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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번개를 신청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면 부전도서관 맞은 편 큰길에 있는 '36테이블스'에 갔습니다.
그날은 집에 일이 좀 있어서 가족들을 놔두고 혼자 오려니 마음이 좀 편치 않았지만, 여러 분들이 준비하신 알찬 번개에
집에 가면서는 참석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
인상이 아주 좋으시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서울말씨가 부산에 와서 약간 동화된 남자말씨'를 구사하시는 [36테이블스]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장사를 처음 해서 부족한게 많으니 지적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늘 말씀하시는 겸손함과는 달리, 가게 구석구석, 음식 하나하나, 모두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마치 잔치를 벌이셔서 아는 사람을 집에 초대하신 것 처럼, 음식을 내어주시며
진심으로 반가워하시고 기뻐하시며 신이 나 계시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순수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칠리새우, 매운 홍합떡볶이, 닭튀김. 모듬소시지, 과일, 등갈비, 웨지감자튀김, 보쌈, 마른 안주 등등의 안주가 길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순서대로 나왔는데, 하나같이 안주로는 제격인데다가 저희 테이블에서는 술을 잘 못 먹어 술보다 안주를 더 잘 먹는지라 순식간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테이블스님이 다른 테이블보다 더 많이 주신것 같은 데 올 때마다 깨끗이 비어있는 접시를 보고는, 나중에 껄껄대고 웃음까지 터뜨리시더군요. 맛있었습니다. ^^
다만, 술이 주라서 안주위주로 음식이 나온다는 걸 이해못하고, 저희들은, 드신 많은 분들이 칭찬하셨던 '떠먹는 피자'가 나올거라고 이유없는 확신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끝내 안 나온다는 걸 알고서는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 그래서 조만간에 다시 가려구요.
아쉬웠던 사람들끼리 뭉쳐서 '떠먹는 피자' 꼭 먹으러 가겠습니다. 그 때 많이 주세요. 사장님. ^^
박하욱님의 마술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가짜일거라는 걸 알면서도 진짜같이 보이는 프로마술사의 마술보다도, 속임수라는 게 훤히 들여다보이는 걸 알면서도 너무나 진지하게 하시는 박하욱님의 순수한 아마추어마술이 훠~얼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이 보여주세요. ㅎㅎ
그리고, 팝페라님의 노래 또한 환상적이었습니다. 짧은 공연을 위해서 의상을 몇 번이나 갈아 입으시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시며 무대의 특성을 잘 활용해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거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팝페라님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사실, 두 분의 공연이 보고싶어서 번개를 신청했는데, 두 분이 모두 다 실망시키지 않으시더군요. 아니, 기대를 훨씬 뛰어넘으셨습니다.
멋진 번개를 위해 애쓰신 팝페라님. 박하욱님. 테이블스님 세 분께 다시 한 번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
같은 테이블에 앉으셨던 분들...
처음 참석하셨던 다소곳하시면서도 분위기를 잘 맞추셨던 [쿨섬머]님, 반가웠습니다.
올해 우리까페의 봉사대장이신 [비아네님], 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참석하려니 혹시나 모르는 분들만 계시면 어쩌나 싶어서 같이 참석하자고 제가 꼬드겼던 [고운비]님. 덕분에 더 즐거웠습니다.
사진에서 본 인상만큼이나 실제로도 자상하시고 배려가 몸에 배이셨던 [안경]님. 다음에도 같이 많은 자리를 했으면 합니다.
닉을 보며 항상 궁금했었던 [으니러버]님. 피부가 너무 고우셔서 부러웠어요. ^^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터프가위]님. 언제나 분위기를 재미있게 맞춰주시려고 애쓰시면서도 은근히 모든 사람을 챙기시는 그 마음이 저는 항상 고맙습니다.
제 눈에는 항상 세련되고 예뻐 보이는 [동글이]님. 멀리서만 뵈었는데, 이번 번개에선 조금 멀지만 그래도 붙은 테이블에 앉아서 반가웠어요. 다음엔 더 가까이 앉아서 많은 얘기 나누어요.
그 외, 오랜만에 뵌 [사자왕]님. 가까스로 인사만 나누었던 [시골아낙]님. 인사도 못 드리고 닉만 겨우 외운 [양초롱초롱]님 외
참석하신 많은 분들. 다 반가웠습니다.
연기는 서툴지만, 그 나이에 너무나 매력적인 장 미희씨의 버전으로, 번개날이 제게는.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첫댓글 저도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저 역시 [가인녀]님은 어떤 분이실까..궁금했었는데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담에도 함께 할수 있는 자리가 있었음 합니다^^
네, 으니러버님. 담에도 꼭 뵈어요.^^
이 날의 두 분 공연을 못 보신 분들은 정말 후회하실 듯 합니다. 담에 또 들려주세요.^^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어요
또 함께해요^^
네, 저도 반가웠어요. 비아네님의 운빨로 좋은 선물까지 받고.. 감사합니다. ^^
오랫만에 [가인녀]님 글보고 반가워서 한줄적어요
잘지내시죠
라미나님 뵌지도 정말 오래되었네요. ^^
얼굴만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ㅎㅎ
만나서 반가웠구요...다음에는 같은자리에서 이야기나눠요..
네, 저도 멀리서만 뵈었습니다. ^^
반가웟습니다
사람들이 떠먹는 피자에 관심이 많네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고 또 맛있다고하니 먹어보고 싶어요. ^^
떠먹는 피자 먹으러 갈 때 같이 가요.
시간이 맞으면 좋겠습니다. ^^
만나뵈어 반가왔습니다
좋게 보아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거운 밤 향연이었네요^^..자주 뵐께요
자주 뵈어요. ^^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대화를 별로 못 눠봐서 아쉬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또 뵙길 기대합니다 ^^
저도 아쉬웠어요. 담에는 제 자리로 꼭 놀러와주세요. ^^
처음 번개참석이었는데 무척 즐거웠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반가웠어요. 쿨썸머님. 다음에 또 뵈어요. ^^
아름다운 밤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저두요. 덕분에...^^
아름다운밤을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멋진 마술을 볼 수 있어서 제가 더 영광이었습니다. ^^
떠먹는 피자도 드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요.. 만드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이유로 단체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빼게 되었어네요.. 다음에 꼭 드시러 오세요..
사실은 그날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었답니다. 조만간에 가겠습니다. ^^
넘 멀리 계셨나바요...담엔 기억할게요^^
네, 왕관 티아라님. ^^
넘 인원이 많아 기억이 가물하네요.^^ 담에 꼭 뵐수 있었음 합니다.
네, 샬롯님. 닉을 기억해두었다 인사나누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