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전봉준 생가터 다녀왔어요.
고인돌 체험학습관 둘러보고 지나는 길에 전봉준 생가터 다녀왔습니다.
녹두장군으로 너무나 유명한 전봉준 장군 !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군 마을이어서 돌아오는 길에 편안하게 들렀습니다.
그런데요 .. 정작 생가터에 가서는
생가터 바로 뒤쪽 "뚜라 공원"이라는 조각공원이 먼저 눈에 띄어 발길이 먼저 뚜라로 향했답니다.
많은 조각예술품들을 만나면서 수 많은 이야기들이 떠올랐습니다.
공간에 비해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알맞게 피어난 야생의 억새와 어우러진 작은 뜨락에 머물다 온 듯 합니다.
한편에서 작품에 몰두하고 계시는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 작품에 대해 자세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뚜라는 프랑스어로 조각이라는 뜻이라네요.
홍익대에서 조각을 전공하신 고창이 고향인 조각하시는 분이 이루어 놓으신 곳이라네요.
김수현 교수님이 홍익대 미대에서 공부하셨는데 이후로 홍익대 미대에서 공부하신 분은 지금 이곳 뚜라를 일구신 분이라네요.
김수현 교수님 작품은 고창여중고 교장실(오성탁 교장선생님) 앞 복도에 제목이 피리부는 여인인가 하는 작품이 있었지요.
그래서 김수현님은 익숙한 함자이지요. 그리고 교정에도 몇 작품이 있었던 것 같아요.
모양성 앞의 답성놀이상도 김수현교수님 작품이었던 것 같지요. 아마...
작가분은 모양성 축제마당에 가시고 자리에 안계시고
공무원을 하시다가 정년을 하시고 조각을 배우신다는 분 !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악산의 형상으로 남성을 묘사한 작품, 부드러움으로 여성을 묘사한 작품 그리고 전주 소리문화축제 출품작...
무엇인가에 몰두하시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 주신 분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함도 못 여쭙고 ..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서... 다음으로 ...
그리고 공원을 내려와서야 전봉준 생가터를 참배(?) 하였습니다.
조촐하게 시작한 유품 전시관... 뭔가 아쉬움이 많은 ...
정말 조촐하게 시작되고 있는 녹두장군의 유년시기
태어나서 14세까지 이곳에서 살으셨다는데...
라병수님의 끊임없는 노력에... 한 사람의 의지에...
장군의 환생인가 ! ㅎㅎ 녹두장군의 후예인가 싶은...
무엇을 어떻게 도와 드려야 하나 하는 맘이 먼저 앞서는 것은 무슨 일인가...
함자가 너무나 익숙한 이기화 선생님 !
여고 다닐 때에도 문화원장님하셨는데 ㅎㅎ 건강은 하신지...
모양성에서 군청쪽으로 오는 길에 다리 건너면 바로 거기에 고창문화원이 있었지요. (문화원에서 시 전시회도 하고.. 속독법을 열심히 배운 일도 있어요.ㅎㅎ)
이기화 문화원장님께서 문헌고증을 위해 전봉준 일가의 족보를 찾아 이곳이 생가터임을 밝히셨다지요.
동학! 최시형 최제우...
도올 김용옥 교수님의 강의를 대중매체를 통해 6개월씩이나 열심히도 들었건만
구체적으로 녹두장군에 대해서는...
무장현의 무장읍성을 함락하고 고창 모양성을 함락하고
정읍으로 향했다는데...
보국안민..
형장으로 끌려가던 녹두장군의 사진 영상이 남아있습니다.
자주 다시 찾게 돨 것 같습니다.
사람이나 민족이나 그 사상적 기반이 올곧고 뚜렷해야 한다.
문득 책에서 읽었던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생가터 앞으로 넓은 길이 나 있더군요.
가까이에 야생화 기르시는 분이 계시다는데 다음에 뵙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청보리 축제에 야생화 전시를 하신 분이라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아쉬웠지요. 고향이니... 기회가 있겠지요.
고향길에 아름답고 뜻있는 분들을 뵐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마음이 넉넉해졌지요.
작은 움직임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2004. 10. 23. 고창을 다녀와서... 五順 올림.
첫댓글 맞는 것 같아요. 김수현님 작품 "가을의 여인" 하늘을 향해서 피리를 부는 형상...예술가의 사랑이 있었지요. 학교때 그 이야기 전설처럼 전해졌어요. 여고시절 그 이야기는 아름다운 꿈과 감동으로 남아있어요. 이기영 이라는 분과 그 말씀도 나누었답니다.ㅎㅎ 풍죽헌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날 되세요.
조작을 잘 못하여 앞글이 날라가 부럿습니다. ......!!
님들의 작은 움직임에 아름다운 공동체는 더욱 빛내리라 봅니다.^^* 좋은 곳,좋은 사람들을 만나셨네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아름다운 공동체는 더욱 빛내리라 봅니다.^^* 좋은 곳,좋은 사람들을 만나셨네요~!!~~~~~~~~*^^*
오순님..귀한 귀경 허고 오셨네여..우리 기억에는 있지만 정작 가보질 못하니..알수가 있나요..오순님처럼..저도 그리 다니고 싶네여..
저도 일요일날 선운사,고인돌,묘향성 등 ..돌아 보고 왔습니다..토요일날 갔으면 오순님을 뵐수도....
오순님 전 녹두 장군님이 전읍 고부 사람인지 알았는 오늘에야 새로운 사실 알았네요. 전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 하는 것이 고창에 대해 너무 무지 하다는 것 같아요.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학교 다녀는데 여기에 오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