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파워 이번주 총출동 |
최희섭 홈 6연전…찬호 ML 복귀 여부도 관심 |
6월 첫째주는 '골든위크'다. 코리안 빅리거의 대공세가 시작된다.
이번주 메이저리그는 한국인선수들이 뿜어대는 거친 호흡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병현(24ㆍ보스턴)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4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지는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이적후 첫 선발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2위로 내려앉은 팀을 구해내고, 새팀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줄 기회다.
애리조나 시절에 피츠버그를 상대로 8차례 구원 등판, 3세이브(1블론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다. 방어율(0.90), 탈삼진(17개), 피안타율(0.152) 등 대 피츠버그전 성적이 좋았다. 본격적인 아메리칸리그 적응에 앞서 익숙한 내셔널리그 타자를 인터리그서 상대한다는 점도 호재다.
'빅초이'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은 편안하게 홈 6연전(4~9일)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다소 무뎌진 방망이에 포지션 라이벌 캐로스의 분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동양인 대형타자에게 매료된 시카고 홈팬들에게 다시 한번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게다가 7일부터 명문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 요미우리 출신의 '고질라' 마쓰이와 벌일
한-일 거포 대결이 포인트다. 통산 300승 문턱서 번번이 실패, 잔뜩
약이 올라 있는 대형투수 클레멘스의 로테이션이 예정돼 있어 최희섭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리모트컨트롤' 서재응(26ㆍ뉴욕 메츠)은 7일 오전 8시10분 시애틀과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경기서 방어율 1.71의 호투를 하며 '뉴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일 애틀랜타전서 2승째를 따낸 기세를 내세워 이치로가 포진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의 강팀과 맞서게 된다.
봉중근(23ㆍ애틀랜타)은 4일부터 텍사스, 피츠버그와의 홈6연전에
연속 대기한다. 봉중근은 최근 체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6월 들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선우(26ㆍ몬트리올)는 5일 오전 7시5분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을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홈게임서 김선우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인선수중 맞형인 박찬호(30ㆍ텍사스)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텍사스 존 블레이크 홍보담당 부사장은 박찬호의 8일
몬트리올전 출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 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