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사춘기(黃昏 思春期)의 가을 (아직은 바람이고 싶다)
아직은 바람이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 있더라도
조용한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고
언제 보아도 머리를 청결하게 감은 아가씨가 서빙해야
마음이 흐뭇한 노년의 신사이고 싶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라
질풍노도 같은 바람은 아닐지라도
여인의 치맛자락을 살짝 흔드는 산들 바람으로
저무는 노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오빠라고 불러다오.
시대의 첨단은 아니지만 두손으로 핸드폰 자판을 누르며 문자 날리고
길가에 이름 없는 꽃들을 보면
디카로 담아 매일을 보낼줄 아는 센스 있는 노년이고 싶다.
가끔은 소주 한병에 취해 다음 날 까지 개운하지 않더러도
마음이 통하는 여인과 함께라면
이 가을밤 날이 새도록 귀뚜라미 노래를 하며 노닥거리는 재미를 느끼는 바람둥이고 싶다.
아직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자를 보면
살내음이 전해와서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나이
세월은 어느 덧 칠순이 이미 지났지만
머물기 보단 바람 부는 대로
가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이 이제는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젊은 오빠라고 불러 주면 좋겠다.
黃昏의 思春期의 이 가을엔, 풋사랑 추억을 찾아 멀리 떠나는 설레임의 바람이 된다.
아직은 나이를 잊은 바람이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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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나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변함없는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전 산행에 보니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평안한 밤 보내시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맞으세요.
고운 발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하늘 바래기 님!
정성으로 올려주신 좋은 글
아직은 바람이고 싶다.
감사하게 보고 추천 드립니다.
이제는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젊은 오빠라고
불러 주면 좋겠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 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yyuu 김!
반갑습니다.
변함없는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전 산행에 보니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평안한 밤 보내시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맞으세요.
고운 발길,
감사합니다.
오전 산행에 보니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평안한 밤 보내시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맞으세요.
고운 발길,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오전 산행에 보니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평안한 밤 보내시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맞으세요.
고운 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