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계획구역 지정해 개발 유도
방배 이수·동부이촌 서빙고 등
개발 밑그림 제시해 재건축 속도
잠실 등 4곳 빠져 효과 의문
서울 서빙고아파트지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동아아파트. 지난 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서울시가 올 상반기 시내 18개 아파트지구 안에 있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개발 밑그림을 제시해주는 것이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압구정, 여의도 등은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배제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반기 중 주요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아파트지구 중 아직 정비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은 단지들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과 높이, 개발 지침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용역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송파구 가락아파트지구와 강남구 청담·도곡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 공고를 낸 데 이어 최근 방배동 일대 이수아파트지구와 동부이촌동 서빙고아파트지구에 대해 열람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