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가족 26-3, 사랑의 메신저
늦은 오후, 이보성 씨 집을 방문했다.
식탁에 앉더니 직원을 쳐다본다.
직원도 이보성 씨를 바라본다.
침묵이 흐른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보다.
‘낮에 못 봐서 반가워서 그런가요?’, ‘차 타러 가고 싶어요?’ 여러 가지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아버지와 통화하면 어떨지 물어보니 ‘아버지’라고 대답했다.
일을 하고 계실지 모르니 먼저 문자를 보내고 전화가 오면 통화를 돕겠다고 했다.
직원이 휴대폰으로 문자 내용을 읽어 드렸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당직 근무라서 오후에 출근했습니다. 낮에 동료와 운동도 하고 노래방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와 통화하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시간 되실 때 전화 주시면 통화 돕겠습니다.’
문자 내용을 이렇게 보내면 괜찮을지 물어보니 ‘네’라고 했다.
문자를 보내고 잠시 뒤 전화가 왔다.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전화기를 건넸다.
아들과 아버지의 통화 시간이다.
‘음, 음’ 하면서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표정이 달라진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자세를 고쳐 잡고는 ‘아버지’라고 크게 외친다.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가 보다.
아버지의 대답을 들을 새가 없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준다.
한참 통화를 한 뒤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아버지께서는 ‘보성이가 오늘 할 말이 많았는가 보네요.’라며 잘 부탁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보성 씨는 산책하거나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면 아버지와 통화하고 싶어 한다.
그런 아들의 전화를 수시로 받으면서 즐겁게 대화를 해주는 아버지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은 본래 이런 모습이 아닐까?
사랑을 마음껏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거들고 또 거들어야겠다.
2026년 1월 5일 월요일, 정승창
이런 순간에 시선을 두고 귀하게 여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들고 또 거들겠다는 정승창 선생님 말에 저도 덩달아 마음을 다 잡게 됩니다. 박효진
아버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보성 씨 이런 모습도 있군요.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듯 합니다. 이보성 씨 하고 싶은 말 실컷 하게 살피며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이보성, 가족 26-1, 다행이죠
이보성, 가족 26-2, 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