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60B75344C6D0C6D42)
안녕 친구들?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척추측만증 판정을 받고 고2까지 보조기를 착용했던,
그리고 현재 장애등급을 보유하고있고 매일매일 요통에 시달리는 (소개가 길져?) 조금 안평범한 이십대 녀성이에요.
주변에 동생이 척추측만증이라고 상담을 해 오는 친구나 아주머니가 있어
이곳엔 척만(줄임말) 정보가 그닥 없기에 쓰기로함.
사실 공부가 하기싫음 ㅇㅇ (개가튼 기말)
챱터가 나뉘어 있으니 읽고싶은 정보만 읽어도 되심
자 그럼 start!!!
1. 발병
이건 사적이나 심심하니 그냥 써보겠음
난 참 어릴때부터 여러가지 병이 많은 녀자였음. 오죽했으면 부모님이 살아있으니 됐다..라고 하심
아직도 여러모로 약골이고 장트라불타는 날 떠나질 않음.
우리집은 서민이었지만 이모가 캐나다에 있으셔서 엄마는 날 3학년때 어학연수를 보내고
5학년때 한번 더 보내 보시려 하셨음. 캐나다가 공기가 깨끗해선가 내 천식을 없애주었기에 더 보내려 하셨던것 같음.
그런데..
초등학교때 고려대학병원에서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을 설명 해주고 각도를 재거나
심해보이는애는 밖에 설치된 간이 엑스레이로 보내서 엑스레이를 찍게 해주셨음.
내 차례가 되니
뭐겠음. 당연히 나빠보이니 엑스레이를 찍으러감.
그러니 이 글을 찌져... ㅈㅅ
난 그저 교실을 나갈수 있어서 매우 행복함. ㅋㅋㅋㅋㅋ
집으로 내 각도가 심해보이니 병원에 한번 가보라는 편지가 왔고
유학을 한달앞두고 난 병원 정형외과로 가게 됨.
그런데 왠걸..
각도가 엄청 급속도로 더 나빠진거임..
그렇게 나와 보조기의 악연은 시작된거시여따 - ☆
2.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 (Scoliosis)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고(전만곡)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후만곡) 있다.. 척추 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나, 실제로는 단순한 2차원적인 기형이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 상태이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타나고, 후천적 척추측만증은 거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천적 척추츶만증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 청소년기때 급격한 성장을 하며 근육이 뼈를 지탱해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추정은 하고있어.
사람들의 대부분은 경미한 측만증을 가지고 있어.
필기할때 허리를 조금 틀잖아? 그게 습관화 되다보니 허리가 조금씩 휘게 되는거지.
하지만 대부분의 측만증은 거의 문제가 되지는 않아.
나처럼 몇백명중 한명 나타나는 심한케이스가 이제 문제가 되는거지.
자가진단법은
허리를 쭉 펴고 앉았을때 양어께가 대칭이지 않거나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를때(흡...그래서 내가..)
등이 불규칙적으로 튀어 나온경우
아니면 선채로 등을 앞으로 90도 정도 구부렸을때 척추를 따라 내려갈때 그 때 1자가 아닌 S 나 C자인 경우.
특히 에스 자나 씨자가 눈에 크게 보인다면
누구와는 다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병원으로 찾아가. 당장 롸잇나우!!!!!!!!!!
척추측만증은 확 낫는병이 아닌만큼 경과를 지켜보는게 가장 중요해요. 합병증이 뭐가 올지 모름..
3. 치료
0도에서 18도? 까지는 우리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거의 문제가 없다라고 하셔. 티도 안나고.
하지만 친구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병원에 가서 경과를 보는것이 맞아.
20-40도는 보조기치료를 권하고, 40도 이상은 수술을 권하기도 해.
병원에가서 방사선을 찍어보면 자기의 각도를 알게될거야.
그리고 각도에 맞춰서 의사선생님은 경과를 볼지, 보조기를 바로 맞춰야 할지 알려주실거야.
보조기에 관해선 다음 챱퉈(ㅋ) 에서 자세히 알려줄게.
알려줄게 있다면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뼈를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게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데에 있어.
한번 무너진 근육과 척추를 돌리는건 힘들어 아무래도.
그래도 희귀한 케이스중에 조금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는게 중요해.
대부분의 의사선생님은 수술을 권하지 않을거야.
나도 수술할 각도이지만 내 담당교수님은 수술을 굉장히 꺼려하셔.
흉터도 정말 크게 남고, 피도 많이나는 수술이고, 몸에 철심이 박혀있으니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고,
철심이 어디박히냐에 따라 허리를 못 굽힐수 있기때문이야.
척추가 똑바라 지고싶다고해서 수술만을 생각하는건 위험한거야.
척추교정수술은 정말 대수술이야. 그러니 동생들 예방을 정말정말 잘해줬으면 좋겠어.
4. 보조기
말했듯이 난 초5-고2까지 약 칠년을 보조기와함께해왔어.
보조기 차고있을땐 망할년..빼자마자 망치로 깨부셔버리갓서 이래놓고 아직 벽장에 고이 모셔둠ㅋㅋㅋ
애증의 보조기..
일단 말해보자면 20-40도의 발병자들이 보조기로 척추를 교정해주고 성장이 2년 이상 남은 사람에 한해 더 효과적이야.
성장이 끝날때까지 더이상 허리가 휘지 못하게 잡아주는 거구.
척추측만증은 남자보다 여자한테 더 많이 발병을 하더라. 그래서 여자들은 초경 후 1년 사이에 나빠지면 그때 착용을 시작하게 돼.
