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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여호와는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시편 18:1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여호와는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시편18-1절) -마경훈목사 (youtube.com)
인도의 기독교 성자라고 불리는 선다싱이 카미안이라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마을에서 쫓겨났습니다. 선다싱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허기에 지친 상태에서 나무 밑에 쓰러져 밤을 지냈습니다. 죽은 듯이 잠들었는데 누군가가 찾아와서 선다싱을 깨웠습니다. “일어나 음식을 먹으시오.”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모르는 사람이 음식과 물을 가져왔습니다. 정신없이 음식을 먹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찌된 연고인가?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 주셨구나!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나를 먹여주셨네.’ 그리고 선다싱이 본문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18편은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다윗은 젊어서부터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이 시는 무수한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승리한 후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라고 고백하고 또 자신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하나님은 존재가 위대하시고, 능력이 위대하시고, 성품이 위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와 상관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감사하게도 하나님과 나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사랑하셔서 나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성령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믿음의 선물을 주셨고 나를 성전 삼고 내 속에 거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다윗의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떤 분이셨는가를 나누며,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여호와는 나의 힘이십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힘은 매우 중요합니다. 힘이 있어야 생명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이 다하면 죽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코로나를 이길 힘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습니다. 안타깝지만 코로나를 이길 힘이 없는 분들은 죽었습니다.
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력, 재력, 권력, 체력 등 다양합니다. 지력을 얻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고, 재력을 얻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 하고, 체력을 얻으려면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런 힘보다 더 중요한 힘이 있습니다. 영력입니다. 하나님을 힘으로 삼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에게서 힘을 얻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힘으로 삽니다. 지력으로, 재력으로, 권력으로, 체력으로 삽니다. 신자는 그런 힘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➀영원한 힘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힘도 영원하지 못합니다. 재물의 힘, 권력의 힘, 명예의 힘, 과학의 힘, 의학의 힘도 유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만이 영원합니다. 사 40:28입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우리는 무슨 일을 하면 피곤합니다. 젊었을 때는 밤을 새고도 다음 날에 팔팔했는데, 이제는 무리하면 큰 일 납니다. 그만큼 약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을 많이 하셔도 피곤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힘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달리면 기름이 닳는데, 하나님의 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힘은 영원합니다.
➁전능의 힘입니다. 인간은 불가능한 것이 많으나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 가장 먼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고백합니다.
제가 자주 말씀 드리지만 성경적인 믿음의 전제는 창세기 1:1을 믿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을 믿으면 다 믿어집니다. 이 말씀을 못 믿으면 성경의 다른 내용도 못 믿습니다. 하나님은 무의 상태에서 전 우주를 6일 만에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이 믿어지면 다 믿어집니다. 하나님은 전능의 힘을 가지신 분입니다.
➂신실한 힘입니다.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변덕부리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변하고 환경은 변해도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분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➀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힘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마틴 루터가 독일 민요에 가사를 붙여서 부른 찬송이 있습니다. 찬송가 585장입니다. 가사 중에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힘으로 삼으면 망합니다. 사 31:1,2입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면 화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지혜로우셔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십니다.
➁오직 하나님만을 힘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목동에서 장군으로, 장군에서 왕의 사위로, 왕이며 장인인 사울에게 미움을 받아 외국으로 도망가서 망명생활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나 아들의 반역으로 왕궁에서 쫓겨나 방랑도 했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했습니다. 그의 삶에는 갖가지 곡절과 시련이 많고 변화가 심했습니다. 파란만장했습니다. 그런 다윗이 장점이 뭡니까? 언제나 하나님을 힘으로 삼았습니다. 2절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에 대하여 신앙고백을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8가지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하나로 묶는 것이 1절의 고백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29절입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담을 뛰어넘었습니다. 담을 뛰어넘는다는 말은 고난을 이겨낸다, 장애물을 극복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힘이 되셔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고난을 이기고,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시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를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시 18편을 중심으로 몇 가지 나누겠습니다.
➀하나님을 사랑할 때 힘을 얻습니다. 본문 1절에서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십니다. 이 부분은 두 번째 대지에서 다루겠습니다.
