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바닷가 도착해서 우리가 예약해 놓은 민박집으로 갔어.
아직 민박집 이름도 생각난다.
돼지민박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도 절묘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민박집으로 가서 집도 풀고 바다에 몸 담글 준비를 하고 있었지.
난 그날도 써클렌즈 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에 쳐발쳐발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간다고 전날에 미리 매니큐어까지 색깔별로 발라놨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목에 진주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ㅏㅏ 민망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발이 오그리토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대충 준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 방에서 누가
"저기요."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봤더니 어떤 남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딱 봐도 2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남자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못생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돼지주제에 그 때 부터 눈은 높았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그 남자는 정말 흔남도 안되는 얼굴이었어.
굵남 얇내친구
이러는 거 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네?
4분이서 오셨어요?
네.
저는 옆 방에서 왔는데, 괜찮으시면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나 한 잔 어때요?
아, 죄송해요.
그러지 말고..
ㅡㅡ
저기...
................
못생긴 새끼가 자꾸 끈질기게 말거니까
내 친구가 짜증났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대꾸해주다가 나중엔 전부 ㅡㅡ 이 표정으로 자기 할 일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상황이 처음 이었던 나만 그 남자한테 신경쓰고 있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전부 쌩까고 자기 할 일 하고 있으니까
그 남자도 계속 우리 민박 문 앞에 서 있다가 그냥 돌아갔어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가 돌아가고 우린 폭풍 욕을 했지ㅋㅋㅋ
미친 ㅅㄲ 쳐돌았나 못 생긴ㅅㄲ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주제에 나도 같이 껴서 욕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들이 진짜 하나 같이 여리여리하고 예뻤거든
한 명은 한가인 닮았고(얘를 한가인으로 할게)
한 명은 차도녀 st이고 (얘는 제시카로 ㅋㅋㅋㅋㅋ)
또 한 명은 남자 인맥이 쩔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신세경으로 할게ㅋㅋㅋㅋㅋ)
나랑 한가인이랑 제시카랑 신세경은
준비를 마치고 바다로 ㄱㄱ했어
한창 여름에다가 휴가철이라 그런지 백사장에 인간들이 바글바글 넘치더라.
나는 거기서 튜브 위에 올라가려다가
튜브가 내 무게를 감당못하는 바람에 미끄러져서 360도 회전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끔거리길래 봤더니 무릎에서 피가 나는 거야.
몸이 무거워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 컸나봐.ㅠㅠㅠㅠ
근데 그 때 내 옆에 제시카가 있었거든.
그 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존나 개폭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웃기기도 하겠지
돼지가 튜브타다가 미끄러지는 걸 코 앞에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많고 별 재미도 없어서 우리는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왔어.
배고프길래 떡볶이 해 먹으면서 수다떨고 있는데 갑자기
신세경이 이러는 거야.
야 남00한테 연락해볼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ㅁㅇ편보고싶ㄷ팦듀ㅠㅠㅠㅠㅠㅠ
헐헐헐재밋댜응
언니포견!!!!!!!
포겨ㅛㄴ포견포견
포견ㄴ!!개잼땅ㅎㅎ
잼이쎃ㅎㅎㅎㅎㅎㅎ
폭견!!!!!!!!!!
응응ㅋㅋㅋㅋㅋㅋ
재미떠 ㅋㅋㅋㅋㅋㅋㅋ우왕><!!!
언니 안쓰안쓰
ㅍㄱㅍㄱ~~
헐 한가인 닮앗댕 이쁘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