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12월08일(일요일)~12월09일(월요일) 옹진군 [백아도&소야도] 여행일정
주민등록증과 현금 10만원 사전에 준비
개인 준비물 : 장갑, 모자, 랜턴, 빵 떡 과일 등 주식에 가까운 간식, 카메라, 개인상비약,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보온성 옷 등
2024년12월08일(일요일) 여행일정
05:36~06:46 구산역에서 6호선을 타고 합정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신도림역으로 간 후 1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동인천역으로 가서 동인천역 3번 출구로 나옴 [1시간10분 소요]
06:46~07:00 동인천역 앞 택시 정류장으로 가서 택시 승차 대기
07:00~07:15 택시를 타고 동인천역 앞 택시 정류장에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 [6.3km, 15분 소요] [택시 요금 : 12,000원]
07:15~07:35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항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가는 코리아나호 여객선 승선권을 구입 [승선요금 : 대인 섬나들이 요금 15,000원(12월6일 현대카드로 결제) ]
07:35~08:00 인천항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가는 코리아나호 여객선에 승선하여 출항 대기 (신분증 준비)
08:00~09:10 코리아나호 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 [1시간10분 소요]
09:10~09:45 덕적도 진리항에서 소야도 떼뿌리해변으로 가는 소야리 공영버스 승차 대기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는 도보로 건너는 게 금지되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09:45~10:10 소야리 공영버스를 타고 덕적도 진리항에서 소야도 떼뿌리해변으로 이동 [3.6km]
[5성급 캠핑 성지 '소야도'
글 : 트래비님
글 게시일 : 2021.12.08.
소야도는 덕적도의 동남쪽으로 500m 거리에 있는 섬이다. 2018년 덕적소야교가 개통되면서 두 섬은 차량으로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소야도는 면적은 작지만 섬을 둘러 산재한 모래 해변과 떼뿌리해수욕장이란 천혜의 자연휴양지를 가지고 있다. 모래 곱고 물색 맑은 700m 길이의 백사장 위쪽에는 5성급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우며 또 완벽한 환경 관리를 자랑하는 캠핑장이 놓여 있다.
5성급 떼뿌리야영장
떼뿌리야영장은 섬 야영장 중에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자랑한다. 널찍하고 탄탄한 천연잔디 캠핑장은 빼곡하게 자라난 송림이 바닷바람을 막아줘 아늑한 느낌을 준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화장실과 개수대는 365일 언제나 청결하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는 비용을 징수하지만, 그 밖의 계절에는 무료다. 그런데도 화장실과 개수대는 매일 1, 2회씩 청소가 된다.
차량은 주차장에 세우고 잔디밭이나 송림 아래에 사이트를 구성해야 한다. 떼뿌루해변은 차박지가 아니다. 또한, 퍼걸러에는 텐트설치가 불가하다. 해변 주차장에서 회차하는 공용버스를 타면 배 시간을 맞출 수 있고 덕적도에서 여정을 이어 갈 수도 있다. 식자재는 덕적도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해변 옆 떼뿌루민박이 운영하는 매점에서도 간단한 라면, 음료수, 주류 등은 구입할 수 있다.
떼뿌루민박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로202번길 86
인천옹진농협 하나로마트 덕적점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덕적북로 31-22
2021년 쾌속선의 운항 중지 이후 소야도는 대부도발 차도선만 기항하는 섬이 되었다. 따라서 소야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덕적도에서 하선하여 대기하고 있던 공영버스나 도보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소야도 큰말
큰말은 소야도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마을의 좌측 끝으로는 갓섬, 간뎃섬, 물푸레섬이 차례대로 떠 있다. 썰물이 되면 섬들은 바닷길을 만들어 낸다. 얼마 전까지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서 낙지도 잡고 바지락도 캐서 찬거리를 만들거나 여행객들에게 팔았다. 다리가 놓인 후 독립적이던 정취는 다소 희석된 감이 있지만, 여행객들은 덕적도와 소야도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여정의 기회를 얻었다.
사진을 찍으려면 이곳에서
떼뿌리해수욕장의 우측 끝에서 산길을 따라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면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장소로 알려진 죽노골 해변이다. 이곳은 소야도에서 으뜸가는 일몰 촬영지다.
