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마조 스님이 남악 선사가 주지로 있는 반야사에 들어가 열심히 좌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승인 남악 선사가 보기에는 도무지 깨우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 남악 선사는 그 수좌 앞에 나가 기왓장을 갈기 시작했다. 스승의 이상한 행동이
몇날 며칠 동안 계속해서 이어지자 궁금증을 참지 못한 자조는 결국 스승에게 여쭙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기왓장은 갈아서 무엇하시렵니까?"
"거울을 만들려고 그래."
"기왓장을 간다고 거울이 되겠습니까?"
" 이 놈아, 몸을 틀고 앉는다고 성불하느냐?"
그러자 문득 느껴져 오는 바가 있었던 마조가 남악 선사에게 다시 여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한 가지 묻겠다. 만약 달구지가 가지 않는다면 소를 쳐야 하느냐, 달구지를 쳐야 하느냐?"
"당연히 소를 쳐야지요."
"소는 마음이요, 달구지는 몸이다."
그 순간 수좌는 크게 깨우침을 얻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수행자들은 마음이 주인이라니까 또 거기에 집착해서 몸이 하는 행동은 아무렇게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이 바르면 몸도 바르게 되지 않을 수 없고, 몸이 바
르면 마음이 바르게 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니 서로 상관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역시 주인은 마음인 것만은 분명한 일이다. 마음이 근본이며 뿌리이니 그 근본
뿌리가 제대로 서지 않고서 가지나 잎을 아무리 정돈해 보아야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좌선을 해도 마음이 주요, 생활 속에서도 마음이 주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마음이 깃들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누구에게나 다
갖추어져 있는 마음, 바로 이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탐구해야 하고 극복해야 하고, 동시에 드
러내야 하고 살려 써야 할 시작이요 끝인 것이다.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처럼 위대한 희망이 없다.
이것처럼 위대한 가능성도 없다. 일체 중생에 불성이 있다고 하는데 불성이야말로 마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마음 (心) *
현대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 개개인 마다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마음의 정의를 내
리는 것은 쉽지가 않읍니다.
먼저 인간은 육체 와 마음 둘로 구분을 해 볼수 있읍니다.
또한 현대과학은 마음을 유체,상념체(영체) 라고 하는 가아(假我)와
신체(神體)라고 하는 진아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부르는 자성불 또는 불성은 바로 신체를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행을 하는 목적이 바로 이 불성 ,또는 자성불을 찾고자 수행을 하는것이고요
여기서 하나 이 자성불(불성)은 또한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우주를 한 번 상상해 보겠읍니다.
불가에서는 이 우주는 먼저 나라고 하는 이 몸은 지구라고 하는 행성에 있다고 볼수 있읍니
다. 그리고 지구는 여러개의 별이 모여 하나의 태양계를 이루고 태양계는 또한 여러개가
모여서 하나의 은하계를 이룬다고 합니다.
또한 은하계는 여러개가 모여 하나의 우주를 이루며, 이 우주 또한 여러개가 모여 소천세계
를 이룬다고 불가에서는 말하고 있읍니다. 또한 소천세계가 모여 대천세계가 이루어지고 대
천세계가 모여 이 전 우주가 형성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전 우주를 만드신 분을 창조주라고 가정해본다면 불가에서는 이 창조주를 천조원시
지존 즉 태초의 삼신 일체 부처님 이라고 미륵진경에서는 말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불가에서 애기하는 성불을 이룬다고 하는것은 무엇을 이르는 말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불은 이 대우주를 창조한 창조주와 내 마음이 하나가 된것을 이르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가 되기위해서 찾는 방법이 바로 모든 생명체에 하나씩 다 있는 "자성불"을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자성불"은 이 우주를 창조한 창조주의 마음이 나툰것(분령)이라고 봅니다.
찾아가는 방법으로써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하신 3학(계,정,혜)을 공부하는것이라 봅니다.
* 계(계율)는 모든 종교에서는 다 이 계율이 있읍니다. 보통 10계라고 부르고 있읍니다.
정 (선정)은 바로 참선을 이르는 것이라 봅니다.
혜(지혜)는 지혜 즉 업(마음과입과몸으로 짖는10가지)을 더 이상 짖지않기 위해서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 선정 : 참선을 행하는 방법으로는 보통 화두선(부모미생전본래면목,무,이뭐꼬)을 생각해볼
수 있읍니다. 여기서 화두선을 행할 때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즉 화두를 본성
(자성불)과 둘로 보면 않된다는 겁니다. 즉 이뭐꼬를 머리에서 그리는것이아니라 이뭐꼬를 자
성불로 보고 그기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호흡은 단전(하단전)까지 내려오도록 숨을 깊게 들이쉬어야 합니다.(보통 처음엔 수식관
을 행한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가 미륵진경의 저자분께서 권하는 "선정법"을 들수 있읍니다(참선수행법 참조)
- 선정법
"선정에 들 때에 천,인,지(상단전, 중단전, 하단전)가 상단전(불성의 자리를 바라본다)에서 삼
위 일체가 되라.
