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완숙 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입력 2023.07.28 06:45 2,020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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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비타민 C, 칼륨, 엽산, 비타민 K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심장병 예방과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제철이다. 하우스 재배가 대중화되면서 제철 음식이 사라지고 사계절 내내 신선하지만, 특히 과일과 야채는 제철에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 토마토의 제철은 7월부터 9월까지로, 달콤새콤한 완숙 토마토 특유의 맛이 매력적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C, 칼륨, 엽산, 비타민 K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식물성 화합물도 가득 들어있다.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토마토가 심장병을 예방하고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토마토는 피부 건강에도 좋다. 제철 완숙 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는 법과 보관법까지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기름에 볶아 먹으면, 라이코펜 흡수 상승
토마토를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빨간 완숙 토마토를 기름에 볶으면 좋다. 토마토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몸 속 세포의 산화를 막아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 영양소이다. 토마토를 가열하면 라이코펜 성분이 빠져나오는데, 지용성이라서 올리브 오일 등의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 표면에 흠집 없는 토마토 고르기
신선한 토마토를 고르는 법, 따로 있을까? 토마토는 말 그대로 방울만한 것부터 야구공만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색깔도 마찬가지라서 색이나 모양보다는 표면 상태가 중요하다. 멍든 곳은 없는지, 어디가 갈라지진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특히 꼭지 부분이 곰팡이 핀 데 없이 깨끗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보관하려면 살짝 덜 익은 단단한 토마토
토마토를 고를 때는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다. 토마토의 향이란 특별할 게 없지만, 싱싱한 토마토는 냄새도 신선하다. 어떤 종류든 48시간 안에 먹을 거라면 잘 익은 완숙 토마토를 구입한다. 일주일 이상 두고 먹을 예정이라면 살짝 덜 익은, 따라서 표면이 훨씬 더 단단한 토마토를 고르는 게 답이다.
◆ 보관은 실온에, 꼭지는 떼고 보관할 것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실온에 둬야 한다. 냉장고에 넣으면 고유의 풍미는 물론 당분까지 잃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이때 꼭지를 떼면 부패균 발생을 막아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다른 과일들과 가까이 두지 말고, 적어도 보름 안에는 먹는 게 좋다. 다만 토마토는 산 성분이 있어서, 늦은 밤 빈속에 먹으면 위가 불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