물때에 따라 연결되고 또 섬이 되는 뒷목섬을 배경으로 하면 세련된 해넘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큰말(큰마을)해변 우측의 갓섬, 간뎃섬, 물푸레섬은 물때가 변함에 따라 각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썰물이 되어 갓섬과 간뎃섬이 연결되면 하얀 굴 껍데기로 뒤덮인 섬 해변과 삐죽삐죽 솟아난 송곳여를 바로 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백중사리(음력 7월 15일) 전후 며칠 간은 물푸레섬까지 완전히 이어진 1.3km 의 바닷길을 촬영할 수 있는 적기다.
소야도는 이외에도 죽노골 뒷목섬, 창부섬(장군바위) , 마베부리(매바위) 등에서 바닷길이 열린다.
이야기 섬, 전설의 섬
갓섬 바닷가에는 호랑이 두 마리가 교미하는 모습의 문양이 있는 바위가 있다. 주민들은 ‘호랑이새끼낳는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자세히 보면 바위 아래쪽에 새끼문양이 있다. 이 바위는 아이를 못 낳는 사람에게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다.
소야도의 동쪽 끝자락에는 빨간 등대가 하나 서 있다. 일명 소야도 등대라고도 부르는 매바위 등대다. 바위 섬 사이의 좁을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되었다. 등대가 딛고 있는 작은 섬을 ‘마배뿌리’라고도 부른다.
소야도는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을 이끌고 머물렀던 섬으로 전해진다. 북동쪽 바다에 솟아있는 창부섬(장군섬)과 그 옆에 바싹 붙어 장군바위로 불리는 시스택이 전설의 주인공이다.
소야도 트레킹
소야도는 국사봉과 왕재산을 중심으로 하는 두 개의 덩어리가 잘록한 허리로 이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섬트레킹은 일반적으로 텃골고개를 들머리로하여 국사봉 능선을 타고 떼뿌리 해변에서 마무리한다. 때문에 소야도 트레킹은 국사봉과 왕재산을 별도로 오르는 것이 좋다.
국사봉
해오름펜션코스 (2.5km /1시간 30분)
떼뿌루고개(해오름펜션) - 국사봉입구삼거리 - 국사봉 - 죽노골해변 – 떼뿌리해변
텃골코스 ( (2.5km / 2시간)
텃골 - 국사봉 - 죽노골해변 – 떼뿌리해변
죽노골해수욕장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 산114
왕재산 (3.8km /3시간)
산허리숲길 – 짐대끝갈림길 –산사태너덜길 - 막끝갈림길 – 막끝전망대 - 왕재산정상 – 소나무숲 길- 철문 –떼뿌리·큰말 갈림길 - 떼뿌리해변
슬기로운 소야도 여행
덕적도와 연도 된 후 소야도에는 식당이 사라졌고 카페만 한두 곳 운영되고 있다. 물 빠진 떼뿌리해변에서는 조개나 바지락이 많이 나오며 초보자도 갯바위 낚시로 우럭, 놀래미를 잡을 수 있다. 또 가을에는 갓뎃섬 주변이 온통 굴 밭이 된다.
또한, 기존 민박 시설에 외지인들이 별장을 겸해 운영하는 펜션이 늘어나는 추세다. 교통과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단 이유로 일부는 덕적도에다 숙소를 정하고 소야도를 여행한다. 하지만 단기 여행에 있어 자연환경은 여정을 풍족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Info
여객선
인천항연안여객선터미널 → 덕적도 진리 도우선착장
(1일 3회 - 쾌속선 1시간10분 소요/ 23,750원, 차도선 1시간 50분 소요 /16,500원)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 → 소야도 선착장
(1일 1회 - 1시간 40분 소요/ 9,800원)
※옹진군 50% 여객운임 지원, 주말할증, 성수기, 주말 증편
소야도 공영버스
소야행 8~9회 운행 (덕적 바다역 배 시간에 맞춰 대기/010-9053-8272)
덕적도 개인택시 (장문선 010-9911-2507, 강응석 010-2055-5855)
민박 : 떼뿌루민박 (010-6259-6968)]
10:10~10:20 소야도 떼뿌리해변을 사진촬영
[소야도 떼뿌리 해변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난히 맑은 물과 약 700m의 은빛 모래사장, 넓은 잔디 야영장이 있다. 떼뿌리야영장은 섬 야영장 중에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자랑한다. 널찍하고 탄탄한 천연잔디 캠핑장은 빼곡하게 자라난 송림이 바닷바람을 막아줘 아늑한 느낌을 준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화장실과 개수대는 365일 언제나 청결하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는 비용을 징수하지만, 그 밖의 계절에는 무료다. 그런데도 화장실과 개수대는 매일 1, 2회씩 청소가 된다.
