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림이든 담을 수 있는 새하얀 스케치북 처럼 어떤 경계도 없이 다양한 음악을 담아내고, 뮤지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
서태지가 드디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왔습니다. 지난 god 때처럼 서태지도 단독으로 꾸려져서 많은 곡들을 선보였으면 했는데 그렇게 하진 않았네요. 그래도 참 반가운 무대였습니다. 故 신해철을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원래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90s ICON'을 불렀더군요. 알려지기로는 '90s ICON'은 서태지와 신해철, 김종서, 이승환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대상곡이라고 하죠. 이미 녹음을 했고 마스터링 등 최종 단계만 거치고 팬들에게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는 단 네 곡밖에 나가지 않아 아쉬웠지만 좋은 무대였습니다(후기를 보니 '인터넷 전쟁'도 불렀었다고 하네요). 저는 다른 곡들도 좋았지만, '시대유감'을 부를 때는 정말 멋지더군요. 서태지의 가창력은 매번 단점으로 지적되곤 하지만, '시대유감'을 부를 때의 무대매너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너에게'도 오리지널 특유의 감성이 잘 전달되는 무대였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희열과의 음악토크가 되게 재밌었습니다. 서태지와 유희열이 나이도 비슷하고 음악을 처음 시작하고 성장했던 시기가 유사하다보니 공유되는 요소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더군요.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흥미로웠고 또 짠했습니다. 평소의 스케치북 인터뷰보다 긴 시간이었는데도,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서태지 특집으로 편성했어야...
그럼, 영상들을 한 번 볼까요?
아, 아쉽게도 인터뷰 한 부분은 유튜브에 안 올라왔네요. KBS 홈페이지에서 봐야하는 건가보네요. 그나저나
첫댓글 시대유감은진짜명곡같다...
네ㅠ
쫌 와라!
부산에 언제 공연와여/???
신나는 무대인데 얼굴이 너무 슬펐어... ㅠㅠ
너에게 슬프군요
댓글좀요
ㄷㄱ
시대유감은 진짜 캐명곡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