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6-7, 가족과 보내는 명절
“이번 명절에 은영 씨는 무얼 준비하면 좋을까요?”
문은영 씨가 가족을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어머니와 의논했다.
“이번 설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모이겠네요. 대구 큰아들네도 다 온다 카고, 작은아들도 혜찬이 데리고 내려 온다 카네요. 저그들이 오면서 뭐라도 사 오고 준비해서 오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서울 작은아가 벌써 귤 한 상자 택배로 보냈더라고요.”
어머니는 예전처럼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준비할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럼, 은영 씨는 조카들하고 먹을 치킨을 두어 마리 사 가면 좋지 않을까요? 저녁에 오빠들하고 맥주도 한잔씩 하고요.”
“엑? 치킨 사요?”
“지난 명절에 치맥이 인기 좋았다고 어머니에게 들었어요. 이번에도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은영 씨가 준비하면 좋겠어요.”
가족 행사나 명절에 여느 가족들은 치킨 시키고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웃고 떠든다.
문은영 씨 가족도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렇게 지내길 바랐다.
5일 동안 어머니 댁에서 가족과 지내므로 여분 속옷과 평상복 한 벌을 챙겼다.
어머니 댁으로 향하기 전, 가족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다른 때보다 더 신경 써서 선물을 골랐다.
어머니, 큰오빠와 새언니, 성빈이와 성원이, 작은오빠와 혜찬이 선물까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샀다.
마트에 들러 조카들과 먹을 과자와 맥주를 사고, 주문한 치킨을 찾았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장 본 음식들로 차 뒷자리가 그득했다.
은영 씨는 기분이 좋은지 고소한 치킨 냄새를 맡으며 연신 웃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엄마!”하고 큰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가장 먼저 조카 성빈이가 밖으로 나와 은영 씨를 반겼다.
“고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다음엔 어머니와 새언니가 연이어 나왔다.
“은영이, 왔나? 뭘 이리 많이 사 왔노? 큰오빠네는 다 왔고, 작은오빠는 지금 오는 중이란다. 성원이하고 큰오빠는 방금 동네 산책한다고 나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조심하고. 선생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우리 은영이 챙겨서 온다고 애썼습니다. 들어가서 차라도 드시고 가면 좋을 텐데….”
가족들 손을 맞잡은 은영 씨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들어갔다.
2026년 2월 15일 일요일, 김향
하나둘 가족들이 모이는 부모님 댁으로의 귀성길에 오르셨네요. 일지 한 편에 온 가족의 귀성길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박효진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신아름
여느 가족처럼 명절 쇠기를 바라는 마음, 딸로 동생으로 시누이로 고모로 명절에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 감사 감사합니다. 이번에 가족 모두 모인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가족과 잘 보내기를 바랍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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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북적북적 가족이 모인 날, 치킨 대접하는 문은영 아주머니 멋지십니다. 조카 성빈 씨가 아주머니 반갑게 맞아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