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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 이어집니다.
(2) 생산 효율
1) 생산 수입의 산출 구조
생산 효율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생산 수입의 산출 구조를 살펴봐야 합니다.
생산 수입 = 무역 가치 * (100% + 생산 효율) * 자치도 패널티
보다시피 무역 가치라는 수치가 등장합니다. 무역 가치는 그러면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가 하니,
무역 가치 = 상품 생산량 * 상품 가격
상품 생산량은 저번 글에서도 언급이 되었죠. 생산 개발도 1당 0.2씩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Eu4에서는 상품마다 정해진 가격이 있기 때문에 같은 생산 개발도를 가진다고 하여도 생산 수입에 있어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세 지역 모두 생산 개발도는 3이지만, 상품 가격의 차이 때문에 생산 수입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가격과 관련해서는 예전 글(주관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 무역 상품들)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며, 유저가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생산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1. 상품 생산량을 늘린다.
2. 생산 효율을 높인다.
3. (할 수 있다면) 가격 이벤트를 발생시켜 상품 가격을 올린다.
라는 결론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상품 생산량과 관련된 분석을 먼저 하는 것이 생산 수입의 산출 구조를 생각했을 때 맞긴 합니다만...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법들이 시대적으로 좀 더 앞서기 때문에 생산 효율을 먼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생산 효율을 늘려보자
기본 100%(코어 75% + 도시 25%)로 적용되었던 조세 효율과는 달리, 생산 효율은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효율이 0% 입니다만... 생산 수입 계산식에서 볼 수 있듯이 무역 가치 쪽에서 이미 100%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낮은 효율을 적용했다고 봐야합니다.
생산 효율은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조세 효율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또한 행정 기술하고 연관이 깊죠.
그러면 생산 효율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건물 포함, 국가 고유 이념은 제외)
특정 행정 기술마다(위의 스크린샷 참고) : +2% 다음 행정 기술이 “시대를 앞섬” 패널티를 받고 있을 때 : +20% |
경제 이념 7단계 : +10% |
귀족-혁신 정책 : +20% 확장-금권 정책 : +10% 인본-귀족 정책 : +10% 해군-경제 정책 : +10% 무역-경제 정책 : +10% |
자연과학자 조언가 고용 : +10% |
지역에 작업장(행정 기술 6) 건설 : +50% 지역에 회계실(행정 기술 24, 작업장 대체) 건설 : +100% |
조세 효율과는 달리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다소 적은 편입니다. 다만 작업장과 회계실의 효과가 사원(+40%)과 대성당(+60%)에 비해 뛰어나다보니 실제 수치는 더 커지죠.
예시로 행정 기술 25 + 시대를 앞섬 효과, 경제 이념과 무역 이념, 자연과학자 조언가 고용, 지역에 회계실 도배를 할 경우 +164%(= 14% + 20% + 10% + 10% + 10% + 100%)까지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조세 효율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만, 상품 수입과 연관된 수치는 생산 효율만 있지 않죠. 상품 생산량이 남아있습니다!
3) 상품 생산량을 늘려보자
기본적으로 상품 생산량은 생산 개발도 1당 0.2씩 증가합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보정치들을 통해 증가가 가능한데... 여기서 중요한 게 등장합니다. 바로 공장이죠.
공장은 지역의 상품 생산량을 1 늘려줍니다. 즉, 상품 생산량 한정으로 생산 개발도 5를 올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제공하는 셈이죠.
실제로는 생산 개발도 5 쪽이 좀 더 가치 있긴 하지만... 개발도를 상승시키는 데는 소중한 군주 포인트들이 소모되는 반면, 공장은 두캇만 충분하다면 도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장은 상품별로 지을 수 있는 종류가 다르며 그 해금 시기 역시 다릅니다만, 효과 자체는 동일합니다.
