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다중인격’은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던 시절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수많은 20~30대 젊은이들이 라틴어로 ‘분신’을 뜻하는 게임 캐릭터 ‘아바타’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이제 ‘사이버 다중인격’은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 일상적인 사이버 공간으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이들은 ‘다중인격장애(해리성 정체감 장애)’ 환자의 증상과 똑같이 현실 속의 자신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창조한 후 이를 사칭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대부분 웃어 넘길 수 있는 ‘놀이’ 수준이지만 극소수의 ‘다중이’들은 가짜 신분을 토대로 적극적인 ‘사기 행각’까지 벌이고 있다. ‘다중이’들의 행태는 어디까지 온 걸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최근의 사례 세 가지를 소개한다.인터넷 뒤흔든 ‘다중인격’
사례1. 10대들의 영웅 ‘비단꽃’의 정체
‘독일 유학 → 경희대 의대 합격 → 요리사 지망 → 실습 중 손 마비’
공부법 올리며 5년간 스타 블로거 군림… 실체는 중학교 중퇴생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에 밝힌 학력과 신상, 나이 등은 전부 거짓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3월 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블로그에 한 편의 고백 글이 올라왔다.
일명 ‘공부 블로그’를 운영하며 청소년 네티즌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 오던 ‘10대들의 영웅’ 강모(20)양의 친필 노트를 스캔한 글이었다.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뒤늦게 강양의 ‘사기극’을 알게 된 블로거들은 “정신병자에게 완전히 속았다” “지금까지 당신을 믿고 따라온 나는 뭐가 되는 거냐”는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한동안 ‘비단꽃 거짓말’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였다.
‘비단꽃’. 강양이 2004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공부비법’에 관한 글 수십 편을 올리며 사용한 닉네임이다.
강양은 자신이 노트에 직접 쓴 글을 스캔해 올리며 무려 5년간 이 블로그에서 ‘청소년들의 롤 모델’로 군림했다.
나약하고 포기가 빠른 요즘 청소년들에게 강양의 ‘인간 스토리’는 눈물을 쏙 빼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강양이 블로그를 통해 밝힌 이야기는 이랬다.
15살 어린 소녀였던 그는 중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뛰어난 학업 성적 덕분에 독일 의대에 진학했지만 향수병을 이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와 검정고시를 거쳐 경희대 의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꿈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결국 의대에 진학하지 않았다.
강양은 재수(再修) 끝에 안양과학대 호텔조리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꿈도 오래가지 못했다.
실습 과정에서 당한 사고로 오른쪽 손 신경이 마비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요리사의 길도 접고 ‘블로거’로 들어서게 됐다고 했다.
강양은 또 “어렸을 때부터 선천성 과호흡 증상도 앓아 생활하는 게 불편하다”고도 했다.
이런 내용을 모두 엮어 강양은 자신의 공부 비법과 역경을 이겨 나가는 마음가짐, 소소한 일상을 모두 블로그에 올렸다.
강양의 블로그를 방문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강양의 공부비법에는 “이렇게 공부하면 되는구나”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한 중학생은 “언니를 따라 나도 어제 학교를 자퇴했다”는 글을 남겼다.
청소년들은 “강양을 정말 존경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강양의 글씨체를 따라 흉내 냈다.
‘비단꽃체’라 이름 붙여진 이 글씨체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쓸 수도 있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강양은 3년 연속 ‘네이버 3대 공부 블로거’에 선정됐다.하지만 이 모든 게 거짓이었다.
강양이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독일은 1주일 정도 친척 집을 방문한 게 전부였고 실제 나이도 블로그에 올린 나이보다 두 살 어렸다.
오른손 신경 마비와 과호흡 병도 거짓이었다.
중학교 중퇴만 사실이었을 뿐 경희대 의대와 안양과학대에 합격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
독학으로 일본어능력시험 고득점을 올렸다고 했지만 강양은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네티즌들을 감동하게 했던 ‘강양 어머니의 편지’도 강양이 혼자 써 올린 자작극이었다.
강양은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네티즌들의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조금씩 말이 꼬이기 시작했고, ‘거짓말’에 대한 심적 부담이 쌓이자 결국 진실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강양은 블로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하지만 수년간 강양을 진심으로 따르고 사랑했던 청소년들은 깊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고등학생인 한 네티즌은 “비단꽃을 인생의 대선배로 삼고 한때 진지하게 자퇴를 고려하기도 했는데… 화가 난다기보단 허탈하다”며 “그땐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게 경이로웠는데 지금은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 말했다.
