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의 올 추동 MD 개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단행됐다.
이번 MD 개편은 작년부터 이어진 매출 하락과 불투명한 경기 전망 및 신규 브랜드 감소로 당초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부분의 점포에서 교체 브랜드 수가 복종별로 2개 이상 달했으며 층간 이동도 활발했다.
특히 실적 위주의 정책으로 비효율 PC의 면적을 축소하고 인지도 높은 대형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따라서 복종별로 1~2개 브랜드가 매장을 독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서울 중심 상권의 경우 캐주얼을 제외하고 수입 브랜드와 고가 내셔널 브랜드들이 주로 매장을 확보했다.
여성복은 올 상반기 1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부도, 영업 환경 악화 등으로 전개를 중단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입점이 결정됐다.
평당 효율이 저조한 캐릭터와 커리어 군은 축소하고 영 캐주얼과 수입 브릿지 군이 확대되는 등 시장 변화가 컸다.
신규 브랜드 중에서는 ‘에이샵’, ‘돌하우스’, ‘epi' 등이 중심 상권 백화점에 2~6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리앙’, ‘호도’ 등 지방권 브랜드도 서울권 진입에 성공했다.
남성복은 전반적으로 대형사의 신규 브랜드 입점이 활발했다.
정장 군에서는 이번 시즌 런칭한 LG패션의 ‘알베로’가 5개점을 확보했으며 트래디셔널캐주얼 군에서는 SK글로벌의 ‘타미힐피거’가 8개점 입점을 확정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캐릭터캐주얼 군에서는 제일모직의 ‘로가디스화이트’와 마리오의 ‘까르뜨옴므’가 다수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타운 캐주얼 군은 개편이 거의 없었다.
스포츠, 골프는 당초 점 별로 1~2개 브랜드 교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롯데와 현대 모두 점별로 3~6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 시키는 등 개편 범위가 확대됐다.
스포츠 군에서는 ‘이엑스알’이 롯데 6개점, 현대 3개점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으며 골프 군에서는 ‘애시워스’가 롯데와 현대에 각각 3개 매장을 확정했다.
캐주얼 군에서는 감성캐주얼 브랜드들이 약진했다.
‘스맥스’, ‘콕스’, ‘잭앤질’이 롯데에서 각각 9~10개 매장을 확보했고 중고가 군에서는 ‘더랩’, ‘디젤’, ‘니퍼’, ‘페이퍼백’이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 입점한다.
신세계는 ‘콕스’, ‘스맥스’, ‘올드앤뉴’가 각각 2~3개의 중심 상권 매장에 입점됐으며 현대백화점은 ‘레이버스’가 신촌과 목동점에, ‘애스크’가 목동점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