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보면 눈이 녹은 폭포도 만나고 발목까지빠지는 진창길도 만나며
피요르드를 따라 걷기도 한다
아직도 녹지않은 눈을 밟으며 한국은 더울지 궁금하다
1km를 남기고 에일린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놀라운것은 노르웨이는 전봇대가 나무로 되어있다 ., 이 높은 곳에도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나무의 모양을 한 시멘트가 아닌가하고 아들이랑 두둘겨봤는데 진짜 나무다.
500여m를 남기고 놀랐다.저기 파랑 배낭 뚜겅달린 걸 매고 가는 아저씨를 봐라
저건 배낭이 아니고 돌도 안지난 아기의 케리어다 . 그 뒤를 따라가는 숏팬츠를 입은 여자 .
아기의 엄마이다. 나는 너무도 감명깊었다.
우리나라는 아기가 있으면 엄마는 반드시 집에서 아기를 보고 아빠는 산이든 바다든 돌아다닌다.
하지만 여기는 북유럽.
독일인이었는데 저베이비는 한살도 안되어 힘든 트롤퉁가를 아빠와 엄마 와 함께 올랐다.
우리나라도 바뀌어야한다 . 여기는 엄마혼자서도 세살, 네살된 아기둘을 데리고 이산을 오르기도 했다. 첫째 등성이가지는 올라오지만 그 뒤는 무리여서 아이들은 돌아간다.\
추운날씨에 비도 내리는데 바위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할수있는데 까지 한다.
야호!!!
트롤의 혓바닥이다.
트롤퉁가는 트롤이라는 노르웨이 전설속의 산 괴물의 혀라는 말이다.
실제로 노르웨이산속을 들어가보면 수십m의 곧은 나무들이 해가 하나도 안드는 곳에서 곧 트롤이 나올것같이 음침하기도하다
우리아들도 아빠와 함께 이 기쁨을...
우리나라에서 중2학생이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을 마친아이는 너밖에 없을것이다라고 했다. 학원가지 산에 오나? 자기또래 여학생들이 20여명 같이 출발했는데 정말 키가크고 이뻣다. 여기 애들은 원래 키가 크냐고 묻고 애들은 얼굴에 여드름이나 죽은 깨도 없다고 놀란다.
나와 우리 아들은 거기서 점프를 하기는 했는데 외국인들처럼 강력한
점프가 아닌 줄넘기수준이어서 사진에 잡히지않았다.
우리뒤에선 어느커플이 웨딩세러머니를 했다
여기는 트롤의 혓바다뒤의 작은 트롤이다 .
내차례를 기다리다 우연히 발견해서 찍었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나서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날아가는 줄알았다.
추워서 내피를 입고도 밥을 먹을 수없을 정도로 떨었다. 사진을 찍고 밥먹는 데 1시간.
산행 6:30분분 도합 7:30분의 기록을 냈다.
솔직히 기록은 무의 미하다.
가끔식 블로그에 혓바닥위의 사진만 나오는데 가는길의 아름다운모습을 보여주는 글들은 없었다. 내가 돌아오고 이틀뒤 엄마가 ebs에서 노르웨이 3대트레킹 방송을 했다고 하셨다.
여기에는 몇장의 사진만 대표로 올리지만 내가 눈에 기억한것,
다른사진들과 함께 나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과 내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다. 비가 쏟아지자 산행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졌고,
여기저기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쉬기시작했다.
에일린은 체력이 다해 내앞에서 발이꼬여 세번이나 넘어졌고,
아들도 종아리가 아프다고 다리를 절고 남편은 보이지도 않았다.
결국 남편을 기다린다고 쉬면서 만나서 세명을 일렬로 눕혀두고 맛사지를 해야했다.
남편의 비명소리에 산행하던 외국인이 괜찮내고 다가와 물었다.
남편은 불평을 하고 싶었으나 한국인을 봐야지하지 온천지 외국호랑말코들
뿐이서 못했단다. 에일린은 허벅지부터 온 삭신이 쑤신다고했다.\
마지막 1km구간은 다들 너무힘들어서인지 아무도 말이 없었다.
나만 멀쩡해.
내려와서 푹포물에 발을 씻으려했으나 취수원이라 안된다는 푯말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10시간의 산행시간동안 충분한 먹을 거리를 준비하라는 말과 산행지 open기간, 변화무쌍한 기후체크, 일찍산행을 시작하라는 말이 적혀있다.
실제로 하산시 쭉뻣은 독일여자2명은 자기덩치2배의 배낭을 매고 비박준비를 해서
2시간지점을 지나기도했으니까. 우리나라의 저 나이때 아가씨들은 명품백쇼핑을 하러
다니거나 화장술로 이뻐보이려하고, 성형외과를 전전하고 있을텐데 여기는 다른나라에 와서 비박을 하려고 한다니 참 대단하다. 트롤퉁가는 오다에서 하루 3
회의 버스가 6월20일부터 8월17일까지 정규운행을 할뿐 다른기간에는 자가용을 이용해야하며 실제로도 버스는 산행시간을 고려한다면 맞추기가 힘들어 많은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한다.주차비는 원래 100kr있는데 오늘은 받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30분정도의 휴식을 취한후 4:50분에 차를타고 슈퍼에 들려 콜라(500ml 3천원)와
아이스크림(컵아스크림:4500원)으로 오늘의 노고를 축하하고 돌아와서 라면을 먹고
놀다가 9:30분에 잠이 들었다. 우리 아들은 전신 마사지원했다
다음날 5:30분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 초저녁부터 잤더니 더이상 잘수가 없다
커피를 마시며 비오는것을 벤치에 앉아 감상하고 아침준비를 했다.
모든 짐을 다싣고 8:45분 신사르빅을 출발해 6시간의 차량운행으로 집을 향한다.
7번도로를 타고 edifjord를 본다. 가파른 산길에 저 앞의 터널안에서는
20여번의 S자코스로된 7도 상행경사를 만난후 다시 S자코스를 10여회한
후하행경사로 터널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전봇대도 나무다
전봇대옆의 가는 막대는 눈이 오면 도로의 양끝을 포시하는막대다 기본 5M짜리다.
EDIFJORD를 지나 드라멘으로 오면서 날이 좋아진다. 이 아이들은 밀이 아닌 소여물들이다.
밀들도 있었는데 밀은 빵을 만드는데 쓰이며,노르웨이에서는 흰빵을 먹는것은 아주 특별한 곳이고 휜빵은 우리치아를 상하게하며,건강을 해친다고 어릴적부터가르쳐서 호밀빵을 주로 먹는데 우리남편은 이빵을 너무나 싫어한다. 그래서 소세지빵을 사서 햄을 끼워 간식을 만들어주었는데도 안먹더니 배가 고파 어쩔수 없이 먹고는 이빵을 맛있다라고 한다. 하나 더 달라고 했지만 1인당 하나이므로 안됨.
요즘 노르웨이의 각 가정들은 겨울준비로 장작을 모으거나 소여물들을 준비한다.
하얀 비닐을 입히기 전이다. 저것들이 많이 세워질수록 소들의 겨울은 따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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