차량은 주차장에 세우고 잔디밭이나 송림 아래에 사이트를 구성해야 한다. 떼뿌리해변은 차박지가 아니다. 또한, 퍼걸러에는 텐트설치가 불가하다. 해변 주차장에서 회차하는 공용버스를 타면 배 시간을 맞출 수 있고 덕적도에서 여정을 이어 갈 수도 있다. 식자재는 덕적도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해변 옆 떼뿌루민박이 운영하는 매점에서도 간단한 라면, 음료수, 주류 등은 구입할 수 있다.
떼뿌리해수욕장의 우측 끝에서 산길을 따라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면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장소로 알려진 죽노골 해변이다. 이곳은 소야도에서 으뜸가는 일몰 촬영지다.
떼뿌리 백사장 뒤로는 해당화 군락과 해송이 우거진 숲이 있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일반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민박과 야영이 가능하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떼뿌리 해변을 추천한다.]
10:20~10:30 소야도 떼뿌리해변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가는 소야리 공영버스 승차 대기
10:30~11:00 소야리 공영버스를 타고 소야도 떼뿌리해변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
11:00~11:20 덕적도 진리항에서 백아도 선착장으로 가는 나래호 여객선 승선 대기 [(덕적도~백아도) 편도 승선요금 : 12,650원(12월6일 현대카드로 결제)]
11:20~12:45 나래호 여객선을 타고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진리항에서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에 있는 백아도 선착장으로 이동
(43km) [1시간20분 소요]
[덕적도에서 백아도로 가는 여객선은 하루에 1회뿐이다.
짝수날의 백아도행 여객선의 항로는 (덕적도 진리항~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덕적도 진리항)이다.
홀수날의 백아도행 여객선의 항로는 (덕적도 진리항~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덕적도 진리항)이다.]
12:45~13:00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로 76 번지에 있는 해변민박으로 이동 [해변민박 사장님 핸폰번호 : 010-5251-0768]
[백아도 해변 민박은 백아도 선착장이 있는 보건소 마을(작은마을)에 있다.]
13:00~13:10 해변민박 객실에 입실하여 백아도 탐방 준비
[해변민박 12월8일 1박 숙박요금 : 6만원]
산 : 옹진군 백아도(白牙島) [기차바위&남봉 공룡능선]
[동경 125°58′, 북위 37°5′에 위치하며,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18㎞ 지점에 있다. 덕적군도(德積群島)에 속한다. 면적은 3.13㎢이고, 해안선 길이는 12.1㎞이다.
1310년(고려 충선왕 2)에 남양부(南陽府)가 설치된 이후 조선 초기까지 남양도호부에 속하였다. 1486년(성종 17)에 인천도호부로 이속되었고,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부천군에 소속되었다. 1973년에 옹진군으로 편입되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가 되었다.
예전에는 배알도(拜謁島)라 하였는데, 섬의 모양이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주민들은 ‘빼아리’ 또는 ‘삐알’이라고도 부른다. 1910년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백아리(白牙里)로 기록돼 있는데, 섬 모양이 상어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백아도(白牙島)로 개명하여 배알도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되었다.
섬 전체가 ㄷ자 모양이며, 구부러지는 각 끝부분에 142m, 131m, 133m, 144m 등의 높은 구릉이 나타난다. 북서부 해안은 가파르고 그 반대쪽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해안선은 복잡하며 대체로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의 만입부에 일부 사빈해안이 분포한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5.2℃, 연강수량은 1,234㎜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57명(남 30명, 여 2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32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남쪽과 동쪽의 만입부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07㎢, 밭 0.06㎢, 임야 3.01㎢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콩·감자·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는 수산업의 중심지로 조기·민어·삼치 등이 많이 잡히고 있으며, 김·굴 등을 양식한다.]
산행코스 : [ 백아도 해변민박~기차바위~백아도 선착장~백아도 해안도로~남봉 공룡능선 등산로 입구~남봉 공룡능선~남봉 정상~오섬 전망대~남봉 공룡능선~대촌 선착장~해안도로~백아도 해변민박 ] (약 10km)
일시 : 2024년 12월 08일(일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옹진군 덕적면 최저기온 영하3도C, 최고기온 2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4시간30분 소요)
13:10~13:35 ‘작은마을’이라고도 부르는 보건소 마을에 있는 백아도 해변민박에서 산행 출발하여 백아도 선착장을 지나 해안 갯바위길을 따라서 기차바위로 이동 [2024년12월08일 백아도 오후 간조시각 : 15시07분]
[백아도의 대표적인 자연 경관으로는 북동쪽해안의 기차바위와 남서쪽해안의 남봉능선이 유명하다. 기차바위는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와 관련된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증기 기관차와 유사한 모양이다.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뚜렷하고 정상에 있는 토르는 절리면을 따라 풍화된 것으로 증기 기관차의 연통을 닮은 모습이다.]
