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이름의 유래를 간직하고 있다는 치산리를 끼고 있는 팔공산을 무박으로 다녀왔습니다.
치산이라는 말이 본래 '꿩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고, 달리 한자로 표기하니 '공산'이라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치산계곡이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고, 손때를 타지 않았다는 기대를 담고 환종주를 하였습니다.
산행코스 : 치산리-시루봉-비로봉-신령봉-투구봉
18.2km
산행시간 : 9시간 50분 (06:00~16:50)
산행인원 : 대간거사, 오모
6시 : 서울에서 00:30 에 출발하여 쉬엄쉬엄 내려와 주차장에서 시루봉 쪽으로 바로 출발.
팔공산 북쪽 능선들은 손때가 덜 탄편. 가파른 밧줄코스가 심심치않게 있었음.
팔공산 하늘정원에서 함께 아침 겸 점심을 거하게.
오모가 아는 사장님이 꼬막, 전, 막걸리, 근대국들을 푸짐하게 싸가지고 와서 지나가는 등산객도 초청하여 함께 즐기고 있다. 함께한 등산객들은 내외가 모두 택시기사를 하시는데 오늘은 바깥분 차를 가지고 와 아내분이 막걸리를 대신 폭풍 흡입
사장님 셀카. 산악오토바이,패러글라이딩,경비행기를 즐기시는 데 석식에도 오셔서 구수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심. 군위 쪽에 임야를 사서 산양삼을 기르겠다고 하시는데 오지 멤버들이 삼이나 더덕 씨를 뿌리고 수확해도 된다고 하심. (10년정도 걸릴듯)
10시 30분경 하늘정원에서 컷. 이때만 해도 그런대로 조망이 있었는데 오후에는 황사가 섞인 지독한 미세먼지로 사진을 포기.
(핸)드론으로 찍은 정상 인증 샷.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6년간 머물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오도암이 있는 청운대 암벽.
중간에 도시락을 버리고 와서 동냥밥을 나무(가지) 젓가락을 사용하여 해결.
대포가 어디선가 산악회장을 겸하고 있다는 증거.
이후 미세먼지로 바로 너머의 능선도 안보여 사진은 포기.
오후 4시 산행 종료 후 온천욕을 하고, 오전에 함께한 사장님까지 3명이서 한방 닭백숙에 동동주로 보신으로 마무리.
방앞에 대형 화투를 붙여 방번호를 표시하였네요. 우리는 1번방.
첫댓글 중간에 도시락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자초지종이 없어서 궁금 !?!
잘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오모가 정이 두터우니 환대를 해주는 분들이 방방곡곡에 있군요. 닭백숙은 특이한 곳에서 드시네요, 은밀하게 드시는 사람들을 위한 곳같습니다. ㅋㅋ
오모의 갑질?덕에 맛있는 산행했네요. 그러고 나서 뒤에서 얼마나 쪼는지 먹은거 다 무효됐어유.ㅋㅋ
답사하러 간 건가? ^^
내컴만 그런가 사진이 무척이나 보기가 어렵네요 ,,두분이서 외도를 하셨넹^^
오모님이 운전을 하고 갔나요? 산행후 운전은 정말 엄두가 안나서 ㅎㅎ 그나저나 팔공산의 松光루에서 닭죽을 드셨네요 ㅎㅎ
제가 운전했구요.
백숙은 가마솥 논메기라는 곳으로 가서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