➁찬송할 때 힘을 얻습니다. 3절입니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찬송 받으실 여호와라는 말은 여호와께서는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늘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시편에 보면 다윗은 하루에 일곱 번씩 찬송했습니다. 일곱은 완전수이기 때문에 다윗은 하루에 딱 일곱 곡의 찬송을 했다는 말이 아니라 ‘하루 종일 찬송하는 생활을 했다’로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윗은 찬송을 통해서 하나님께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찬송으로 힘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찬송을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찬송 받으실 목적으로 만드셨습니다. 다윗은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았습니다. 다윗의 시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로 가득합니다. 다윗은 찬송의 가치를 알았습니다. 다윗은 찬송이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송을 우리가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더 가치 있게 보십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찬송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었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 생명의 위협을 여러 번 겪었지만 그는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를 부르며 매일 2시간씩 엎드려 기도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➂기도할 때 힘을 얻습니다. 6절입니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다윗은 환난을 당할 때 기도로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었습니다.
존 낙스는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 안 하는 한 민족 보다도 강하다”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한 민족도 하나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십니다.
6절에서 “부르짖는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새우아’입니다. 이 말은 ‘원조를 청하는 외침’입니다. 부르짖는 것은 하나님께 “나의 어렵고 딱한 사정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 도와주세요!” 하면서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또 이 말은‘부귀’, ‘승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자체가 부귀요, 승리라는 것입니다.
벤 카슨 (Benjamin Carson)은 신경외과 전문의로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머리 분리 수술에 성공하였습니다. 신앙이 독실한 그는 ‘싱크 빅(Think Big)’이라는 저서를 통해 간증했습니다. 카슨은 디트로이트 흑인 빈민촌에서 어머니가 철부지 시절에 남자와 동거하다 태어난 사생아였습니다. 어머니 소냐는 남자가 도망친 후 아이를 홀로 키웠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학습 지진아에다 불량소년이었습니다. 날마다 사고를 쳤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아이를 격려하며 1주일에 책을 2권씩 읽게 했습니다. 아이가 차츰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카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시간 대학을 거쳐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를 먹고 자란 것입니다. 어머니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힘이 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두 가지로 응답하신다. 장애물을 없애주시든지 아니면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십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는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길보아전투에서 사울이 적들에게 죽게 하셔서 장애물을 없애주셨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는 다윗이 기도하니 승리하게 하셔서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힘을 주십니다.
➃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힘을 얻습니다. 30절입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활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믿고 묵상하고 선포하면 그 말씀이 내 속에서 생명력을 발휘하여 변화와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The Will to Survive)]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꿈을 이루기까지 기적을 만든 빅토리아 알렌(Victoria Arlen)의 이야기입니다. 수영을 좋아했던 빅토리아 알렌은 11세에 갑자기 자가면역 질환으로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이 되었고, 의사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뇌사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데려와서 기도하며 그녀의 귀에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4년째 되던 2010년, 빅토리아가 의식을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을 때 가족들이 자기에게 해 준 말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식물인간이었을 동안 반응할 수 없었지만 모든 상황을 보고 듣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식은 돌아왔지만 척추신경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 생활을 했습니다. 좋아하던 수영을 못하자 상심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그녀의 몸이 수영을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빅토리아를 수영장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위급한 상황 속에서 빅토리아는 놀랍게도 수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속에서만큼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녀는 2012년, 미국 대표로 출전한 런던 패럴림픽에서 100미터 자유형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후에도 걷기 위해 노력한 결과 10년 만에 걷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2015년에 미국 스포츠 방송 ESPN에 입사하여 캐스터가 되었고, 배우, 모델, 강연자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후 빅토리아 알렌은 전국을 다니며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다’고 간증하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간증 중에서 가족들이 그녀를 집으로 데려와서 기도하며 그녀의 귀에 말씀을 들려주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파워는 마비된 몸도 움직이게 만듭니다.
