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설이 아니라고 했던 Ishmeal 님께 줄기차게 소설이라고 외치
던 사람은 접니다[웃음]
제가 보기엔, 소설인지 아닌지를 말하려면 먼저 소설이 무엇인지를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설의 의미에 관해서 말하자면,
<<야후 백과사전에서>>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이란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옛날부터 쓰이던 뜻이요 다른 하나는 개화 이후 서양의 근대문학을 받아들이면서 영어의 novel이나 불어(또는 독어)의 roman을 옮긴 말로서 적용된 소설이란 말이 그것이다. 전자의 예로는 《춘향전》 《심청전》 《장화홍련전》 등을 고대소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그것이요, 후자의 예로는 이광수의 《무정》, 김동인의 《감자》, 염상섭의 《삼대(三代)》 등을 소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그것이다. 소설이란 말이 담문학(譚文學)이란 뜻으로 처음 쓰인 근원을 살펴보면, 한글 소설은 한문 글자 ‘小說’의 음역(音譯)이요, 한문 글자 ‘小說’은 중국 고대의 한서(漢書)에서 처음 쓰였다고 한다.
곧 “소설가란 대개 패관(稗官)에서 나왔다. 거리나 골목에 떠도는 이야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지어낸 것이다(小說家者蓋出於稗官 街談巷說 道聽途說者之所造也)”(漢書藝文志第十七卷). 그러니까 중국 고대인 한(漢)나라 때, 나라의 정사(政事)를 맡은 왕이 세태민정(世態民情)을 살피기 위해서 패관이라는 벼슬을 두고,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채록하게 했는데, 소설이란 말은 패관이라는 관제(官制)와는 상관 없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은 대로 꾸며내거나 문장으로 기록해 놓은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따라서 이야기의 종류는 전설 ·사화(史話) ·야담(野談) ·실화(實話) 따위에서 상상(想像)으로 꾸며진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잡다한 성질의 것들이며, 작자도 밝혀지지 않거나 전해지지 않은 것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영어의 novel이나 불어의 roman과 같은, 근대문학의 한 양식으로서의 소설이라는 문학은 이와 다르다. 전설이나 야담같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는 물론, 실화와 같이 역사적 사건이 아니면서 실제에 있었던 일이라고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소설이 될 수 없다.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나 당대의 이야기, 또는 작자가 상상으로 꾸며낸 이야기라야 한다. 따라서 거기에는 반드시 작자가 전제되며, 작자가 없는 이야기는 소설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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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듯이, 소설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 학교에서 배우는 소설이라는 단어는 문학의 한 갈래요,
문학의 한 갈래인 만큼 문학성을 따지지 않는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
설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소설'이라는 말을 쓸 때, 과연 문학성
을 전제한 '소설'로서 말을 하던가요?
그 소설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좀 애매한 것인데요...
흔히 '소설'이라는 단어를 쓸 때 개개의 소설을 모두 문학성을 따져
보고 소설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출판되는 책들을 일일이 문학성을 검증하고 이것은 소설입
네 아닙네 하고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만약 문학성이 검증되어야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마 뿌리깊게
박혀있는 여러 단어들 또한 정리해야 할 겁니다.
우선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또 인용하는 야후 백과사전
통속소설
대중에게 흥미 위주의 통속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
내용
주제나 성격묘사보다는 독자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줄거리 위주로 엮어 나가는 데 그 특색이 있다. 문체에 까다로운 점이 없고, 인물이 유형적이며 줄거리나 플롯에도 안이한 점이 드러난다. 그런 뜻에서 통속소설은 대중소설과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며 오락소설·중간소설 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현대소설 작가로 이 유형에 드는 작가는 방인근(方仁根)·김내성(金來成)·김말봉(金末峰)·정비석(鄭飛石) 등이며, 특히 김말봉은 스스로 통속소설 작가임을 표방하고 대중을 위한 대중의 소설을 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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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소설에도 通俗小說 , 즉 소설의 한자와 정확히 같은 말이 쓰입니 다. 통속소설 또한 문학성을 보고 말하는 걸까요? 아마 말 자체가 좀
어긋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모티콘 소설을 소설이라고 칭하느냐 칭하지 않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다-라는 의견에도 저는 약간 회의가 듭니다.
이모티콘 소설을 소설이라고 칭한다면, -아직까지 문학성 있다고 주장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으니- 단지 소설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글 올리
신 분께서 생각하는 소설의 의미보다 좀더 넓어지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소설이든 아니든, 출판됨으로써 다른 책들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안티활동을 벌여야 마땅하고, 그것이 소설
이 아니라고 해도 아무 미치는 해악이 없다면 굳이 반대해야 할 까닭
이 없는 것입니다.
이마뿌리박혀있는 ? 전 머리가나빠서그런말잘몰라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두가지소설이있다고위에있네요 귀씨를예치자하면 소설을 한편이 아니라 4편까지쓰신거같은데 이모티콘을 안쓰고 소설쓴게하나도없네요 그리고 소설 2가지를 다쓸줄알아야 정말 작가아닌지 ....이모티콘안들어간소설도못쓰면서 그거하나만쓰고서
첫댓글 묘사+이모티콘에 대해 작.가 분들이 쓰.실 수 있다면 당연히 환영 입니다. ^^
저두요>_<;; 쓰.실.수.만.있.으.시.다.면.요
이마뿌리박혀있는 ? 전 머리가나빠서그런말잘몰라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두가지소설이있다고위에있네요 귀씨를예치자하면 소설을 한편이 아니라 4편까지쓰신거같은데 이모티콘을 안쓰고 소설쓴게하나도없네요 그리고 소설 2가지를 다쓸줄알아야 정말 작가아닌지 ....이모티콘안들어간소설도못쓰면서 그거하나만쓰고서
진짜소설이라고 할수있는나요 ..?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말한 두 가지 정의 중에 전자는 글을 쓰는 능력과는 별개입니다. 더불어 어떤 소설을 논할 때 꼭 '반영론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