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의 '코리안 빅맥'최희섭(24)이 한국을 대표해 '코리아'를 알리는 광고모델로 나선다.
국정홍보처는 이달 말 구미지역을 주 타깃으로 'The hands of
Korea(한국의 손)'라는 제목의 방송 광고를 실시한다. 국정홍보처는
한국을 대표할 이번 광고의 주인공으로 최희섭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최근 본격적인 제작에 나섰다. 제작사인 비스타코리아측은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빅초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국정홍보처가 해외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 골프선수 박세리(26·CJ) 등은 한국관광공사의 광고물을 통해 해외에서 전파를 탔다.
최희섭은 이번 광고모델 선정으로 달라진 위상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이번 광고 출연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인데다 국가의 이미지를 올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과거·현재·미래의 소주제로 나뉘는 이번 광고에서 각각의 주제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의 손짓을 통해 코리아의 과거,현재,미래가 펼쳐진다. 30초짜리 광고에서
최희섭이 등장하는 시간은 4~5초 가량이다.
'과거의 손'에서는 전통 문화를 지키고 있는 서예가와 도예가의 모습이 등장하고, '현재의 손'에서는 자동차 산업현장의 근로자와 태권도 메달리스트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힌다. '미래의 손'에서는 IT분야 종사자가 나온다. 챌리스트 장한나도 '현재의 손'에 자료화면을
통해 등장한다.
당초 기획안에는 최희섭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광고가 끝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최근 각각의 등장 인물들이 악수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비스타코리아측은 "구미지역에 최희섭이 많이 알려진데다 성실한
이미지가 강해 이번 광고의 모델로 선정했다.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승옥기자 to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