1.~~를 꿈꿨으나 신체 어디가 다쳐 포기했다고 주장 2.집안이 불우하다고 주장 (가난&편부모가정) 2.선천적으로 타고난 질병/특이사항이 있다고 주장 (그 친구는 본인이 RH- O형이라고 설정) 3.이런저런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전혀 다른 부분으로 다시 꿈꾸기 시작 4.학력에 대한 욕망?집착? (그 친구는 연세대 꿈꾸다 갑자기 UCLA간다고 선언...)
파티쉐 했던 경험살려서 백호케이크 만들었던 영상 본 사람입니다. 동물 키우는 사람으로써 동물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고싶지않지만 진짜 백호를 사랑으로 키운건지 돈벌이 수단으로 키운건지 헷갈리네요. 누가 유툽 좀 된다고 회사를 차려요;; 어데 기부할려거든 백호구독자일동이고 하면되지. . 세금떨어낼려는 수작인것같고.. 구독하고 애정하고 보셨던분들은 배신감 느끼실듯
첫댓글 와우 . ...
둘다 잘 모르지만 허언증 같은거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네...
와..
아.......비단꽃인지 저거 얼마전 유튜브에서 레전드 주작사건이라는 영상에서 봤는데...진짜라면 이건 아니야 진짜 ㅠㅠ 와...
가족관계는 오빠 나이차까지같음 비단꽃8살 백호누나 8살
와우...
고딩때 반에있던 허언증환자랑 똑같네;;;
1.~~를 꿈꿨으나 신체 어디가 다쳐 포기했다고 주장
2.집안이 불우하다고 주장 (가난&편부모가정)
2.선천적으로 타고난 질병/특이사항이 있다고 주장 (그 친구는 본인이 RH- O형이라고 설정)
3.이런저런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전혀 다른 부분으로 다시 꿈꾸기 시작
4.학력에 대한 욕망?집착? (그 친구는 연세대 꿈꾸다 갑자기 UCLA간다고 선언...)
읽는 내내 양상이 너무 똑같아서 소름돋네 허언증환자 특인가...
와 제가 알던 허언증 중증 친구도 진짜 똑같았음ㅋㅋㅋㅋ 허언증 공통증상인가보네요 신기하네
ㅋㅋ펫샵 반대하면서 온갖 극성 다 부리더니 예상대로...
뭔가 찐으로 자신의부족함이 어느곳에 있었기에 이겨내는 캐릭터로 존경받아서 그
부족함을 채우고싶었던 느낌이네요.
이정도면 동일인물이라고 봐도 되는거 아님?ㅋㅋㅋㅋ
이게 그 리플리증후군 뭐 그런 건가 ㄷㄷ
파티쉐 했던 경험살려서 백호케이크 만들었던 영상 본 사람입니다. 동물 키우는 사람으로써 동물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고싶지않지만 진짜 백호를 사랑으로 키운건지 돈벌이 수단으로 키운건지 헷갈리네요. 누가 유툽 좀 된다고 회사를 차려요;; 어데 기부할려거든 백호구독자일동이고 하면되지. . 세금떨어낼려는 수작인것같고.. 구독하고 애정하고 보셨던분들은 배신감 느끼실듯
유툽 다 삭제하고 튀었네
ㅎ ㄷ ㄷ;;;
짬에서 나온 뭐 그런것이었나...
근데 나 옛날에도한번 비단꽃=백호누나 의심하는글을 봤던거같은데... 꿈꿨나...
ㄷㄷ
왜 저러고 사냐...
그러고보니 밤톨이(?) 타 유투버가 구조한 강아지 백호네 믿고 맡긴거 아닌가? 백호도 돈벌이에 이용한거라면 밤톨이도 이용할텐데 다시 데려와야 하는거 아닌가..
22이거 본거 같아요....
아우....ㅠㅠㅠ넘 답답해 사과문(?)덜렁하나 놓고 sns계정 다폭파해버리고 가버리니까. ㅠㅠㅠ
헐 이런 블로거가 있었어? 몰랐네........저 트윗 쓴 사람 원본 찾아봤더니 심지어 얼굴도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