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6-10, 권술이가 다녀갔어요
주말을 포함하여 다섯 밤의 긴 연휴가 끝났다.
아저씨는 보건소 다녀오는 길에 조카 내외의 소식을 전했다.
“권술이가 집사람 델꼬 다녀갔어요. 일찍 올란가 싶어서 기다렸더만, 한참 뒤에 왔더라꼬요. 그냥 와도 될 낀데 베지밀 한 박스 사 왔대요.”
“그래요? 거제 내려가는 길에 들른다고 했었잖아요.”
“그캐요. 늦게 왔더라꼬요.”
“선물은 전하셨고요?”
“그날 줬어요.”
“지난번에도 귤이랑 베지밀이랑 사서 왔잖아요. 이번에는 그냥 와도 될 텐데 절대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네요. 명절은 잘 보냈는지, 거제는 잘 다녀왔는지 통화해 볼까요?”
“그라지요.”
신호음 몇 번으로 백권술 씨와 통화할 수 있었다.
“선생님, 명절은 잘 지내셨어요?”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아저씨 댁에 다녀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거제는 잘 다녀오셨어요?”
“어제 왔습니다. 아재한테 인사하고 내려갈라 캤는데, 어쩌다 보니 거제 다녀오면서 들렀어요. 많이 기다리신 모양이더라고요.”
“가족분들은 다들 평안하시지요? 건강은 좀 어떠세요?”
“처가에 어른들은 잘 계시는데, 두 분 다 연세가 있으시니까 건강이 안 좋아요. 저도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회복이 더디네요. 장시간 운전하는 것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아들 차로 다녀왔어요.”
“그러셨구나.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인데, 다들 편찮으셔서 걱정입니다. 봄이면 일거리도 늘어날 텐데 부디 건강 챙기면서 일하셔야겠어요.”
“그래야지요. 아재도 아재지만 선생님도 건강하세요.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베지밀 사 놓고 가셨더라고요. 그냥 오셔도 되는데 매번 그러시네요. 감사합니다.”
“명절에 인사드리는 건데 어떻게 빈손으로 가요. 당연히 뭐라도 사다 드려야지요. 아재가 주신 양말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아재, 시간 날 때 제가 또 연락할게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그라께. 고마워.”
2026년 2월 19일 목요일, 김향
백춘덕 아저씨 댁에 조카분이 다녀갔네요. 어른의 명절은 이런 모습일 때가 있지요. 명절 잘 보내셨다니 감사합니다. 박효진
조카분, 고맙습니다. 신아름
조카 백권술 씨 잘 회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아저씨 댁에 때를 따라 찾아오시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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