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장마철이라 많은 비가 내렸는데 남부지방은 작년과 비슷하게 그리 많은 비의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마라 함은 “적은 양의 비가 오랜 기간 동안 내림”을 의미하는데 90년 이후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국지성호우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것)로 바뀌었습니다. 반면에 지역에 따라 마른장마(강수량이 평년의
50%미만에 머무는 정도의 장마)가 되는 지역도 생겼지요.
유명한 문화인류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에 못사는 나라의 공통점이 하나가 열대우림 즉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려버리면 땅에 있는 좋은 영양분까지 쓸려가 버리니
비옥한 땅인 심토가 되어야하는 박토가 되어 농작물이 오히려 잘 안된다고 합니다. 장마의 정의처럼 지루하지만
차박차박 꾸준히 내리는 비가 좋습니다.
장마하면 기억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1998년, ‘지리산 폭우 참사’가 있었지요. 장마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휴가를 갔던 사람들이 지리산 부근에서 7월 31일 밤과 8월 1일 새벽, 엄청난 게릴라성 기습폭우가 쏟아져
수 십명의 피서객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78명의 희생자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 실제로 계곡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군요. 계곡 옆 너른 바위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는데 잠결에 ‘우루루루’ 돌 구르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나가보니 눈앞까지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고 텐트도 못 건지고 빠져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냥 잤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계곡은 여러 작은 지류가 합쳐지기 때문에 물이 피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순식간 불어나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오전부터 해운대에 안개가 끼고 비가 와서 월 달 모임이 힘들 것 같았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햇볕이 없어
뛰기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모두모여 월 달 회원들과 후기용 사진 한 컷 찍고 바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 요트경기장
으로 장소를 변경했기 때문에 미포 쪽으로 뛰는 팀과 수영강 쪽으로 뛰는 팀으로 나누어져서 훈련했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끝나가고 무서위가 기승을 부릴 것인데 달리기 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인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가을철 좋은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하계 훈련이 필수입니다. 무서위 속의 훈련이 괴롭지만
인내하면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요즘 저는 월요일 저녁마다 하는 일이 생겨 잠시 얼굴만 보고 월 달 훈련과 뒤풀이에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혼자서라도 뛰려고 노력중입니다.
월달 모임은 여름철 해운대 백사장과 동백섬에 많은 인파가 모여 훈련하기 힘들어 8월 말까지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참석하신 분) 박순혜, 이상완, 허미경, 최순선, 김대경, 장현수, 양경희, 신종철, 강용철, 최재호
첫댓글 어제 수영강쪽으로 딸래미하고 산책갔다가 양-신 부부, 강용철, 장현수 봤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몸이 허해서 그런지 현수는 땀을 마이 흘리데...ㅎ
내장비만에는 달리기가 최곤데 자빠링에서 엔가이 회복되었으모 월달에도 나오~이소! 산보가지고 되겠능교???
내가 땀이 원래 좀 많다... 그 땀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뛸수있으니 몸이 허한게 아니고 실한기다. ㅎㅎ 그리고 어깨가 나간 내도 뛰는데 니는 와 안뛰노
장미돼지국밥. 감천에서 유명한 집이라 하던데 맛이 괜찮았는지요??? 저는 100점 만점에 70~80점정도...ㅋㅋ
회장님부부도 열씨미 뛰셨습니다.
오랫만에, 튀어오르는 숭어(송어?)들 환영을 받으며
수영강을 거슬러오르다
돌아왔습니다.
빛과 같이 달리느라 행복 한의원 원장님 부녀는 못 봤습니다ㅎㅎ
행복한 의원입니다.. 정수 삐낍니다. ㅎㅎ
아참, 양-신 부부와 강용철, 장현수 사이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거 봤네요. 너무 열심히 뛰고 있어서 아는체를 못했다는...ㅎ
지기님 장마뜻이 바뀐듯. 짧은 기간에 확 내리는기 장마아닌가? 월달힘
수영천에 전갱이 떼, 팔둑만한 숭어 까지 비온 뒤 먹을것이 많았는가 봅니다. 물위로 뛰는 물고기보며 달리니 더 신났습니다.
오후에 비가 세차게 내려 월달 달리기가 힘들것으로 판단, 기계위에서 10km 달려 보니 정말 땀이 많이 나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달리는 것이 훨 낫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했습니다.
담 주부턴 월달 가족들과 함께 굵은 땀을 양껏 흘려 볼 작정입니다.^^
2번째로 월달에서 중거리주를 마음먹고 했습니다
옆지기가 더위를 먹었는지 달리기 관심이 급격히 식은것 같은데
더욱 분발 하시길...
말로만 분발을 촉구하지 마시고 당근을....ㅋㅋ
땀을 흠뻑 흘리고나니 날아갈듯하네요~~일년만에 뛰어보는 수영천 ㅡ냄새는 좀 나지만 엄청 반가웠어요
수영강 냄새는 2호 3호의 땀냄새입니다. 다음주엔 반드시 마중주 나갑니다.
은지부모님과 남편과 저는 거꾸로 요트장~동백섬 한바퀴~미포왕복 10키로 뛰었습니다 . 엄청 땀도 많이나고 덥더군요... 하지만 몸은 개운하네요...
처음으로 핸폰 댓글 달아봤는데... 잘 된다능...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