[기차바위에서 백아도의 장군바위와 굴업도와 굴업도 남쪽 4km 해상에 있는 3개의 바위 암초인 선단여를 조망할 수 있다.]
[3개의 바위로 구성된 선단여라는 암초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서글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백아도에 늙은 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외딴섬에서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오빠는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 여인은 십수년 전 헤어졌던 자신의 여동생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하느님은 선녀를 보내 둘의 관계를 설명했으나, 남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났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들에게 노한 하느님은 오빠와 동생 그리고 마귀할멈에게 번개를 맞게 해 죽게 했다. 그 후 이곳에는 3개의 절벽이 솟아나게 됐고, 이를 애통해 하던 선녀가 붉은 눈물을 흘리며 승천했다는 것이다.’
아마 이 전설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작은 섬들로 이뤄진 덕적군도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근친상간을 멀리 금하라는 교훈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13:35~13:45 사진촬영 후 휴식
13:45~14:10 해안 갯바위길을 다시 경유하여 백아도 선착장으로 회귀
14:10~14:50 해안도로를 거쳐서 남봉 공룡능선 등산로 입구로 이동
14:50~15:50 남봉 공룡능선을 거쳐서 백아도 제2의 고봉인 남봉(143.8m) 정상으로 이동
[백아도, 감미로운 절경에 갇혔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6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월간산 기사 입력일 : 2022.06.10.
덕적군도의 숨은 보석, 해안선과 미니 공룡능선 취재 르포
본지는 블랙야크·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여 인천의 섬을 새롭게 조명하는 ‘인천 썸&산’ 연재를 새롭게 시작한다. -편집자 주
이윽고 정적이었다. 시끌벅적하던 객실이 순식간에 텅 비었다. 굴업도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자, 나래호는 한층 가벼운 몸짓으로 다음 섬으로 향했다. 어느새 나이 들고, 사람 떠나보내는 게 이런 기분일까. 덩그러니 남아 빈 공간을 삼키노라면, 덧없는 파도와 애틋한 파도가 번갈아 출렁이며 속을 뒤집어 놓았다.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1시간 20분. 파도에 일렁이는 몸 하나 감당키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때쯤 백아도였다. 이번 산행의 주인공 오혜진(@genieriding), 김지영(@hello.young)씨가 첫발을 디뎠다.
설렘보다는 지친 기색이 묻어났다. 아침 배를 놓치지 않으려 새벽부터 일어나 이어온 여정. 6년차 자전거 라이더인 오혜진씨는 이제 막 등산의 즐거움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백패킹 5년차이자 블랙야크 의류팀 직원인 김지영씨는 명산100 중 절반을 오른 등산마니아다.
안도감 드는 첫인상이다. 몰디브처럼 투명한 바닷물, 모히토처럼 상큼한 신록. 낮지만 다정다감한 풍경이었다. 우리 말고도 함께 내린 여행객 3명 더 있었으나, 산행 채비를 하는 사이 모두 사라졌다. 파도 소리만 남은 세상. 지도의 서쪽 끝에 온 듯 고요했다.
붓으로 칠한 것 같은 파랑에 살포시 섬 몇이 얹혀 있었다. 구름처럼 고즈넉하게 덕적군도는 흘러가고 있었다. 이토록 강렬한 적막감이라니, 자연 그대로의 고요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맘모스 바위와 빠삐용 절벽
‘흰 상어 이빨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백아도 등산 안내판 옆으로 산길이 담백하게 나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착장에서 도로를 따라 ‘백아도 공룡능선’으로 불리는 남봉으로 곧장 가지만, 우리는 선착장부터 산줄기 따라 종주하는 느린 방법을 택했다.
자연미 있는 희미한 산길이 백아도의 첫 인상과 잘 맞아떨어진다. 정비를 하지는 않았으나 잊을 만하면 이정표가 있고, 조금 희미하지만 명료한 산길이다. 문득 다가오는 여인의 향기, 분꽃이 분홍 팡파르를 터뜨렸다. 분꽃나무 자생지로 유명한 섬답게 아찔한 향기가 진동한다. 보라색 붓꽃, 흰색 봄맞이꽃, 노란색 애기똥풀도 피었으나, 물량으로 쏟아 붓는 분홍의 화려한 고백에 미치지 못한다.
