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예배당 겸 집 담벼락과 거실 바깥에 달아놓은 현수막 두 개를 모두 철거했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에는 매일교회로서 마지막 예배를 모두가 감당했다.
나와 아내가 울산으로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의 그 교회는 교인 사정들로 인해 수요예배가 없는 상태이기에
난 수요 예배 시간에 우리 가족들 수요예배를 전과 같이 계속 하기로 했다.
우리 가족들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 신희네가 헝가리에 가게 되면 녹음을 해서 보내 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본문이 멀리 가지는 않았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고전15장으로 이어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16장까지 다 마치지 못하고 15장 중간하다가 마치게 된 것이다.
어제 일요일에는 우리 교인 모두가 모였다.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하고 인사도 하곤 했다.
예배를 마치고 난 아이들과 집사람을 데리고 아울렛으로 갔다.
아이들에게 운동화 하나씩을 사주려고 말이다.
성현이와 신근이 생일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성현이와 신희가 당분간 멀리 헝가리에 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간 김에 아내가 좋아하는 것도 하나 사주려고 갔다.
하지만 까탈스러운 아들 신근이는 티 하나 샀고
신희는 자신은 운동화가 여러 개가 있다면서 신근이랑 같이 티 하나를 샀다.
아내는 세일하는 샌달하나랑 가방을 하나 샀고
성현이는 운동화와 티 하나를 사주었다.ㅎ
이에 나도 덕분에 할인 혜택을 받아서 티 하나를 샀다.ㅎ
성현이가 바쁜 관계로 신희네는 집에 와서 아내가 챙겨 놓은 반찬 등을 갖고 집으로 갔고
신근이는 저녁 출근이라서 집에 머물다가 바로 출근을 했다.
저녁에 난 신근이가 출근하는데 전철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가는 길에 엄마 아빠의 상황과 지금의 마음 등을 전달해 주었다.
울산의 큰 기쁨 교회는 어제 예배를 마치고서 목사님과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노회 서류 관련해서다.
그리고 난 금주 주중에는 울산의 교회에 가지 않기로 했다.
목사님께서 극구 반대하신다.
짐이 별로 없어서 이사할 것이 없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내가 필요없는 것들은 그냥 다 두시고 목사님 편하신대로 이사를 하라고 했다.
목사님은 부산에서 사모님과 아들이 지내고 목사님은 교회에서 지내셨기에
개인 짐과 주말에만 사모님이 사용할 짐이 교회 사택에 있었기에 짐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결국 나와 아내는 다음 주일에 울산에 내려가서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에 함께 참석하고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준비를 하라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그냥 지금은 멍한 상태이다.
일단 내려가면 하나씩 보고 확인하고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교인들이 별로 없기도 하고 잠깐 보았지만 교회가 예배 외에 별로 하는 사역이 없기도 보였다.
내가 궁금한 것은 교인들 명부 정도다.
교인들의 신앙 상태가 어떤지를 얼른 확인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