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중풍병 (막 2:1-5)
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를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리니 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이 시간에 “영혼의 중풍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중풍병(中風病)이란 현대어로 뇌졸중을 가리킵니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를 포함한 병명인데, 즉 뇌에 이상이 와서 뇌의 어떤 부분에 혈액 공급량이 줄거나 뇌출혈이 일어나 생기는 병으로, 언어장애나 몸의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마비되어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기도 힘들어지는 고약한 병이 중풍병입니다.
중풍병에 걸리는 원인은 다양한데 옛날 가난한 시절에는 대개 먹지 못해서 뇌가 허실해서 많이 생겼고,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거나 혈관이 막혀서 생깁니다. 혹은 지나친 음주로 뇌혈관이 터지거나 배변 시 너무 힘을 주다가 터지기도 합니다. 런닝머신에서 달리기하다가 뇌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혈압으로 뇌혈관이 위험해지면 우리의 몸이 뇌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 주변의 근육을 기브스하듯 경직시켜서 일어난 뇌경생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잘 주무르거나 침을 놓아서 근육을 풀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증상이 오면 당장 활동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의 중풍병도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만 영적인 감각이나 능력을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영의 중풍병에 걸려 무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고침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것을 예수 앞에 나와 육신의 중풍병에서 고침을 받은 본문의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영의 중풍병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요?
1. 예수를 주로 믿어야 합니다.
1-2절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여기 도를 말씀하셨는데 그 도의 핵심적 내용이 뭘까요?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요 구주시라는 것입니다.
요20:30-31에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결론은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우리의 머리 즉 주로 삼아야 합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뇌의 신경이 끊어질 때 문제가 생기듯이 예수를 우리의 머리로 삼아야 합니다. 골1:18에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했고, 골2:10에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했습니다. 롬10:13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예수를 주로 삼음이 이토록 중요합니다.
교회 출석만으로 다 되는 것 아닙니다. 진실로 예수를 나의 구원의 주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머리 되신 주님과 끊겨 있다면 어찌 영의 중풍병이 생기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마7:21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를 주로 삼는 자의 모습입니다.
2. 예수를 가까이하시기를 바랍니다.
3-4절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를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리니” 유대의 가옥은 나무를 걸치고 삼대 같은 것을 덮어놓은 옥상이기 때문에 지붕을 뚫을 수가 있었습니다.
집주인에게는 무례한 일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중병병자의 친구들의 열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인파 때문에 예수님께 접근할 수 없어서 지붕을 뚫고라도 낫기 위해서 예수님께로 가까이했습니다. 대단한 친구들입니다. 이처럼 영의 중풍병에서 헤어 나오려면 주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열심히 섬기지 않기 때문에 영의 중풍병이 옵니다.
뇌가 건강하더라도 뇌의 신경이 사지 백체까지 흐를 수 없다면 중풍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뭉친 근육에 침을 놓거나 몸을 주물러 주고 재활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뭉친 부분이 어디든 그곳이 치료점입니다. 그곳에 침이나 뜸 그리고 주물러 주면 뇌에까지 풀립니다. 벌침을 놓는 것도 혈관을 몇 배로 열어주기 때문에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교회생활을 비롯하여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등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살전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했고, 롬12:11-13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했습니다.
얼마큼 열심해야 합니까? 지붕이 열릴 만큼, 하늘의 문이 열릴 만큼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몸과 마음을 다해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대하16:9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그랬습니다. 우리 믿는 자의 대부분은 여기에 걸려 있습니다. 초대교회처럼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의 공로에 굳게 서시기를 바랍니다.
5절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왜냐하면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기 때문입니다. 사59:1-2에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했습니다.
먼저 죄 사함은 보혈의 확신입니다. 신앙생활 열심하면서도 영의 문제가 있는 경우 대개는 보혈의 확신이 없어서입니다. 사1:18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되 영원히 용서하신 보혈의 공로를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진실로 회개하며 죄를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사1:16-17에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서기관들이 마음에 이는 신성모독이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는가 하면서 의심했습니다. 의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과를 담당하셨음을 믿고, 나아가 우리의 죄악성까지도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믿음으로 죄악에서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신의 중풍병도 두렵지만 영혼의 중풍병은 더욱 두렵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은 모든 것의 절망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과 그 은혜를 느끼지 못한다면 예수를 나의 주로 믿고 더 열심히 주를 섬기며 보혈과 십자가의 죄 사함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