대규모 농장(행정 기술 6) : 곡물, 가축, 와인
직물 공장(행정 기술 11) : 직물, 염료, 비단, 양모
해군 장비 제조공장(외교 기술 11) : 소금, 생선, 해군보급품
무기 공장(군사 기술 11) : 구리, 철
플랜테이션 농장(행정 기술 14) : 코코아, 커피, 목화, 설탕, 차, 담배
무역기지(외교 기술 14) : 정향, 모피, 향료, 상아, 노예, 향신료
방앗간(행정 기술 16) : 도자기, 보석, 유리, 종이, 열대나무
공장은 기본값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정치들이 곱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그 효과가 더욱 강력해집니다. 그러면 어떤 보정치들이 상품 생산량을 더욱 늘려줄 수 있을까요?
먼저 번영도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발 비용과 관련된 수치 중 하나로 등장했었죠. 번영도는 해당 주에 속한 지역들에 지역 개발 비용 –10%, 지역 상품 생산량 +25%, 매달 자치도 변화 –0.05라는 강력한 효과를 부여해줍니다.
번영도는 어떻게 올라가는가 하니,
안정도가 양수, 주에 속한 지역들의 황폐도가 0%일 때, 통치자의 능력에 따라 매달 1%씩 증가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100%에 도달하면 그 효과가 적용되지요. 증가 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영도 게이지 증가 확률 : 통치자의 능력치 총합 1마다 +5%
참고로 위의 예시로 든 잉글랜드의 경우 헨리 6세의 엄청난 능력치 때문에 번영도 게이지가 차지 않고 있습니다. 능력치 총합이... 더 이상 말하지 않도록 하죠.
반면 1444년 조선(6/5/5)이나 오스만(6/4/6)이었다면, 매달 80%의 확률로 번영도 게이지가 채워졌겠죠.
주의할 점이 있다면, 황폐도 수치가 0.1%라도 올라가게 되면 번영도 게이지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후방 내륙지역들은 크게 상관없는 문제지만, 전방 요새 지역 혹은 항구 봉쇄를 당하기 좋은 해안 지역들은 전쟁이 일어날 시 번영도 효과가 사라지기 십상입니다. 특히 해적질 하는 국가가 근처에 있으면 해안 지역들은 번영도 효과 받는 걸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할 정도죠.
또한 지역의 황폐도 1%마다 지역 상품 생산량 –1%의 효과도 있기에, 황폐도가 높아지면 생산 수입 역시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황폐도 수치는 기본적으로 매달 0.08씩 감소하고, 인접 혹은 해당 지역에 우호적인 요새가 있을 시 매달 0.83(요새 레벨에 따라 낮아질 수 있음) 감소하므로 황폐도가 거슬린다면 요새를 지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새 유지비를 감당할 여유가 있다면 말이죠.
그리고 조세 쪽에서 언급했었지만, 종교관용도 –1마다 상품 생산량 –10%가 적용됩니다. 개종을 시키거나 관용도를 0 이상으로 만드는 게 좋겠죠.
이외에도 생산주도국, 무역회사, 상인공화정에 의한 지역 상품 생산량 증가 보정치가 있습니다만, 이는 심화편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한편, 국가 전체에 상품 생산량 증가 보정치 역시 존재합니다.
금권 이념 5단계 : +10% |
무역-양 정책 : +20% 해군-경제 정책 : +10% 종교-무역 정책 : +10% |
황금기 : +10% 공장제 시대관 수용 : +10% 근면한 (통치자 성격) : +10% 석탄 전략 보너스 : +10% 용광로 (행정 기술 21) : +5% 네덜란드 간척지 (기념물) : +5%(1,2 단계), +10%(3단계) 경제 패권율 1% 마다 : +0.25% 전쟁 피로도 1마다 : -2% |
수도원 양조장 (신정제 4단계 정부개혁) : +10% 길드 파벌 득세 (상인공화정) : +10% 천명 50 이하에서 –1마다 (천조제국) : -1% |
국교가 이바디 : +10% 성찬식 (후스파) : +10% 사나타나 다르마 컬트 (페티시즘) : +10% 뇨르드 신봉 (북구신화) : +10% 하오마 의식 거행 (조로아스터교) : +10% |
폴란드 왕관령 (폴란드-커먼웰스 전용, 개혁의 시대 시대관보너스) : +33% 드라비다 문화 동화 (무굴 디완) : +5% |
생산 효율성보다도 활용할 것이 적긴 합니다. 황금기, 무역-양 정책 정도가 시대나 국가에 상관없이 사용가능한 정도고...
