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틀 반짝 덥더니, 비가 조금 왔다고 그새 한풀 꺾인것 같아요.
늘 밤늦게 퇴근하는 우리집 신랑이 어제는 건강검진 받고 오느라 백년만에 조기퇴근을 했어요~
백수가 된 후에도, 신랑 퇴근이 늦으니 저녁에도 주로 혼자 노는데
어젠 오랜만에 부지런히 저녁준비 하면서 주부놀이를 해보았어요ㅋㅋ
건강검진 때문에 전날 저녁부터 금식 하느라
아침에 노랗게 뜬 얼굴로 출근하면서 고기가 먹고 싶다길래
버섯이랑 야채 듬뿍 넣고 달달하게 불고기를 만들어봤어요~
*재료*
소불고기감 400g , 양파 1개, 대파 1대, 당근 1/4개,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브로콜리 조금씩.
양조간장 5, 청주 2, 다진마늘 1, 매실액 1, 올리고당 1, 참기름 1, 후추 한번 톡톡.
(밥숟가락 계량)
소고기는 키친타올로 핏물을 살짝 닦아내고
양조간장 5, 청주 2, 다진마늘 1, 매실액 1, 올리고당 1, 참기름 1큰술과
후추 조금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요~
(배즙이나 양파를 갈아서 넣어줘도 좋아요)
야채와 버섯은 냉장고에 있는대로 준비했어요~
양파와 당근은 채썰고, 대파와 양송이 버섯, 표고버섯도 먹기 좋게 썰어 놓아요~
사진에는 없는데 데코용으로 데친 브로콜리도 준비했어요 ^^
아까 밑간해둔 불고기에 준비한 야채와 버섯을 모두 넣어서
살짝 버무려준 다음, 냉장고에서 잠깐 숙성 시켰어요~
한 2~3시간 이상은 숙성 시키는게 간이 배여서 더 맛있어지는것 같아요.
쎈불에서 달달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고
중불로 조절해가며 야채가 익을때까지 잘 익혀주어요~
이때 간을 봐가면서 간장이나 올리고당을 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되구요.
야채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 물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되는데,
국물 자작한 불고기 전골 스타일을 좋아하면 여기에 멸치육수나 생수를 붓고, 간을 좀더 해주면 되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소불고기 완성이예요~
브로콜리로 깨알 데코도 ㅎㅎ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오랜만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주말을 위한 요리로 추천 드려요 ㅎㅎ
첫댓글 고기라면 딱 떠오를는것은 소주
아름답고,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