그래야 무아의 경지에서 자유자재 할 수 있다. "
- 눈을 감고 불성의 문(인당)을 편안히 의식하며 바라 보되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중생의 마음
을 모두 이 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러면 불성(법신, 노모님, 반야바라밀, 하나님, 알라신)과 일체
가 될수 있다.
- 이 때, 눈으로 아래로 보게 되면 온갖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는데 이 현상은 끊을 수도 녹일
수도 없다.
- 눈 높이를 올려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불성의 문(인당)을 의식하면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으며 이미 생긴 번뇌 망상도 다 소멸할 수 있게 된다.
" 눈을 감고 마음으로 불성의 문을 바라보는 선정법은 모든 수행의 시작이며 끝이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불성의 문(인당)을 두드리며 수행하여 아홉 겁수를 모두 열었
으며 또한 그 안의 십호를 열어 불성(법신, 반야바라밀, 하나님, 알라신, 노모님)을 보았으니
이로써 위없는 최고의 바른 정각을 이루셨다. "
* 자 여기서 하나 알아볼것이 있읍니다.
그러면 자성불은 우리 몸의 어디에 있을까요??
즉 우리 몸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부처님께서는 이것도 다 애기하고 계십니다. 즉 절에가면 불상에 이마에 일점이 찍혀있는곳
보통이곳을 불성의 문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경혈학에서는 이곳을 인당이라고 부르고 있읍니
다.
우리 불교에서는 자성불이 있는 곳을 보통 아홉겁수와 십호로 부르고 있읍니다. 그리고 아홉
겁수 는 제일 먼저 첫번째 겁수(1번째 문)가 바로 인당이고요, 2-백회( 대천문 ),3-전중,단중(
중단전),4-기해(하단전),5-좌측 태양혈(상단전),6-우측 태양혈(상단전),7-옥침(머리뒤,상단전),.
8-영대(중단전,등쪽),9-명문(하단전,등쪽)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읍니다.
또한 아홉겁수는 십호(자성불)를 감싸고 있는 9개의 문이라고 볼수있읍니다.
십호(불성,자성불)이 있는곳을 표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즉 5,6겁수를 가로로 연결하고 2번 백
회에서 중단전,하단전을 연결하는 세로방향의 교차점(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보통 이곳을
상단전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읍니다. 불교에서는 이와 같이 아홉겁수와 십호란 말로, 도가쪽
에선 단전 즉 상,중,하 단전(중심 상단전), 그리고 요가에서는 차크라(1~7번 차크라, 중심은
6번째 차크라)를 자성불이 있는 곳이라고 부르고 있읍니다.
* 상단전 -불성의 자리 ,내마음과 불성이 만나는 곳(이것은 다음에 공심,무심법행을 설명할 때
다시 한번 살펴보겠읍니다.벽암 스님이야기)
중단전 - 우리 인간의 마음(욕계) 즉 5욕 7정이 일어나는 자리
하단전 - 우리 인체의 기운을 다스리는 곳, 호흡으로 들어온 천기와 음식으로 들어온 지기가
만나 우리인체가 필요한 생명에너지(보통 이것을 정,단이라고 표현)로 바뀌고 그 생명에너지가
보관이 되는곳, 보통 저수지 댐의 물과 비교하면 이해가 빨리됩니다. 비가 많이 온날 이곳에
물을 보관해 두었다가 가뭄이 들때나 논과 밭의 물이 필요한 때 이곳에서 물을 보내주게 되죠.
위에서 보았듯이 각 종교나 수행단체에서 그 방식과 표현이 다르지 그 목적은 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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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마조의 좌선과 기왓장
노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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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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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지 이것은 제가 지금 수행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이 수행법을 꼭 강조하고 싶지는 않읍니다. 이것은 저의 수행방식이고 단지 여러분들도 참고로 하시라고 올려드리는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08:08]
법신과 화신...몸이있어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있기에 수행하며 수행을 통하여 마음이 들고나는 그 곳을 자유자재 할수있는 계단없는 계단으로 한 걸음씩 우리는 다가가고 있는것입니다. 이하도 본인의 수행방법 일뿐, 참고로 올립니다.
노모님의 말씀중에 위의 "마음"이란부분에 대해선 저도인정하고믿습니다. 이것이 불설은아닐지라도..그런면에서 님과저의생각이 같지만 <神我=神體=佛性=노모님=알라=반야바라밀....기타등등>이 다른불자님의 의심을 사는것같군요,불교는 창조론이 아니지만 굳이 만교귀일의 합일점을 말하자면 그렇겠지요_()_
말씀감사합니다만 노모님은 가장중요한부분을 빠뜨리셨군요<마조스님이 좌선을하되 너무좌선에집착하여엉덩이가 다헐었음에도 억지로 무리하게 좌선을 해나가자 이를보다못한 남악스님이 기와를 갈았던것이니> 이는 참선은 좌선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남악스님의 一咤라고봅니다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