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몸 중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관절 중 하나로 각종 관절 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어깨관절질환을 앓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어깨 통증을 '오십견'과 같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것에 있다. 어깨관절질환은 오십견 외에도 다양하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관절질환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십견은 50세 전후에 발생한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얼음이 얼듯이 어깨가 굳는다고 해서 '동결건'이라고도 불린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막이 엉겨 붙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운동을 하면 할수록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특별한 외상 없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외상이 없음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기가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과다한 사용이나 반복된 외상으로 힘줄이 찢어지는 손상을 뜻한다.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지만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0% 이상이 회전근개파열에 해당될 만큼 흔하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데, 이를 오십견으로 착각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다.
증상은 팔을 머리위로 올리기 어렵거나 아픈쪽으로 돌아누거나 특히 자기전이나 야간통이 심하여 잠을 들지 못할 수도 있다. 목이나 손끝까지 저리는 증상을 느끼거나 속옷도 착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을 호소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치료방법으로는 어깨회전근이 완전히 파열되기 전에는 주사, 약물, 재활치료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며, 어깨회전근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여야 한다.
어깨관절내시경수술의 장점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1cm미만의 작은 구멍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출혈이 작고 합병증 발병률이 낮다. 수술시간이 짧고 고령이나 지병에서도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