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오봉댐 시설 보강계획 간담회서 지적
강릉시의회가 2002년 태풍 루사이후 추진중인 오봉댐의 시설보강 계획과 관련, 하류부 치수 계획을 선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농촌공사 전인구 강릉지사장은 12일 강릉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성산면 오봉리 오봉댐의 재해 안전성 증진과 하류에 위치한 남대천 환경 보전 및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이달말 오봉댐 보강 개발사업 세부 설계를 완료하고 9월부터 공사에 착수, 2010년말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사장은 제당과 여수토 방수로, 비상터널 등을 보강해 저수량을 기존 1,272만톤에서 1,703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 만수위를 121.5m로 3m가량 높이고 생활용수 최대 공급량을 일일 8만㎥에 13만9,000㎥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댐 상류부 교량(새재교), 국도 35호선, 가옥 2∼3채 등 침수 구역 해소를 위한 추가 공사비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남대천 치수계획사업비에서 지원받고 저수지 보강개발사업비 468억원은 농림예산에서 배정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릉시의회 심종인 산업건설위원장은 “오봉댐 기능 보강에 앞서 댐 하류부인 남대천의 배수 능력을 보강하지 않을 경우 향후 태풍 루사를 능가하는 홍수가 발생, 댐 방류량이 폭증할 경우 시가지가 쑥대밭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전지사장은 “태풍 발생 이전에 댐 수위를 사전에 조정하면 한꺼번에 방류량이 폭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남대천 유역 치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