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 불어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1970년에 혼성 듀엣 뜨와에므와로 데뷔하고서 <약속>, <세월이 가면>으로
인기를 얻었고 많은 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1972년 솔로로 독립하고서 1976년까지 앨범 6장과 시를 낭송한 음반을 내놓았다. 정서를 대단히 듬뿍 담고 있고
시의 정취가 있으며 여성스럽고도 기품이 있는 여러 곡을 담아서 대중가요인데도 음반이 발매될 때마다
문학, 고전음악과 샹송을 사랑하는 다수한 팬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박인희의 음색은 매우 청아했고 노래할 때 감정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었으면서도 그녀가 추구한 음악은 촉촉한 감수성으로
가득하고 문학다운 낭만이 넘치는 매력이 있었다. 매우 쉬운 단어로 인생과 사랑을 속삭이는 듯하였으나
그 노랫말은 매우 유식하면서 뜻이 깊은 특색이 있었다.
대표곡은 <모닥불>인데 당시에서 1980년대까지 대학생들이 membership training을 할 때마다 즐겨 부르던 노래로,
누구든지 이 노래를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방랑자> <하얀 조가비>,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도
크게 사랑받았으며, 이런 노래는 가사나 멜로디에 불필요한 겉멋이나 너절한 장식이 들어가 있지 않은 탓에
21세기인 지금에 다시 들어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첫댓글
박인희 씨 노래는 한편의 시 낭독을 듣는것 같습니다 가사도 너무나
낭만적이고 아름답지요
오랫만에
좋은곡 잘 듣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금송남~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요
오늘도 아침부터 덥네요
시원한 바다가 생각납니다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8월의 둘째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김정래님~
모래밭에 그림자 남기는 "햐얀 조가비" 는
언제나 그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목마와 숙녀"로 깊숙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함께한 박인희 박인환시 밤새돌록 낭송 해보는
소녀 시절이였습니다.
여기까지 온 세월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어린시절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표현되어있는 아름다움을 꿈꾸며 오늘도 옛생각을 돌아보네요.
시인님 잘 듣고 갑니다.