하지만 석탄이 나오기 시작하면 상품 생산량을 미친 듯이 높일 수 있습니다. 용광로 1개마다 국가 상품 생산량이 +5% 되기 때문이죠.
그러면 재미삼아 생산 수입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지를 계산해보도록 하죠. 충분히 있을법한 상황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행정/외교/군사 기술 13, 다음 행정 기술이 시대를 앞섬, 경제-양-무역 이념 완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직물, 직물 공장 및 작업장 건설, 번영도 적용, 생산 개발도는 3이라 가정하겠습니다.
생산 개발도 3 + 직물 공장의 효과로 기본 상품 생산량은 1.6(= 0.6 + 1)이 됩니다.
여기에 번영도로 지역 상품 생산량 +25%를 적용하고, 양-무역 정책으로 국가 상품 생산량 +20%도 적용하면, 최종 상품 생산량은 2.32(= 1.6 * 1.45)가 됩니다.
무역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직물 가격 3.6(* 새로운 직물 이벤트 적용)을 곱해주면, 8.352(= 2.32 * 3.6)가 되고-
마지막으로 생산 효율성을 적용해줍시다. 98%(8% + 20% + 10% + 10% + 50%)가 나오므로...
매년 16.53696(= 8.352 * 1.98), 매달 기준 1.37808이라는 생산 수입이 산출됩니다. 소수점을 떼면 1.37 혹은 1.38이 표시되겠죠.
동일한 상황에서 조세로 같은 수입(저번 글 기준으로 하여 최종 조세 효율 220% 정도로 적용)을 내려면, 세금 개발도 7~8 정도가 필요합니다. 4~5 정도 개발도 차이가 나는 셈인데 공장이 개발도 5와 동일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결국, 두캇만 충분하다면 공장은 개발도를 완벽히 대체(물론, 수입 측면에서)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날수록 동일 산출을 내기 위한 세금 개발도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생산 효율과 상품 생산량 보정은 계속 늘어나거나 추가되는 반면, 조세 효율은 오를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물론 상품 가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최종적으로 생산 수입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 요약-정리해보자면,
1. 작업장과 회계실, 공장을 지역들에 건설해주기
2. 경제 이념 혹은 양-무역 이념 찍기 (세 개다 적용하면 아주 좋다!)
3. 번영도 상태 유지하기
4. 행정 기술은 시대를 앞섬 효과를 유지해주기
5. 자연과학자 조언가 고용하기
6. 석탄 확보 및 용광로 건설해주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생산 수입의 진면목, 정확히는 상품 생산량-무역 가치의 진면목은 무역과 연계가 되는 것에 있습니다. 무역 가치는 무역에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다만 이번 글에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3) 무역 효율 무역 수입 높여보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무역은 Eu4 경제 시스템의 꽃이라 봅니다. 그만큼 수입 증대에 있어서도 중대한 역할을 하지요.
하지만 연관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금은 세금 개발도와 조세 효율만 알면 되는데, 무역은 무역 가치부터 시작하여 무역력, 무역 효율, 무역 노드의 흐름과 그에 따른 상인의 배치, 무역 가치 수집과 전송, 노드 내 무역 정책, 무역로 보호, 캐러밴 보너스, 하류 노드의 무역력 역류 등등... 살펴보려면 정말 끝도 없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괜히 무역 관련 글들이 긴 게 아니죠.
그래서 이 글에서는 무역 관련 개념은 다 떼버리고, 무역 수입을 적당히 챙길 방법을 다루고 끝내겠습니다. 상세 내용은 심화편에서 다루거나... 그냥 기존 글로 대체할까 싶기도 합니다.
