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문장은 가냘픈 십자가.slender cross이며,
이름의 뜻은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다"(God is gracious)이다.
동방교회에서는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1월7일), 요한 탄생 대축일(6월24일.게시판1238번,1836번),
수난(8월29일),요한의 잉태(9월24일)등을 축일로 지내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도 그를 기억하고 있다.
수난 축일이 언제부터 탄생 축일과 분리되어 기념하는지 불분명하지만,
성 예로니모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하루 거리 떨어진
세바스테에 그 유해가 안장되고 성전을 세움으로써 공식화 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요한 세례자는 사제 즈가리야와 엘리사벳의 아들이며, 예수의 사촌(루가1:36)이다.
세례자로 불리는 것은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권위에 의해서 세례의 새로운 의식,’회개의 세례’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마태 3:13-17, 마르1:9-11, 루가 3:21 이하).
그의 출생, 석녀(石女)의 잉태,어머니 태내에서 이미 성령이 충만함, 할례(割禮), 명명(命名) 등이
천사(가브리엘)에 의해 성전(聖殿)에서 그의 부친 즈가리야에게 고해졌다(루가1).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서 예수에 의해 증명되고(루가 7:28) 태어나면서 부터 평생을
나지르 사람으로서 바쳐진 수행자(修行者)이며,
메시아의 선구자(先驅者), 선지자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루1:17, 마17:12이하).
청년시절에 황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써 자신을 준비하고 부름 받을 때를 기다렸다(루1:80).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재위:14∼37)의 재위 15년째인 28년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자,
그는 베타니아의 요르단 계곡으로 갔다(요한 1:28).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으니’(마태 3:2),
죄를 용서받기 위해(루가3:3)’회개의 세례’를 받을 것을 전달하였다.
요한의 세례에는 원죄(原罪)를 사해줄 힘은 없다.
이 세례는 내심의 영성(靈性)을 상징한 것이며, 이것을 받으려면 내심의 개선을 필요로 한다.
이 세례는 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여지기 위한 회개에 의한 준비단계로서,
죄의 고백도 포함되어 있었다(마태 3:6).
그는 선교(宣敎)의 초기부터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면서,
장차 오게 될 메시아의 증인이 되었다(루가3:15-18,요한1:19-28).
그는 장차 오게 될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마련하였다.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사양 한 요한에 대해,
그리스도는 "모든 정의는 완수해야 한다"(마태3:14)
(예수는 죄인인 인류의 대표자로서 죄 인처럼 세례를 받아야 하며,
그것은 구세주로서 완수해야 하는 의무라는 뜻)고 말하고 요르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영세하였다.
요한은 자기 제자와 어떤 유다인이 세례에 관해 의논했을 때, 제자들에게 답하여,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신랑과 신랑의 친구의 비유를 가지고 그리스도에 관해 증명하고,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25-30)고 말하고 그의 선교를 끝마쳤다.
그후 갈릴래아 분국(分國)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의 결혼에 대해 그 부도덕함을 비난했다가
체포되어 사해(死海) 동쪽 마케르스성(城)의 감옥에 투옥된 후 참수당하였다.
(가톨릭대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