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주말 기아-LG의 군산경기는 기아 김성한 감독의 인기를 실감한 경기였지만 LG에도 군산과 사연이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LG 3루수 김상현(24)이 군산상고 출신으로 역시 군산이 낳은 아들. 유격수 권용관(28)은 아내 이미영씨의 고향이 군산. 권용관은 군산이 낳은 '사위'다. 그러나 3연전동안 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권용관은 타격보다는 안정된 수비가 강점인 선수. 9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군산경기 전 1할대 타율을 기록중이었다. 그러나 군산 3연전동안 8타수 4안타. 1년에 한 두번밖에 볼 수 없는 3루타를 날리는 등 맹활약했다. 알고보니 관중석에서 지켜본 장인, 장모님 덕분. 권용관도 인정했다. "군산이 낳은 최고의 미인을 주신 장인, 장모님이 지켜보신 덕분에 더욱 힘이 났다"고 맹타의 이유를 설명. 군산경기 덕분에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 2할2푼6리까지 타율이 올랐다.
반면 중심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상현은 부모님 앞에서 스타일을 구겼다. 기아 시절 이후 3년만의 고향경기에 잔뜩 기대했었다. 군산경기 전까지 타율 3할4푼3리로 타격감이 좋았기에 부모님과 고향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의환향한 모습을 보이자고 각오를 했었다. 그렇게 힘이 들어간 것도 긴장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잘맞힌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타격감을 잃어버렸다. 3경기서 13타수 무안타. 3할대였던 타율이 2할8푼8리까지 떨어졌다. 같은 팀에 뛰고 있는 아들들 덕분에 권용관의 장인, 장모님과 김상현의 부모님이 관중석에서 인사를 나눴다. '사위'와 '아들'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부모님들은 좋은 이웃 사촌을 얻게 됐다.
첫댓글 오아-ㅁ-/ 권용관 선수 2할 오랜만이에요// 앞으로 계속 좀쳐서 2할 5푼 부탁해요>ㅁ<//
1년에 한 두번밖에 볼 수 없는 3루타...ㅡㅡ 앞으로 자주 칠겁니다!!홧팅~!!%^^;
권용관선수 저 오늘부터 권용관선수 팬할게요~~~~멋진수비 보여주세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