1) 자신의 주 무역 노드 파악
무역 지도를 누르면 보이는 화면입니다. 지도 내 박스들은 무역 노드 및 무역 노드의 간략한 정보를 알려주며, 화살표는 무역 노드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지역들의 색깔은 그 지역이 어느 노드에 속해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국가들은 저마다 1개의 주 무역 노드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보통 수도가 있는 지역이 위치한 노드입니다. 잉글랜드의 경우에는 런던이 위치한 영국 해협이 되겠죠. 실제 무역 지도에서 영국 해협 노드에 별도 표시(화물 표시)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역 수입은 주 무역 노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무역 노드들에서는 각각의 국가들이 무역력을 통해 가치를 얼마나 차지할지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무역 가치가 아무리 큰 노드여도 자신의 무역력이 낮으면 가져갈 수 있는 지분이 적죠. 결국 무역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겁니다. 특히 그것이 자신의 주 무역 노드면 말할 것도 없죠.
2) 무역력을 높이자
기본적으로 무역력은 지역에서 비롯됩니다. 저번 글에서 살펴봤듯이 총 개발도 1당 무역력 0.2를 받죠. 하지만 개발도로 얻는 무역력은 너무나도 적은 양입니다. 사실 무역력의 주요 수급지는 다른 곳에 있는데, 바로 무역 중심지와 강 하구입니다.
보다시피 런던은 수출입항(해안 2단계 무역 중심지)과 템스강 하구 효과로 +20의 기본 무역력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총 개발도 100과 동일한 효과죠. 이는 곧 무역 중심지와 강 하구를 장악한다면 지역 여러 개에 해당하는 무역력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역 지도를 통해 무역 중심지와 강 하구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해 무역력을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무역 중심지와 강 하구를 장악하면 추가적으로 해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역력 관련 건물을 건설하고 무역 중심지의 단계를 높여주는 것이죠.
시장(외교 기술 4)은 지역 무역력을 +50%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원이나 작업장과 마찬가지로 자체 무역력이 높은 지역일수록 건설시 효과가 높아지죠.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시장 건설에 표시된 수치는 무역력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저만큼 수입이 증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무역 중심지들은 최대 3단계까지 있으며, 두캇을 지불하는 것으로 그 단계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대신 일정 개발도 이상이여야 하며, 3단계 무역 중심지는 자신이 보유한 상인 수를 넘을 수 없고, 주에 단 1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는 개발도 10과 200두캇이 필요하며, 2단계에서 3단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는 개발도 25와 1,000두캇이 필요합니다.
한편, 다른 국가로부터 무역 중심지를 뺏거나 얻게 되면, 해당 무역 중심지의 단계가 1단계 하락하게 됩니다. 1단계일 경우에는 하락할 단계가 없기에 변동이 없지만요.
각 단계 별 무역 중심지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 단계 | 효과 |
자연적 항만 | 해안 / 1단계 | 지역 무역력 +5 |
거대 상권 | 내륙 / 1단계 | 지역 무역력 +5 |
수출입항 | 해안 / 2단계 | 지역 개발 비용 -5% 지역 무역력 +10 지역 시대관 전파 속도 +10% |
상업 중심지 | 내륙 / 2단계 | 지역 개발 비용 -5% 지역 무역력 +10 |
국제 무역항 | 해안 / 3단계 | 지역 무역력 +25 지역 시대관 전파속도 +30% [국제 무역항이 속한 주의 지역들] 지역 개발 비용 -10% 지역 선원 +100% 가능한 건물 수 +1 [국가 변동치] 연간 해군 전통 감소 -0.2% |
국제 무역 중심지 | 내륙 / 3단계 | 지역 무역력 +25 지역 시대관 전파속도 +30% [국제 무역 중심지가 속한 주의 지역들] 지역 개발 비용 -10% 지역 인력 +33% 가능한 건물 수 +1 |
강 하구 | 없음 | 지역 무역력 +10 (일부는 지역 무역력 +5) |
이외에도 주 칙령 중 “무역 보호”를 택하는 것으로 지역 무역력을 추가로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주 칙령을 킬 경우 주 유지비가 200% 증가하는 만큼, 주 칙령으로 인한 수입 증가 대비 주 유지비 상승이 크다면 안 키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판단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수도에만 주 칙령을 내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도는 주 유지비가 절반이기 때문이죠.
