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프예 도착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북부의 옛 영토다. 발칸반도의 중부로 즉 그리스, 불가리, 마케도니아의 3국에 걸친 지역이다. 마케도니아 인구는 200만명, 국토도 한반도의 10분의 1, 경상도 땅 정도에 불과하다. 유고연방으로부터 겨우 독립한 국가다. EU에 가입 하려고 했는데 그리스가 반대하여 무산 되었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가 1991년 유고연방 해체로 독립하며 국가 명칭을 ‘마케도니아’로 정하자 그리스의 특정 지역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 때문에 이 나라는 1995년 ‘옛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잠정적 국호로 유엔에 가입했다. 스코프예는 마케도니아의 수도로 바르다르강 상류에 있고, 중부유럽과 아테네를 잇는 중요한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 마케도니아에서 제일 큰 도시로 정치, 문화, 경제 및 학문의 중심지이다. 마케도니아 인구의 1/4이상, 60만명이 이곳 스코프예에 거주한다. 스코프예는 1963년 대지진으로 어수선한 도시였다.
마케도니아에 입국할 때부터 멀리 우람한 산풍경이 장엄하더니 그 산줄기가 스코프예 도심까지 이어진다. 마케도니아는 보통 해발 600~700m 고지의 영토다. 스코프예는 해발 300m에 위치해 있다. 도시에 들어서자 산정십자가가 오롯하다. 2000년 해발 1천 미터의 보드노 산정에 세운 밀레니엄 기념 동상으로, 당시 개신교계 대통령이 세운 철조물 십자가다. 알렉산더의 고향으로 유명한 땅 마케도니아, 스코프예는 수도인데도 애잔한 시골 정취가 서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