있으시면 부담없이 운동하러 오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재미시마 회원님들 이번에 구장 수습하신다고 고생 정말 많이 하셨구요..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재미사마 족구단 회원 강신근올림..
ps - http://cafe.daum.net/jangsannice
--> 위의 도메인 주소는 우리 클럽 홈페이지입니다. 잘 꾸미지는 않았지만 저희 클럽은 매일 운동후 훈련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외 대회참가 후기와 일상의 소소함을 홈페이지에 쓰곤 하죠!
비교적 우리 클럽의 하루 접속회원수가 많고요 볼거리 읽을 거리를 제공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 나실때 한번씩 들러 주세용!!ㅋㅋ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앞으로 피해없이 즐겁게 운동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타동호회의 귀감이 되는 팀이네요. 멋지십니다.
9월 14일 연제구대회때 재미사마회장님 주신 캔맥주 시원하게 잘 마셨는데, 이런일이 있었네요.
재미사마회원님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보이네요.
정말 훌륭한구단이네요, 담에 제가 시원한맥주 사 가지고 갈께요.
재미사마 화이~~~팅.
네 꼭 오세요! 고맙습니다ㅋ
연락처를 알고싶습니다 감독님~ 대구에서 잠시 내려왔습니다.
어떤분 연락처를 알고 싶은겁니까?ㅋ
@강태풍(강신근) 아...ㅋㅋㅋ 5시넘어서 전화드린 대구 학생입니다. 갑작스레 연락드려죄송합니다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