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된 게걸무를 옮겨 심은 후,
이틀인가?... 삼일 연속으로 날씨가 흐려서,
방 안으로 해가 전혀 비치지 않았고
해가 나는 날도 가을이라서
방 안으로 비치는 해는 고작 20분 정도가 다였다.
그 해 조차도 앞 건물에 걸쳐서 조금 삐져들어오는 정도였다....
게걸무가 계속 커 가길래,
그저 신기하고 기특하게 바라보았는데,
어느 유튜브분이 '웃자란 건 제거'를 하고를 반복해서 말씀을 하시기에
검색한 후 알게 되었다.
웃자람이 뭔지를...
다른 유튜브 분이 옮겨 심는 작물도
콩나물 처럼 길죽하게 웃자랐기에
원래 그런 줄 알았다.
밥을 먹을 때 게걸무들이
'지는 밥 먹으면서 우리한테 햇빛을 안 준다'고 욕할 것 같아서
피로한 눈으로 다양한 유튜브와 자료들을 살펴보고.
가격도 비교를 해서
일반 led(학습용 스탠드)와,
필립스 백색 led와 비슷한 성능의 골립스라는 식물용 주백색 led 전구
(필립스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대략 오천원에서 만원 가량 저렴하다.)
그리고 골립스 전구를 끼울 하이텍 3단 장스탠드도 주문해 놓았다.
식물용 전구를 고를 때는 PPFD(광량자속밀도) 수치가 높은게 좋다고 한다.
필립스는 151um이고, 골립스는 150um라고 한다.
일반 led의 효과는 어느 블로그분이 논문과 함께 상세하게 글을 써 주셔서 알게 되었고,
유튜브 채널에 어느분이
필립스, 일반 led, 식물용 led(붉은 빛 계열)으로 키운 보리새싹을 비교해서
동영상을 올려 주신 것을 보니, 일반led도 식물 성장에 효가 있었다.
그래서 식물용 전구는 비싸서 일반led도 같이 구입을 했다.
골립스가 택배비 포함 한 개 가격이 21,000원이다.
웃자란 것을 약으로 줄일 수가 있다고 하는데
게걸무에게 안 좋을 것 같아서
인위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고.
led빛을 많이 쬐 주고,
웃자란 대로 키울 생각이다.
공기청정식물로 키우는 것이라서
웃자라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검색을 하면서 보니,
식물을 반려동물처럼 키우시는 분들이 계신다.
정성들여 키우신다. 아이들이라고 칭하시면서.
나도 게걸무와 대화를 한다.
나는 앞으로 관상용으로도 보고,
먹을 수도 있는 아이들을 반려식물로 키울 예정이다.
쑥갓, 상추, 민들레 등
전기 빛을 쬐는 거라서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무쪼록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해가 조금들면 좋으련만 ㅎㅎ
led로 크는 모습기대되네요
^^예, LED로 키운 후에 게걸무 소식 올려드릴게요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가 생긴것에 대한 기분이 좋네요.
^^ 반려동물과 다르게 다른 매력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