오르막을 쳐 오르자, 분꽃의 작전을 알 것 같다. 호흡이 깊어지며 몸이 향기로 차올라, 속된 속내가 분홍으로 물든다. 강제로 흠뻑 향기에 젖어 발끝까지 이어지는 아찔한 감각의 천국. 아무도 모르는 섬에서 홀로 황홀하다는 고마운 착각, 백아도의 선물이다.
경치는 없고 삼각점만 있는 봉우리를 넘자 슬그머니 고도를 내리며 숨결을 가라앉힌다. 그러곤 다시 오르막, 100m대 능선의 고춧가루는 힘들기보다 맛있게 매콤하다. 이 정도 오르막도 없었다면 몸이 개운하지 않았을 터.
먹을 수 있는 취나물뿐만 아니라 독성을 지닌 천남성도 지천이다. 숲의 식구가 단순한 보통의 섬과 달리, 의외로 보물 같은 식생이라 경치가 없어도 산행의 재미는 떨어지지 않는다.
능선의 흐름이 슬쩍 꺾어지는 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지능선 벼랑 숲에 희미한 산길이 있다. 나무 그늘 아래 식사 터와 모처럼 나타난 바위. 점프를 해야만 오를 수 있는 바위에 올라서자 바람이 와락 안겨온다. 지상의 파랑과 하늘의 파랑이 만나는 단순명료한 풍경. 먼 허공 건너오느라 ‘외로워 죽을 뻔했다’며 참아온 속내를 풀어놓는 바람. 가만히 바람 앞에 서 있었다. 백아도 토박이가 된 것 같았다. 젖은 마음, 바람에 마르며 걸음이 갈수록 명랑해졌다.
축제는 지금부터다. 경치에 인색한 육산 능선인줄 알았는데, 맛깔 난 경치를 푸짐한 밥상으로 차려 낸다. 벼랑 앞에서 확 터지는 백아도 산줄기. 아담하게 첩첩기묘하다.
조각 같은 해안절벽, 낭만적인 산벚꽃, 지리산 주능선처럼 뻗은 선명한 산길, 더 이상 섬이 없는 망망대해. 하루 한 편뿐인 배는 떠났고, 등산객은 우리뿐이다. 섬 산행 특유의 행복이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들판을 지나 굵고 짧은 오르막을 삼켜내자, 벼랑 끝에서 만나는 작품. 그동안 꽁꽁 숨겨둔 해안선이 드러나며, 맘모스 닮은 거대한 암봉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드라마틱하게 뻗은 커튼 무늬의 절벽, 당장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이 나타나 “이놈들아! 나는 이렇게 살아 있다!” 고함지르며 바다로 뛰어들 것 같다.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 같은 여운이 있는 풍경. 100m대 산에서 누리는 호사치곤 과하다.
탑이 있는 봉우리, 탑은 무선기지국 시설이다. 폐허가 된 막사 건물로 봐서 분대 병력의 부대가 상주했던 것 같다. 풍력발전기 3개가 쉬지 않고 돌며, 기지국 전력을 감당한다. 그래서인지 폰이 잘 터진다.
하산길 같은 내리막을 내려서자 드디어 남봉 입구의 도로. 이제야 시작된 만찬의 시간, 조금 지친 혜진씨와 지영씨를 북돋아 산길로 든다. 200m 만에 나타난 공룡은 저돌적이다. 예열 없이 곧장 화려한 바위능선으로 산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고도감 있는 절벽과 파스텔톤 바다, 기암능선이 들려줄 능선 마디마디가 궁금해 참을 수 없으나, 해는 기울고 바람이 차갑다. 적당한 터에 텐트를 치고 배낭을 푼다. 식은 도시락이 이토록 맛있던가, 서로 맞장구치며 초라하지만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저녁을 음미한다.
희멀건 아침. 깔끔한 해돋이는 없으나 어제보다 맑은 오늘이다. 간식으로 아침을 때우고 남봉 정상으로 향한다. 어렵지 않은 바윗길에 아리따운 낭떠러지의 연속이다.