보조기를 차기 시작하면 골반을 보면 성장판이 보이는데 그거에 따라서 몇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병원에 들러경과를 지켜봐. 엑스레이도 보조기를 차고 찍고.
보조기는 석고로 몸에 본을떠서 과학적으로 척추가 바로 교정되게 맞춰줘.
보조기 만드는 회사는 여러군데 있지만 병원에서 추천해주는곳이 가장 좋은곳이야(라고 판단됨. 판단은 여시들의 몫)
가격은 싼건 몇십만원에서 백삼십만원까지 가는걸 봤어.
난 130만짜리 했다가 나중에 118만원짜리로 바꿨어. 흑흑..돈나가.
재밌던 일화는 석고본뜨다가 질식해서 기절해봄 ㅋㅋ서서기절함 ㅋㅋㅋㅋㅋㅋㅋ존나엉엉운기억이있음ㅋㅋㅋㅋ
추천하는 보조기 타입은 가슴이 뚫려있고 (남자는 필요없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보조기에요
여름에 휜부분을 특히 압박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나중에 진물이 나거든.
나중에 진물이 나게되면 맥반석가루와 연고로 치료 잘 해주세요.
안그럼 살 색깔이 죽어요.....(내가 그렇다)ㅠㅠ
보조기를 착용하고나서부턴 자나 깨나 밥먹으나 학교가나 보조기를 항.시 끼고있어야합니다
씻거나 운동할때 빼면 계.속.껴.라 안그럼 내꼴남...
난 30도가 40도가 넘어가는 경지에 이르름..
가장 불편했던건 잘때랑 밥먹을때.. 배가 보조기를 눌러서 보조기 밑 아랫배가 징그럽게 튀어나옴..
정말 슬펐는데 그땐..
간혹 보조기를 끼고도 나빠지는 케이스가 있음. 보조기가 소용없는 케이스가 있는데
그게 접니다 ㅋ
주치의교수님의 논문에 내가 있도다.
그리거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매우 중요해요.
보조기를 끼고 주기적인 운동을 다녀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운동. 그리고 치료
이제 20대 언니들도 주위깊게 봅니다
척추측만증이 경미하게 있다고 방심하지 마십셔.. 열분 임신했을때나 늙었을때 무시무시한 요통에 시달리게 됨.
척추측만증은 근육이 약해서 발병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만큼 근육운동이 중요함
강력추천 운동 두개
1. 수영.
이거슨 바로 레알. 열심히 다니세요. 수영복입으면 추해진다고요? 필요없쒀!!!!! 당신은 당장 동네수영장횐권을 끊는다!!
2. 요가
이거슨 진리. 말이 필요없음 무조건 다니세요. 특히 허리 운동 열심히 하세요. 당장.
3. 아 그리고 무거운거 들지마삼 되도록이면. 정말 허리를 많이 압박하는 짓임. 욕먹어도 피하셈. 특히 보조기 찰땐 더.
전 두개 다 다녔음. 요가하는동안 허리 아픈게 많이 완화되고 수영 하는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척추측만증은 단지 겉모습이 흉해서 무서운게 아닙니다. 후폭풍이 문제죠.
한동안 운동을 못한 즈는 현재 근육이 무너져서 허리가 60대 할머니들보다 아프고, 골반도 틀어져 임신하면 더 힘들고
폐가 압박되어 가끔 숨을 못쉼
알겠음? 운동은 반드시임. 머스트!!!!
6. 생활습관. 자녀들을 위한 예방방법
허리를 항시 곧게 펴도록하시고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셈.
척추측만증은 언제 발병할지 모르고 얼마나 나빠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질병인만큼
예방과 운동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중요함.
걸렸다고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에 곡선 하나쯤 없으면 !!!재미없자나여!!!!!
긍정의 힘으로 동생들 친구들 나자신을 보듬고 열심히 관리하시면 충분히 일반인처럼 건강히 살수있어요!
나처럼 운동 못해서 비실대지 마시고 ㅜㅜ 부디 힘내세요....
7. 끝내며.
난 초5때 키가 157에서 초6때 165 중1때 169 중2 170 중3 171로 성장이 서서히 멈추고
보조기뺄때 172로 키가 멈춘녀자임. 보시다시피 초딩부터 중딩때의 키 갭이 좀 크자나여?
그때가 바로 주의할때임. 갑자기 키가클때는 근육이 많이 약해져서 척추가 붕괴되는것입니다.
그러니 키가 마구 자라는 동생들을 꼭! 주위깊게 지켜보세요
척추측만증은 본인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고 돈도나가는 지랄맞은(ㅋㅋㅋㅋ) 병임..
난 비록 척추측만증에 걸려 이렇게 살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지만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임
부디 여시들은 운동 열심히 하고 동생들/자녀들을 주의깊게 관찰해 조기발견해서 나나 다른 환자처럼 고통받지 않았으면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쪘음
아직도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가는데 앉아있는아이들이 다 초딩-중딩이라 가슴이 아픔.
글재주 없는 글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함. 사랑함 알라뷰
추천하는 병원은 구로 고려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척추측만증연구로 유ㅁ명하신 교수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의사마다 소견이 다르기때문에 가능한 만ㅎ은 병원을 가보고
소견을 듣고 결정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글읽는 모든사람들 본인과 가족들에게 행쇼가득!!
+이글은 여성시대에도 있고 원글출처도 본인입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중간에 있는 척추측만증 definition 출처는 네이버 - 건강정보 입니다.
스크랩허용하지만 댓글좀 남기고가여..스크랩올라가는데 댓글없으면 보람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