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동천변 저류지를 사람 모이는 플랫폼으로
생활숲·체육센터·도서관 등 건립
지역 찾는 관광객 도심으로 유도
경제 활성화, 경관개선 효과 톡톡
순천시는 동천변 저류지와 유수지 28만㎡에 내년까지 생활 숲 조성, 야시장 등 체험 컨텐츠 운영,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지역경제와 시민 여가문화를 즐기는 복합 플랫폼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저류지와 유수지를 집중호우 시에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평상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할 수 있는 기능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기능 복합화가 가능한 공원(생활 숲), 주차장, 문화체육시설의 건립으로 시민문화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천변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수변구역의 경관 개선 효과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천교와 풍덕 배수펌프장 유수지 사이에 위치한 저류지 생활 숲 조성 공사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60%이다. 생활 숲은 24만 5천㎡ 면적에 마중 숲, 만남의 숲, 생활 숲, 수변생태 습지정원 등 5개 테마로 조성된다.
벚꽃길, 편백숲, 잔디광장, 황금 수양버들 등 각종 수생식물과 초화류 등 23만 여 본이 식재된다. 주차창 980면, 산책로 4.6㎞ , 휴게·운동시설 등이 설치돼 휴식과 산책도 가능하다. 또 내륙습지 기능도 담당하면서, 2023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연계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 숲은 코로나 시대 사적 모임 금지, 실내시설 운영 제한 등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라 힐링과 건강을 위한 신체적 활동이 가능한 대안공간에 미세먼지 차단 효과도 기대된다.
동천 출렁다리와 인접한 생활 숲에 푸드트럭 야시장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기반공사 중이다. 전체 공정율은 60%이다. 야시장은 시민 나눔장터인 플리마켓도 운영되며, 무대 등 공연시설을 설치해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클린 야시장을 운영하기 위해 쓰레기 처리와 친환경 용기 사용 등 운영자와 이용자의 교육도 강화한다.
순천 야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는 다른 지역 야시장과 달리 야외 숲에서 운영, 코로나 시대에 밀집과 밀폐로 인한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양한 밤문화 콘텐츠 체험활동을 통해 야간관광 활성화와 머무는 순천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로도 모색하고자 한다.
순천시는 또 팔마대교 아래 풍덕 배수펌프장 유수지 31만여㎡를 일부 복개해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이며 공공도서관은 오천지구 신도심의 조성에 따른 걸어서 5분 내 도서관 배치라는 도서관의 도시이자 교육도시 순천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시는 시민 여가문화 활동 장려와 공동체 형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동천은 선형 공원으로 도시의 친환경의 척도를 보여줌과 동시에 하류에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품고 세계로 뻗어가는 가능성 공간이다"며 "이런 동천변에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지갑을 채우는 공간이 들어서게 되면 생태와 교육·문화가 경제로 이어지며,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