오른쪽으로 수평선만 펼쳐지고, 왼쪽으로 덕적군도의 섬이 섬섬옥수의 손으로 놓은 바둑돌 같다. 만날 수도 이별할 수도 없는 섬들의 간극에 귀 기울이면, 웅장한 고요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만 같았다. 감미로운 절경의 섬에 갇힌 듯, 기분 좋은 고립감이 들었다.
남봉 정상은 옹색하나, 지나온 용의 등걸을 한눈에 보여 주었다. 정상에서 바다 쪽으로 진행하자 예상 못 한 선물이 있다. 백아도 부속섬인 오섬이 만개한 꽃처럼 예쁘장한 색감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에 솟았다. 산벚꽃, 소사나무 신록이 버무려져 기념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다시 공룡능선을 타고 돌아가는 길, 백상어의 이빨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걸음이 느려졌다. 하루 한 편뿐인 배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백아도가 계속 물어온다. ‘진정 나를 두고 가나.’
친절하게 뻗은 길을 따라 걸었을 뿐인데, 섬에 갇혔다.
백아도 가이드
인천항이나 안산 대부항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로 와서, 덕적군도를 순회하는 나래호를 타야 한다. 하루 한 편뿐인 나래호가 12시 45분에 닿으면 백아도 여행이 시작된다. 다음날 12시 45분 덕적도행 배를 타고 떠나기까지 24시간의 여유가 있는 것.
도로 따라 3km를 걸어 남봉으로 곧장 가거나, 선착장부터 산길을 따라 종주하는 방법이 있다. 제대로 백아도를 둘러보려면 산길을 따르는 것이 낫다. 능선의 고저가 있으나 100m대 능선이라 오르막이 짧다.
남봉 공룡능선에서의 야영을 최고로 꼽지만, 텐트를 칠 넓은 야영 터는 없다. 1~2인용 텐트 한두 동 칠 수 있는 공간이 드문드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야영 터는 남봉 직전, 도로에서 875m 진행한 지점의 마당바위 위다. 알파인 텐트 4~5동은 충분히 칠 수 있다. 텐트 펙을 박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므로 주변 돌을 활용해야 한다. 바닷바람에 노출되고 벼랑 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착장에서 산길을 따라 종주할 경우 남봉 입구 도로까지 4.3km이며, 여기서 남봉까지 1.2km이다. 남봉 정상은 협소해 텐트 치기 어렵고 오섬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터에 1~2인용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남봉 공룡능선은 로프를 준비하지 않아도, 암릉산행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초반 바윗길은 왼쪽 우회길을 따르면 남봉까지 산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BAC 인증지점
남봉 정상 N37 04.224, E125 56.895]
15:50~15:55 사진촬영
15:55~16:00 오섬 전망대로 이동
[오섬은 백아도의 남쪽에 있는 무인도이다.]
16:00~16:05 사진촬영
16:05~17:05 남봉 공룡능선을 다시 거쳐서 해안도로로 이동 [2024년12월08일 백아도 오후 간조시각 : 15시07분]
17:05~17:40 해안도로를 따라서 ‘작은말’이라고도 부르는 보건소 마을에 있는 백아도 해변민박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2024년 12월 0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일몰시각 : 17시15분]
17:40~18:40 백아도 해변민박에서 저녁식사 [식사비용 : 11,000원]
18:40~22:00 백아도 해변 민박 객실에서 샤워 후 휴식
2024년12월09일(월요일) 여행일정
06:00~06:50 백아도 해변민박 객실에서 기상하여 샤워 후 짐 정리
06:50~07:20 백아도 해변민박에서 아침식사 [식사비용 : 11,000원]
산 : 옹진군 백아도(白牙島) [봉화대&송신탑봉&당산]
[백아도는 동경 125°58′, 북위 37°5′에 위치하며,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18㎞ 지점에 있다. 덕적군도(德積群島)에 속한다. 면적은 3.13㎢이고, 해안선 길이는 12.1㎞이다.
1310년(고려 충선왕 2)에 남양부(南陽府)가 설치된 이후 조선 초기까지 남양도호부에 속하였다. 1486년(성종 17)에 인천도호부로 이속되었고,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부천군에 소속되었다. 1973년에 옹진군으로 편입되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가 되었다.
예전에는 배알도(拜謁島)라 하였는데, 섬의 모양이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주민들은 ‘빼아리’ 또는 ‘삐알’이라고도 부른다. 1910년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백아리(白牙里)로 기록돼 있는데, 섬 모양이 상어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백아도(白牙島)로 개명하여 배알도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되었다.