제가 빅토리아 알렌의 간증을 읽다가 떠오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도사 때 동서울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제 별명이 기도대장이었습니다. 한 번은 안수집사님의 재수 되는 분이 귀신이 들렸는데, 저를 불렀습니다. 제가 그 집에 가니 자매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자매가 손위 동서의 머리를 물었는데 아무도 그 입을 벌리지 못해서 가위로 머리 머리카락을 잘랐고, 자매는 입에 머리카락을 물고, 눈은 흰자만 보이고, 얼굴색은 사색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두려운 분들은 나가있으라고 하고 자매에게 시편 말씀을 소리 내서 읽어주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지난 후 제가 “예수 이름으로 입 벌려!”라고 하자 그 자매가 입을 쩍 벌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수를 하자 스스로 잠이 들듯이 넘어지며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그때 제가 그 자매의 귀에 말씀을 읽어주었는데, 그 말씀이 자매에게 귀신을 이길 힘을 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의 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할 때, 기도할 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양식을 먹을 때 우리에게 힘이 되십니다.
2.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십니다.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고백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힘으로만 삼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힘으로 삼는 신앙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힘으로만 삼으면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합니다. 분명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사랑하면 얼굴을 대면하여 보듯이 분명해집니다. 명확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면 행복합니다. 제가 모세에게 간혹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신자는 은혜 받아야 행복하단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행복해집니다.
사람이 이성적인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페닐 에틸아민과 도파민 분비가 급증합니다. 이것들은 기분을 좋게 하는 흥분성 물질이기 때문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다래의 행복 생활]이라는 블러그에 보면 엔돌핀과 다이돌핀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사람의 뇌 속에서는 여러 가지 뇌파가 나오는데 깨어있는 낮 동안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베타(β)파가 나옵니다. 이것은 100%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입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알파(α)파가 나옵니다. 그러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 되는데, 이것은 병을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입니다. 엔돌핀은 피로는 회복하고 병균은 물리치고 암 세포는 이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잠을 푹 자고 나면 저절로 병이 낫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깨어 있을 떼에도 알파파가 나올 때가 있는데, 웃을 때와 사랑할 때입니다. 사랑할 때 기분이 좋은 것은 뇌 속에서 알파파가 나오면서 동시에 엔돌핀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병도 빨리 낫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이면 피곤도 모르고 손해나는 것도 모릅니다. 사랑을 하면 알파파가 가득차기 때문에 표정이 달라집니다.
다이돌핀은 엔돌핀보다 4천배나 강합니다. 엔돌핀보다 4천 배나 강하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이돌핀은 언제 우리 몸에서 생성 될까요? 감사할 때, 감동 받을 때 많이 솟아납니다. 가슴 뭉클한 글을 읽거나, 좋은 음악이 마음을 깊이 터지 할 때, 눈물이 나도록 웃을 때,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 될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굉장한 감동을 받을 때, 우리 몸에서 다이돌핀이 나옵니다.
다이돌핀의 생성 원인 중에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거나 말씀을 묵상하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진리를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 몸에 엔돌핀보다 4천배나 강력한 다이돌핀이 생성된다니 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 나 이제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라고 고백 할 만큼 행복해질 때 우리 몸에는 다이돌핀이 충만해집니다.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면 진짜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자꾸만 만나고 싶습니다. 금방 헤어졌는데 또 만나고 싶어집니다. 연애해보셔서 잘 아시잖아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가를 확인하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 증거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사랑하면 만난 후에 헤어지기 싫어요. 제가 아내와 연애할 때 아내가 퇴근 후에 저를 만나서 몇 시간씩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질 시간이 되면 헤어지기 싫었어요. 그래서 영파 여고를 몇 바퀴씩 돌고 돌았습니다. “한 바퀴만 더 돕시다.”라고 해놓고 또 돌고 또 돌았습니다. 하나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있는 것이 좋고, 예배가 끝나도 더 머물고 싶어집니다. 예배당에 꿀을 발라나서가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사랑하면 닮아갑니다. 미국의 행동과학자 ‘볼비(Bowlby)’는 사람은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방의 좋은 점을 닮으려는 ‘동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 커플링을 합니다. 신혼부부들을 보면 커플룩으로 옷을 똑같이 맞춰 입습니다. 사랑하면 이런 동조현상이 일어납니다.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이 크면 클수록 상대를 닮고자하는 욕구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나도 거룩해지고,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나도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알고 싶어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서 하나님께 잘 보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성경을 공부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상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제가 연애할 때는 몇 시간씩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별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함께 대화하는 것이 좋은 것이죠. 