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 개봉 / 2011.2012 재개봉 / 115분>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블레이크 에드워즈
출연 : 오드리 헵번 & 조지 페파드
제3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62) 음악상 Henry Mancini Winner
제3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62) 주제가상 Henry Mancini Winner
제14회 미국 작가 조합상 (1962) 각본상 조지 엑셀로드 Winner
캐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뉴욕 5번가에 있는 보석상 티파니를 세계적인 패션 스토어로 만든 이 작품은 화사한 도시 감각이 오드리의 개성과 잘 어울리며 뉴욕의 상류 사회에 들어가려는 밑바닥 인생의 삶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를 더욱 유명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선율의 주제곡 "Moon River"로, 자느 메르세가 작사하고 헨리 멘시니가 작곡했다. 아카데미-작곡, 편곡, 주제가상과 그레미-올해의 노래, 레코드, 편곡상의 3관왕을 차지하였고 6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이 되었다.
뉴욕 맨하탄의 새벽 거리, 한 여인이 택시에서 내린다. 소매가 치렁한 이브닝 드레스, 얼굴을 반이나 가린 검은 안경. 그녀는 티파니 보석상을 활보하며 흥미로운 눈빛으로 보석을 바라본다. 한 손에 빵을 들고, 우아한 몸짓으로 새벽거리를 리드미컬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이름은 홀리(Holly Golightly: 오드리 헵번 분), 사실 그녀는 택사스 농부의 아내로 어떻게 그녀가 맨하탄에 정착했는지 알 수 없다.
가난한 작가인 폴(Paul Varjak: 죠지 페파드 분)은 홀리의 이웃으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부자인 여인의 후원을 받으며 곤욕스러운 애인 노릇을 하던 중, 귀엽고 매력적인 홀리에게 점차 호감을 갖게 된다. 마음에도 없는 중년 남자가 귀찮게 군다며 한밤 중에 폴의 침대 속으로 들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팔에 안겨 잠드는 그녀의 모습에서, 길잃은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아파트 비상 계단에서 기타를 치며 "Moon River"를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폴은 홀리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 참고 자료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티파니에서 아침을
원작 소설의 작가 트루먼 카포티는 처음에 재미만 추구하는 젊은 여주인공 홀리 고라이틀리의 역할에 마릴린 먼로를 염두에 두었지만 지금은 오드리 헵번보다 그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잊을 수 없는 오프닝 장면에서 맨해튼의 유명한 티파니 보석상 바깥에 서 있는 헵번은 그보다 더 찬란하고 매혹적일 수가 없다. 카포티의 소설 속에서 홀리는 매춘부지만 1961년에 그런 소재를 다뤘다간 검열의 악몽에 시달릴 게 분명했기 때문에 블레이크 에드워즈의 영화버전은 그녀를 남자들이 주는 선물을 팔아서 살아가는 보헤미안으로 묘사했다.
그녀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작가 폴(조지 페파드) 역시 부유한 후원자(패트리샤 닐)와 사귀며 그녀의 원조에 힘입어 살아가고 있다. 폴과 홀리가 각자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그런 관계는 폴이 아름답지만 때때로 화나게 만드는 이웃 홀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머리를 뒤로 당겨 올리고 세련된 검은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담뱃대를 손에 든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기에 귓가를 맴도는 헨리 맨시니의 주제곡과 고전이 된 순간들(헵번이 ‘Moon River’를 부르는 장면이나 비가 퍼붓는 뉴욕의 거리에서 아끼던 고양이를 찾아 헤매는 장면 등)이 더해지면서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가장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는 로맨틱 드라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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