섬 전체가 ㄷ자 모양이며, 구부러지는 각 끝부분에 142m, 131m, 133m, 144m 등의 높은 구릉이 나타난다. 북서부 해안은 가파르고 그 반대쪽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해안선은 복잡하며 대체로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의 만입부에 일부 사빈해안이 분포한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5.2℃, 연강수량은 1,234㎜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57명(남 30명, 여 2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32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남쪽과 동쪽의 만입부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07㎢, 밭 0.06㎢, 임야 3.01㎢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콩·감자·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는 수산업의 중심지로 조기·민어·삼치 등이 많이 잡히고 있으며, 김·굴 등을 양식한다.]
산행코스 : [ 백아도 해변민박~백아도 선착장~봉화대~흔들바위~남근석 조망지점~송신탑봉~당산~대촌 선착장~해안도로~백아도 해변민박 ] (약 7km)
일시 : 2024년 12월 09일(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옹진군 덕적면 최저기온 영하2도C, 최고기온 5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4시간10분 소요)
07:20~07:35 ‘작은마을’이라고도 부르는 보건소 마을에 있는 백아도 해변민박에서 산행 출발하여 백아도 선착장으로 이동
07:35~08:00 백아도 최고봉인 봉화대(147.6m)로 이동 [2024년 12월 0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일출시각 : 7시38분]
[봉화대에는 삼각점이 있다.]
08:00~08:05 사진촬영
08:05~08:10 흔들바위로 이동
[흔들바위에서 봉화대에서 남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08:10~08:15 사진촬영
08:15~09:55 남근석과 칼날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으로 이동
09:55~10:00 사진촬영
10:00~10:20 송신탑봉(137.5m)으로 이동
[과거에 해군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10:20~10:35 당산(104m)으로 이동
10:35~10:55 대촌 선착장으로 이동
10:55~11:30 해안도로를 따라서 ‘작은마을’이라고도 부르는 보건소 마을에 있는 백아도 해변민박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1:30~12:10 백아도 해변민박에서 점심식사 [식사비용 : 11,000원]
12:10~12:50 퇴실 후 백아도에서 덕적도로 가는 나래호 여객선 승선하여 출항 대기 [(백아도~덕적도) 편도 승선요금 : 11,500원(12월6일 현대카드로 결제)]
12:50~14:20 나래호 여객선을 타고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에 있는 백아도항을 출발하여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덕적도항으로 이동 (43km) [1시간30분 소요]
[홀수날의 덕적도행 여객선의 항로는 (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덕적도 진리항)이다.]
탐방지 : 옹진군 소야도
탐방코스 : [ 덕적도 진리항 ~ 덕적소야교 ~ 소야도항 ~ 소야도 국사봉 ~ 덕적소야교 ~ 덕적도 진리항 ] (5.2km)
탐방일 : 2024년 12월 08일(일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옹진군 덕적면 최저기온 영하2도C, 최고기온 5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20분 소요)
14:20~14:45 덕적도 진리항에서 탐방출발하여 덕적소야교를 건너서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에 있는 소야도항으로 이동 [1.6km]
[덕적면의 본도인 덕적도와 자도인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 건설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착공하여 2018년 5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되었다. 2018년5월25일 덕적소야교의 개통식이 있었다.
3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해상교량 650m, 접속도로 487m 등 총연장 1,137m, 왕복 2차선(8.5m)으로 건설되었으며, 옹진군에서는 2001년 건설된 영흥대교를 시작으로 4번째로 건설된 해상교량이다.]
[덕적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소야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면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종선을 타고 10분이면 소야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영화 <연애편지>의 촬영지인 소야도는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과 단단하고 고운 모래 백사장이 환상적인 섬이다. 덕적도와는 500m 정도의 거리로 떨어져 있다. 덕적도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유명한 곳이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는 소야도는 교통이 그리 편하지 않아 아직 감춰진 보물섬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 중앙에 국사봉(해발 158m)이 자리하고 있고 섬 아무 데나 짐을 풀고 텐트를 치며 캠핑을 즐겨도 좋을 만큼 해변이 많다. 뗏부루 해수욕장은 700m 남짓한 작은 해수욕장으로, 캠핑공간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료 캠핑 시설장을 갖춘 소야도에서 소나무숲 사이로 해변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기는 것 또한 낭만적이라 캠퍼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아울러 산길과 해변이 절묘하게 조화된 트레킹 코스도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좋다. 소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는 꽃게, 겨울에서 초봄까지에는 자연산 굴이 많이 난다.]
