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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일하기 싫어서 사직서를 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월급날에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들어오니까 금융치료가 되었다. → (생략) 보너스가 들어오니까 다시 일할 마음이 생겼다.
또 한 가지로, 어떤 이유로 불친절한 가게에서 돈을 많이 써주면 친절해지는 경우에도 금융치료를 붙인다.
의외로 가난한 사람들에겐 금융치료가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고질적인 가난이 우울증을 야기한 우울증 환자라면 상담과 약만으로는 우울증을 야기하는 근원이 없어지질 않으니 극복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이 사람에게 안정적인 경제기반이 마련된다면 최소한 가난이 우울증의 재발원인이 될 확률은 없어지니까 치료과정의 효과가 좀 더 잘 들을 확률이 높아진다. 비슷한 예시로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 중 기초생활비 보장 등이 바로 이런 금융치료를 실제 현장에서 써먹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3. 부정적인 의미
과태료나 합의금, 손해배상 등 문제를 일으켰을 때 물게 되는 금액을 통해 해당 행위를 반성하는 것, 또는 반성하게 만드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인실좆을 돈으로 하는 것이다. 물리치료 드립과 비슷한 면이 있다.
예시: 상대방이 음주운전으로 내 차를 들이받아서 금융치료를 시켜줬다. → 상대방이 음주운전으로 내 차를 들이받아서 막대한 합의금을 받아냈다. 나는 치료비를 받았고 상대는 음주운전의 대가를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2]
또한 거품이 극대화되던 시기에 무조건 올라간다며 무지성으로 빚투를 하다가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이제 월급으로 빚을 갚을 수밖에 없어 수년간 인생이 매우 괴로워지는데 무지성 빚투를 금융치료로 완치했다고 해서 이 때도 금융치료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2022년 여름 들어 주식, 코인,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이 의미의 금융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시: 억대의 빚을 내서 산 A코인이 거품붕괴와 함께 10분의 1로 폭락해 금융치료를 당했다. → 빚을 갚기 위해 수 년 간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하고 나서 무지성 투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수익을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확실히 치유된다.
피터 린치의 명언도 이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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