사실 가장 편한 방법은 따로 있긴 합니다. 바로 무역 노드 내에 경쟁자들을 없애버리면 되는 것이죠. 다른 국가가 없으면 무역력 경쟁도 없기에...
무역력을 올려서 혹은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으로 자신의 주 무역 노드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면 다음 단계로 나갈 차례입니다.
3) 상류 노드 혹은 하류 노드로 진출하기
아까 살펴보았듯이 무역 지도에서 화살표를 통해 무역 노드의 흐름들을 볼 수 있었죠.
기본적으로 무역 노드들은 상류와 하류가 존재하여, 무역 가치가 상류에서 유입되거나 하류로 유출됩니다. 영국 해협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류가 없는 끝 노드로, 게임 내 몇 안 되는 끝 노드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끝 노드로는 베네치아와 제노바가 있습니다.
사실상 Eu4의 무역 흐름이란 것은 영국 해협, 제노바라는 큰 바다와 베네치아라는 작은 바다에 여러 강물(= 무역 가치)들이 흘러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라싸, 파타고니아, 허드슨만 같은 상류가 없는 무역 노드들은 수원지라고 보면 될 테고, 그런 무역 노드들은 수원지답게 물의 양도 매우 적습니다.
그렇다면 무역 수입을 자연스럽게 늘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류 쪽으로 진출해나가며, 자신의 주 무역 노드를 하류 쪽으로 변경한다.
2. 상류 쪽으로 진출해나가며, 자신의 주 무역 노드로 무역 가치를 흘려보낸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겁니다. 참고로 티베트 같은 국가라면 2번 방법은 쓰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주 무역 노드가 끝 노드가 아니라면 최종적으로는 1번 방법을 쓰게 되겠습니다만... 시스템 상 상류 노드에서 하류 노드로의 무역 가치 유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역 노드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주 무역 노드를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티베트 같은 국가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최종적으로 무역 수입과 관련해 간단히 요약-정리하자면,
1. 자신의 주 무역 노드를 확실하게 장악한다.
2-1. 상류 노드로 진출하여 무역 가치를 주 무역 노드로 흘려보낸다.
2-2. 하류 노드로 진출하여 자신의 주 무역 노드를 변경한다. 1번으로 돌아간다.
3. 무역 효율을 높여 모은 무역 가치를 뻥튀기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무역 관련해서는 내용을 상당히 간단하게 서술했는데, 앞서 얘기했듯이 무역은 심화편에서 다시 다룰 생각입니다. 그 전에 무역 관련 정보를 얻고 싶다면, 예전 제가 작성했던 글들을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구버전이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따라 해보는 무역 가이드 – 기본편 II
간단하게(?) 따라 해보는 무역 가이드 - 번외편 : 여기가 세계무역의 중심지 조선입니까?
이로써 수입 증가를 위한 기초편이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글을 쓴 보람이 있었네요. 심화편도 가급적 빨리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영문 위키보다도 깔끔하네요. 심화편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3단계 무역 중심지가 주에 1개만 있어야 하는건 몰랐네요.
천명 생산량 패널티때문에 중국터지면 생산 0이라 장사도 못해서 슬퍼요.
하류로 진출 상류로 진출 이거보단 일단 모으기 좋은 노드로 갈 필요가 있음.
예를 들어서 조선이면 일본노드에서 베이징이나 항저우 노드로 가야됨. 동남아면 무조건 말레이노드가 수집하기 좋음 아니면 벵골노드로 가거나.
인도 스타팅이면 구자라트가 좋고 신대륙은 캐리비안을 장악해야됨.
그리고 진출 방향이 여러방향일땐 무역 가치가 높은(즉 상류가 질질 새는걸 받아먹는) 노드로 진출하는게 유리함.
양질의 글 잘읽었습니다~ 정돈된 단어 선택과 한눈에 알수있는 스샷까지!! 진짜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