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소식 서울 사대문안 개발계획 다시 짠다

[이하나]

서울 사대문안 개발계획 다시 짠다

역사ㆍ문화도시 관리기본계획 다시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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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역사·문화도시 관리기본계획을 내년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은 600년 이상의 충분한 역사·문화 자원을 갖고 있지만 급격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바로 잡고자 역사·문화도시 관리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내달 중에 발주할 예정이다.

관리기본계획 대상지는 '사대문 안 특별지원에 관한 조례'가 규정한 사대문 안 관리 지역과 서울 성곽 주변 100m 이내다.

도시관리기본계획 실천 방안 등 담겨

관리기본계획에는 ▲사대문 안 보전의 기본 원칙과 도시관리 지침 ▲역사·문화 요소 도출 ▲보전·관리·발전을 위한 장단기 과제 및 시책 발굴 ▲도시관리기본계획 실천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는 등 사대문 안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에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문화재 관리 위주로 바라보던 역사·문화적인 문제를 도시계획에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책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사대문 안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