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6. 제2땅굴 (2017. 4. 13)
한 십리 깊은 암굴 두더쥐가 뚫었는가
철책선 무너지면 종언(終焉) 고할 이데올로기
그 굴을 냉장고 삼아 묵은지로 보관해
* 제2땅굴;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두루미로 1484(동송읍)에 있다. 북한군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파놓은 땅굴(암굴)로, 1975년 3월 24일 발견되었다. 지하 50~160m 지점에 있고, 총 길이는 3.5km이다.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으며, 출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발견 당시 수색하던 한국군 7명이 북한군에 의해 희생되었다. 시간 당 약 3만 명의 무장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대포도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철원군(鐵原郡)이 안보관광코스로 운영하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수정). 통일 후, 냉장창고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필자 주)
* 『이데올로기의 종언』 ; 미래에는 이데올로기의 중요성이 사라진다고 예측한 유명한 철학서이다.(1960년 펴냄). 미국의 ‘다니엘 벨’(1919~2011) 교수는 과학의 발달로 정보와 지식의 생산이 중요한 탈 산업사회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이는 혁신적 지식인들로부터 그 정당성을 잃고, 낡은 것으로 여겨져, 큰 가치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똑 소리 나는 일반상식)
* 2021년 《시조미학》 봄호 시조 1수.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1-146번(133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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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tunnel
Did a mole dig a ten-mile deep rock cave?
Ideology that will come to an end if the barbed wire fence falls
Store the oysters in old paper as a refrigerator
* 2024. 6. 24 영어 번역기.
© 제2땅굴. 사진 연합뉴스 안용(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