어느 교회에 교육전도사들이 교회 행사 때문에 밤을 새우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새벽 2시에 전화통화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다른 교육전도사들이 “대체 누구랑 이 밤중에 통화 하느냐?”고 했더니 여동생이랑 통화하는 거라고 하더랍니다. 여러분, 어떤 오빠가 새벽 2시에 여동생이랑 통화 하겠습니까. 그래서 핀잔을 줬더니 이번엔 ‘할머니랑 통화한다’고 하더랍니다. 새벽 2시에 손자가 할머니랑 왜 통화합니까. 누구와 통화했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대화하기를 좋아하십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께서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알려야 합니다. 기도를 꼭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하려고 하지 말고, 연인끼리 아무것도 아닌 일로 대화를 하듯이 하나님과 기도로 그렇게 대화하는 것입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주고 싶어 합니다. 우리 부부가 연애할 때, 제 아내는 저에게 뭘 자꾸만 사주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니까 다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자꾸 옷을 사주려고 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옷이 있었어요. 주머니가 열려야 진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아들을 주셨는데 못주실 것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뭐든지 다 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다 드렸습니다. 결혼반지도 다 팔아서 헌금했습니다. 제 아내가 직장생활하면서 받은 돈도 다 드렸습니다. 나중에 퇴직금까지 다 드렸습니다. 사랑해서 그런 것입니다. 주머니를 열어야 진짜 사랑입니다.
제 아내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자꾸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헌금을 아내에게 다 맡겼습니다. 왜냐하면 잘 드리니까요? 이번에 교회에서 자동차를 구입한다고 하니 10분의1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자동차가 71,440.000원이니까 십일조면 7,144,000원이잖아요. 그런데 750만원을 하겠다고 합니다. 십분의 일도 큰데 더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 학생회 부장님들과 교사 선생님들 그리고 교우들을 보면 하나님을 진짜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 헌금이 다른 교회에 비해서 3배 이상은 나올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 섬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니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 수고와 그 헌신과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날 줄 믿습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보세요. 죽어도 갑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산을 사랑합니다. 하루에 1천고지 3개까지 찍어봤다고 하니 얼마나 산을 사랑합니까. 그 분이 산에 다니다가 무릎 연골이 다 닳았습니다. 몇 번 수술했습니다. 그런데도 산이 좋아서 산에 다닙니다. 죽을 줄 알고도 산에 올라갑니다. 부창부수라고 사모님도 아가씨 때 산을 좋아했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하면 혼자 텐트 매고 산에 올라가서 산에서 잤답니다. 얼마나 산을 좋아하면 아가씨가 산에서 혼자 잤을까요? 이렇게 사랑하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요한일서 4:18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순교도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오해도 받고 손가락질도 받고 뜻하지 않는 고난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면 움츠려 들거나 도망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문제에 강하고 담대하게 맞서 극복하고 싸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자랑합니다. 맛있는 음식에 빠지면 그 음식을 자랑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거기 한번 가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자꾸 전합니다. 이상하게 자꾸 복음을 전하고 싶어집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결딜 수 없습니다. 왜 성령을 받고 나면 복음을 전하고 싶어질까요? 다른 것 아닙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하나님만 알아주신다면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의사이면서 유명한 소설가인 크로닌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 가난한 광부들이 모여 사는 광산촌에서 의사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간호사가 억울하게 오해를 받고 좌천되어 환경이 열악한 그 곳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 간호사는 억울하게 쫓겨 온데다가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면서도 아무런 불평이 없었습니다. 불평이 없을 뿐 아니라 항상 생글생글 웃었고, 늘 여유 있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리고 병원 진료시간이 끝나도 제일 늦게까지 일을 하곤 했습니다. 이 간호사를 주목해 보던 크로닌이 그녀에게 “당신은 당신이 가진 가치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그것을 아실 텐데 말이에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그랬더니 그 간호사는 “제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신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더랍니다. 그 말이 그때까지 헌신적인 믿음을 갖고 있지 못했던 크로닌의 마음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녀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일하게 했던 삶의 비결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는 어떤 분이십니까? 다윗에게는 첫째, 힘이 되셨습니다. 둘째,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을 힘으로 삼읍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사랑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기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