[소야도(蘇爺島)는 덕적도 남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는 섬으로 작은 섬이지만 덕적도와 같이 산세가 험해 ‘작은 덕적도’라 불린다. 섬 중앙 지점에 해발 158m의 국사봉을 중심으로 100m 이상의 산봉우리와 낮은 산봉우리가 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평지가 거의 없고 좁은 계곡과 기복이 심한 구릉이 이어져 있다. 소야도의 명칭은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으로 백제를 침공할 때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야는 ‘소(蘇)씨 성을 가진 높은 관리(爺)’를 뜻해 이름만으로도 소정방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야도를 가려면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 가는 배를 타면 된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천항으로 되돌아 나올 때는 반드시 소야도 선착장에 10분 전까지는 대기해야 탑승할 수 있다. 소야도로 들어온 배는 오래 머물지 않고 탑승 후 바로 덕적도를 거쳐 바로 인천항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물때 및 기상, 선박사정에 의해 배가 뜨지 않을 수 있고 증편되는 선박인 경우 소야도에 가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한 배편은 고려고속훼리(주) (1577-2891, ARS)로 문의 해보고 출발하자.
소야도에서는 가섬, 갈섬, 송곳여, 물푸레섬을 볼 수 있고 소야도의 대표명소는 하루 한 번 바다가 갈라져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떼뿌리해변이다. 바닷물이 다 나가고 나면 길게 펼쳐진 모랫길이 진도의 바닷길보다 800m 긴 1.3km를 자랑한다. 또한 다른 곳과 달리 뚜렷한 바닷길의 형태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떼부리해변은 ‘뗏부루’라고도 하는데 띠풀이 많이 나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떼뿌리해변은 1km 남짓한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지며 넓은 잔디야영장과 우거진 숲이 진풍경을 이룬다.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덕적도와 소야도에 연도교가 생기면서 2개의 섬 여행을 할 수 있다. 덕적도가 베스트셀러라면 소야도는 유명하진 않지만 꼭꼭 숨어있는 좋은 책 같은 섬이다. 육지에서 뱃길로 약 1시간, 서쪽 바다가 맞나 싶을 만큼 모래가 곱고 물빛이 맑다. 작은 섬이지만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뗏부루 해변, 호젓해서 좋은 죽노골 해변이 있다. 바닷가 이름도 정겹기만 하다.
뗏부루 해변은 잔디가 깔린 야영장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쉬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기 좋은 곳이다. 세면장과 샤워장 등 깨끗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뗏부루에서 산허리를 끼고 15분 정도 걸으면 죽노골 바닷가가 나온다.
여러 개의 무인도를 품고 있는 소야도는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신비의 섬이다. 여러 개의 섬이 바닷길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하루 두 번 가섬과 간데섬 사이 500m, 간데섬과 물푸레섬 사이 800m, 죽노골 해변과 뒷목섬 사이 200m 구간 등 3곳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신비한 바닷길 위를 여유롭게 거닐며 무인도 산책을 할 수 있다. 갯바위 낚시 명당으로도 꼽히는 곳이다.
산책하듯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무인도를 오갈 수 있다. 소야도에도 소나무숲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바다와 무인도, 덕적도 마을이 보이는 전망 좋은 국사봉이 이어진다. 섬 남쪽에 있는 왕재산(143m) 둘레길은 이웃 섬 자월도와 이작도가 어울려 떠있는 바다풍경이 멋지다. 공영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강추'하는 곳이다.]
14:45~14:50 사진촬영
14:50~15:20 소야도 국사봉(해발 156m) 정상으로 이동
15:20~15:40 덕적도 진리항으로 원점회귀하여 소야도 탐방 완료 [2.6km]
15:40~16:00 덕적도 진리항에서 인천항으로 가는 코리아나호 여객선에 승선하여 출항 대기
16:00~17:10 코리아나호 여객선을 타고 덕적도 진리항에서 인천항으로 이동 [1시간10분 소요] [(덕적도~인천항) 편도 성인 섬나들이 승선요금 : 12,350원 (12월6일 현대카드로 결제)]
17:10~17:25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정류장에서 동인천역 정류장으로 가는 12번 또는 24번 버스 승차 대기
[2024년 12월 09일 인천광역시 일몰시각 : 17시15분]
17:25~18:02 버스를 타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동인천역으로 이동 [37분 소요]
18:02~19:07 동인천역에서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합정역으로 간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역촌역으로 이동 [1시간5분 소요]
옹진군 백아도 산행지도
소야도 탐방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